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뒤 지구 충돌 소행성?
확률 360분의 1로 줄어

2025.02.21 10:19:56

NASA "데이터 추적... 3.1%에서 0.28%로 위험 축소"

지구와 달을 스쳐지나가고 있는 2024 YR4 소행성의 상상도. / space.com

 

7년 뒤인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 소행성 2024 YR4에 대한 추적이 계속되면서 충돌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높아진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추적하면서, 초기의 충돌 확률을 67분의 1로 평가했으나, 새롭게 조정한 확률 360분의 1로 낮췄다. NASA는 소셜미디어 X에 현지시간 19일 한차례, 20일 다시 한번 충돌 위험의 감소를 발표했다. 그동안 평가된 데이터를 근거로 이 소행성의 폭도 55m로 확정했다. 

 

2024 YR4의 충돌 위험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위험 요소가 32분의 1, 즉 3.1%로 증가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 이 증가로 2024 YR4는 NASA 근지구물체연구센터(CNEOS) 위험표 사상 가장 위험한 소행성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현재 충돌 위험은 360분의 1, 즉 소행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분류하는 데 사용되는 '토리노 척도'로 보면 1에 불과하다. 이 규모의 1은 '대중의 관심이나 대중의 관심을 끌 이유가 없을 정도로 충돌 가능성은 극히 낮은 수준'이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토리노 척도의 창시자 리처드 빈젤은 "아직 0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토리노 척도 1은 '새로운 망원경 관측으로 인해 레벨 0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정의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충격 위험이 극도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 YR4는 여전히 위험목록의 맨 위에 있다. 그 다음으로 위험한 소행성은 1950 DA로, 2880년에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0.039%다. 

 

2024 YR4의 영향 가능성이 최근 감소한 것에 대해 NASA는 "소행성 2024 YR4의 20일 밤사이 관측 결과, 2032년 12월 22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0.28%로 더욱 감소했다"면서 "최신 데이터는 NASA JPL의 자동화된 '센트리 테이블'에서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 확률이 점점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달과의 충돌 가능성도 낮게 관측되고 있는 소행성 2024 YR4의 위험에 대비하는 것은 지구를 구하는 문제 뿐 아니라, 지구로 돌진할 수 있는 먼 미래의 소행성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위험성이 낮아지더라도 NASA를 비롯한 많은 우주관측단체들이 이 소행성에 대한 추적과 연구를 계속해 갈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newsroom@cosmos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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