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0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서 열린 국방반도체사업단 개소식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 '2025년 국방반도체 핵심기술개발 과제' 5건을 최초로 선정하고, 이 중 4건의 과제는 연내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19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소형위성용 위성통신 우주반도체 등 5개 과제는 산·학·연·군 전문가로 구성된 과제기획팀에서 최종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연구한 후보과제 중에서 무기체계 활용성, 기술발전 추세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특히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해부터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에 국방반도체사업단을 설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산업생태계 구축의 바탕이 되는 핵심기술개발 과제로 선정했다.
연내 착수할 사업 4건은 △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송수신 트랜시버 우주 반도체 개발 △초소형 전술급 자이로 센서 개발 △무인항공기 SAR를 위한 광대인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능동위상배열레이다용 X-대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등이다.
방사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6월 중 입찰공고를 통해 연구개발주관기관을 선정하고, 4분기부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다른 1건인 △저시정 장애물 탐지 및 경고 시스템 센서 개발은 2026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내년도 신규 과제발굴을 위해 올해 6월부터 새로운 과제기획도 시작할 계획이다.
방사청 도윤희 미래방위사업전략담당관은 “이번 국방반도체 핵심기술과제 선정은 국내 국방반도체 자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방위사업청은 미래 무기체계의 핵심 요소인 국방반도체를 설계부터 생산까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