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인 올렉 코노넨코가 우주 체류 누적시간 세계 최장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소유즈 비행을 마친 코노넨코. / NASA
878일 11시간 29분 48초. 한 명의 우주인이 세운 우주체류 최장 기록이었다. 누적 최장 우주 체류시간이다. 그 기록이 깨졌다.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코노넨코(Oleg Kononenko)가 주인공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Roscosmos 소속인 코노넨코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미 지구로 귀환했어야 하지만, 뜻밖의 사고 때문에 임무가 6개월 연장됐고, 그의 우주 체류 기록이 길어졌다.
2024년 2월 4일 오전 11시 30분 8초(모스크바 시간)에 기존의 세계기록 878일 11시간 29분 48초를 넘어섰다. 그러니까 지금 매시간 매초 세계기록이 씌어지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올렉 코노넨코는 ISS에서 지구로 향하는 소유즈 우주선에서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임무가 연장됐다.
그동안의 역사적 최종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우주인 또한 러시아의 겐다니 파달카.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총 5차례의 우주임무를 통해 세운 기록이다. 한사람이 한번에 세운 최장체류 시간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가 2023년 9월 27일에 달성한 37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