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밤, 올해 가장 큰 슈퍼문!
왜?

2024.10.17 09:35:46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진행한 '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보름달'. / 김석희, 한국천문연구원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더 커 보인다. / 한국천문연구원

17일 오후 7시경, 서울 동쪽 하늘에 떠오른 슈퍼문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 최윤호, cosmostimes

 

10월 17일, 오늘밤 20시 26분, 올해 가장 크고 둥근 달이 하늘에 떠있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뜨는 4번의 슈퍼문 중에서 17일의 보름달이 가장 크고, 밤 8시 좀 넘은 시간에 가장 크게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2월 24일 정월대보름의 달(뜨는 시각 21시 30분)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10월 17일에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까닭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하여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날 둥근달의 거리는 약 35만7400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7000km 가깝다. 반면 2월 24일 둥근달의 경우 약 40만5900km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1500km 이상 멀어진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것은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

 

10월 17일 달은 서울 기준 17시 38분에 떠서 다음 날 7시 22분에 진다. 다른 지역 월출·몰 시각은 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 ‘생활천문관 - 월별 해/달 출몰시각’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미국 동부표준시간으로는 17일 오전 7시 26분에 공식적으로 완전한 둥근달이 된다. 그보다 11시간 이른 16일 저녁 8시 48분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게 된다.  근지점(perigee) 상태에서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고계연 newsroom@cosmos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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