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크기 소행성
지구 11만km 스쳐 지나갔다

2025.05.21 10:36:34

NASA "2025 KF, 달-지구 거리의 3분의 1 근접... 피해는 없어"

NASA가 집 크기의 소행성 2025 KF가 지구와 달을 스쳐지나가는 궤도를 그래픽으로 그렸다. / NASA, JPL

 

새롭게 발견된 소행성이 한국시간 오늘 새벽 지구와 근접해 지나갔지만,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집 한채 크기만한 이 소행성은 미국 동부표준시 5월 21일 오후 1시 30분경 지구와 달 거리의 3분의 1 정도 떨어져 지구를 스쳐지나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날 근접 비행한 '2025 KF'로 명명된 소행성은 지구에서 불과 7만1700마일(11만5000km) 떨어진 곳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소행성은 통과하는 동안 지구를 기준으로 시속 4만1650km/h의 속도로 이동했다. 소행성의 궤적을 보면 지구의 남극 지역에 가장 가깝게 통과한 후 태양 주위를 긴 고리 궤도를 계속 돌게 된다. 

 

2025 KF는 현재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체로 간주되지 않는다. 또한 달에 충돌할 위험이 없으며, 약 22만6666km 떨어진 상태에서 지나갔다. 

미국 NASA의 소행성센터에 따르면 이 암석 천체는 근접 접근 며칠 전인 5월 19일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MAP 프로젝트에서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소행성 2025 KF의 지름은 10~23m 사이로 추정되며, 이는 집 한 채 크기 정도라고 과학자들이 설명했다. NASA는 "2025 KF가 지구에 충돌하더라도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서 연소하여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NASA는 1998년 여름에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천체들의 하늘을 관찰하기 시작한 이래로 약 4만개의 근지구 소행성을 분류해왔으며, 오늘날 우리는 자동차 크기의 소행성과의 근접 통과가 매년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중 약 4700개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으로 분류되지만, 근지구 천체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은 다음 세기까지 지구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2025 KF가 지구와 11만km 정도 떨어져 지나간 것은, 2020년 자동차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표면에서 불과 2950km 떨어진 곳을 지나가면서 세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소행성 통과기록'을 깨는 데는 근접하지도 못했다. 

최윤호 newsroom@cosmos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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