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6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KAI 회전익 비행센터 준공식. / 진주시, 연합뉴스
경남 진주시가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회전익 비행센터와 하반기 준공 계획인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연계해 AAV 산업 기반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9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KAI 회전익 비행센터’가 준공했고 12월 27일엔 비행센터 인근에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가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 건설작업이 시작됐다.
이같은 KAI의 비행센터와 실증센터를 연계해 진주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AAV 산업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전익 항공기는 회전하는 날개와 로터(프로펠러)의 힘을 이용해 수직 이착륙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다. 헬리콥터, 드론, 미래항공기체를 AAV로 지칭한다.
비행센터 건립으로 KAI는 회전익 항공기 개발 및 양산에 필요한 자체 이착륙장과 효율적 비행 여건을 조성하게 됐다.
진주시는 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 선도 기업 유치와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산업 기반 마련 등 지역경제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AV 실증센터는 가산산단 내 KAI 회전익 비행센터 인근에 있으며 부지면적 1만1000㎡에 총사업비 297억원이 투입된다. 각종 시험실, 격납고, 계류장, 회의실, 사무실 등을 구축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가산산단 일원에 AAV 부품 및 기체 제작 기업, 공공기관, 인증지원 기관 등이 집약된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지금은 국가적 위상이 우주항공 기술 보유에 달려 있다"며 "진주시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