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지구와 우주선이라는 느낌은 확실한데... 이 사진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지구는 빠르게 회전하는 천체다. 그리고 둥글다.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생각한 것처럼 평평한 것이 아니라, 둥글고 빠르게 회전한다. 지구에서 조금만 벗어나 우주로 올라가 보면 안다. 달까지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올라가도 그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위의 2개의 사진을 보자. 무엇을 찍은 것일까.
▲1.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장시간 노출로 찍은 지구 사진. 미국의 미시간 호수 근처의 도시 불빛을 장시간 노출로 찍은 것이다. 둥근 지구 위쪽으로 오로라가 보이고, 사진 위쪽에는 ISS의 아랫부분이 함께 찍혔다.
▼2. 역시 ISS에서 찍은 사진으로 멕시코 북부의 도시들이 뿜어내는 불빛을 장시간 노출로 촬영한 것이다. 두 사진 모두 2024년 10월 24일에 찍은 것을 NASA가 최근 공개한 것들이다.
ISS에서 장시간 노출 사진으로 유명한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는 최근 멕시코와 미국 상공에서 도시 불빛이 400km 아래서 빛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또한 지평선에서 오로라, 즉 북극광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됐다. 빠르게 돌아가는 지구를 더 빠르게 돌고있는 ISS에서 장시간 노출로 포착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빛줄기가 찍히게 된다.
참고로 지구의 자전속도는 시속 약 1670km이고, ISS의 속도는 약 2만7743km. ISS는 지구 저궤도인 400km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날면서 지구를 매일 15.5바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