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행성 정렬... 과천과학관에서 25일 관측해 보세요

2025.01.20 15:56:25

 

2025년을 여는 행성정렬이라는 첫 대형 우주쇼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월 25일 일몰 직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150분간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번 관측회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황도 위에 태양계의 6개 행성이 줄지어 떠 있는 희귀한 행성 정렬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드문 이 장관은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황도는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며 태양이 연중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를 뜻하며, 이번 행성 정렬은 태양계 행성들 중 수성과 지구를 제외한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밤하늘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현상이다. 매일 모양이 바뀌는 금성부터 붉게 빛나는 화성, 위성을 거느린 목성, 멋진 고리를 뽐내는 토성, 그리고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천왕성과 해왕성까지! 날씨가 맑다면, 이 모든 행성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러한 행성 정렬은 해마다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6개의 행성이 동시에 관측 가능한 이번 현상은 특히 드물다. 이번 정렬은 1월 21일을 전후로 전 세계적으로 관측 가능하며, 25일 밤 특별관측회에서 그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계 행성들의 공전궤도는 지구의 공전궤도면인 황도면에서 약 7도 이내로 유지되며, 이는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형성된 결과이다.

이번 관측회에서는 맨눈으로 금성, 목성, 화성, 토성을, 망원경으로 천왕성과 해왕성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목성의 4대 위성과 토성의 고리도 천체망원경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겨울철 황도가 높은 남쪽 하늘을 가로지르는 특성 덕분에 초저녁 시간에 이러한 장관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관측회는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특별관측회와 함께 천체투영관에서는 대중강연과 특별 상영회가 진행된다.

 

대중강연은 과학관 누리집에서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약 45분간 열린다. 강연은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레이저를 이용한 우주 광통신을 연구개발 중인 강원석 박사가 맡아 “태양계 행성 탐사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한다. 특별 상영회에서는 태양계 행성 탐사 영상을 상영하며, 관측회 참가자가 현장에서 예약해 참여할 수 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추울 수 있기 때문에 핫팩, 장갑, 목도리 등을 준비해 줄 것을 국립과천과학관은 당부했다. 

손희정 newsroom@cosmos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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