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고도 550㎞에 올려놓은 위성 8기 중 6기가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누리호 주탑재 위성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초기 운용 과정을 순조롭게 이어 나가고 있다. 또 큐브위성 7기 중 신호가 확인된 5기도 자세제어 등 임무 시작을 위한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등에 따르면 차소위 2호는 현재까지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 안테나를 비롯해 자세 제어와 전력계, 추력기 등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소위 2호 사업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발사 후부터 지금까지 수십 차례 계획된 대로 신호 수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위성 본체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작동되는 걸 지난주까지 다 점검했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탑재체에 대한 기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소위 2호는 발사 후 1달까지 위성 본체에 대한 세부 기능을 점검하고, 3개월까지 모든 탑재체에 대한 세부 기능 점검을 하면 정상 임무를 위한 위성 상태 최적화가 마무리된다. 위성이 KAIST 지상국과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식별된 잔해가 아직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수면으로 인양은 안 될 듯하다"라며 "내일 수중 상황을 보고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장의 유속이 빠른 데다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있다"며 "안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새로운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1단 분리 후 2단 점화 실패로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했다.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부유물을 발견하고 가라앉지 않도록 노란색 리프트 백(Lift Bag)을 묶어뒀다. 그러나 인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사체 잔해는 무거운 중량으로 인양 장구에서 이탈,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발견 당시엔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정도 길이로 보였지만, 확인 결과 발사체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m 길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준 합참 공보
5월31일 미 우주항공국(NASA)은 이른바 ‘미확인이상(異常)현상’(UAPㆍ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에 대해 “약 800건의 수집된 UAP를 조사한 결과, 2~5%만이 설명되기 어려웠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에도 과학적ㆍ체계적으로 수집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UAP의 존재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를 유보했다. UAP는 과거 UFO(미확인비행물체)라고 불리던 것으로, 미 국방부는 이를 ‘미확인공중(Aerial)현상’이라고 부른다. 지난 4월 미 국방부는 “650여 건의 사례를 분석했지만, 외계에서 왔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NASA는 작년 6월 천체물리학자ㆍ우주비행사ㆍ우주과학자ㆍ해양학자ㆍ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6인의 UAP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포괄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과거 이상 현상으로 분류됐던 것들 중 상당수는 멀리 떨어진 은하에서 발생한 천문학적인 현상인 ‘고속 전파 폭발’이었고, 일부는 착시(錯視), 민간 여객기, 풍선이 빚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NASA의 닉 폭스 과학 국장은 또 “조사할 가치가 있는 일부 고(高)퀄리티의 과학적 데이터의 경우에도, 피사체가 기밀이 아니라 이 데이터
북한이 1일 위성체를 탑재한 우주발사체가 동창리 새 발사장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발사장 구조와 발사체 수준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북한이 올해 초부터 공사에 들어간 새 발사장 구조와 각종 지원 시설물도 포착됐다. ICBM 기반으로 발사체 제작…1단 추진체 짧아 먼저 3단으로 제작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은 신형으로 형상 자체가 특이하다. 전체 길이는 30여m로 추정되는데, 1단 추진체의 길이가 짧고 2·3단이 더 길어 보인다. 1단 길이가 짧다는 것은 그만큼 연료와 산화제가 적게 들어간다는 뜻이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1단, 페어링, 2단 낙하좌표를 보더라도 1단 낙하지점이 2012년 은하 3호 로켓의 1단 낙하지점보다 100㎞가량 발사지점에서 가깝다. 연소 시간이 은하 3호 1단보다 짧다는 것이다. 북한 기술자들이 1단 로켓 길이를 왜 짧게 만들었는지는 현재 해군이 진행중인 잔해 수색작업을 통해 관련 부속품들이 인양된다면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염 형태 등으로 볼 때 1단 추진체 엔진은 액체 연료를 사용했음이 확인됐다. 사진상에 화염을 내뿜는 엔진 노즐은
군이 발견한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의 길이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15m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서해상에서 발견한 우주발사체 잔해에 대해 "약 15m 길이이며, 직경은 2∼3m가량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무게도 꽤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발사체 잔해는 수심 75m 깊이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라며 "우리 해군의 잠수 인력을 투입해 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전날 오전 어청도 서쪽 약 200㎞ 해상에서 북한 우주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부유물은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길이로 보였고, 1단 로켓과 2단 로켓의 연결부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부유물의 길이가 총 15m에 달하고, 현재는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것이 합참 설명이다. 북한이 '천리마 1형'으로 이름 붙인 우주발사체의 전체 길이는 30여m로 추정돼, 발견된 잔해는 전체의 약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합참 관계자는 "가라앉은 잔해가 발사체의 어느 부위인지는 모르는 상태"라며 "잠수 인력이 들어가서 잔해를 묶고 끌어올리는 작업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같이 논평했다고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번 발사가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뒤자리크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북한에 이런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신속히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북한의 위성 발사 직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북한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6시27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만이다. 이 발사체는 2단 엔진에 문제가 생겨 서해에 추락했다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밝혔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우리 군은 연내 정찰위성 1호기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군은 2010년대 초반부터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군사 정찰위성 획득을 목표로 하는 '425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들여 북한 미사일에 대응해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2014년 제8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이 확정됐으나,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운영 주체를 놓고 정부 기관 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애초 목표한 2020년보다 3년 늦게 1호기가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월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425사업'의 전자광학·적외선 위성을 올해 11월 발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오른다. 발사장소는 미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잠정 결정됐다.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미리 통보한 정식 예고기간(5월 31일 0시∼6월 11일 0시) 첫날에 호기롭게 쏘아 올렸지만, 위성체 궤도 진입은 커녕 발사체가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체를 쏜 지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9시 5분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당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천리마-1'로 명명한 위성운반로켓의 신형 엔진과 연료에 사실상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시인한 것이다. 북한이 기술적 준비를 완벽히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발사를 서둘렀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기술적 완전성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더 강하게 작용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7월 27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는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앞두고 상반기 안에 '위성발사 성공'에 따른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합참은 "군은 오전 8시 5분경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하여 인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 서쪽 60여km에 위치한 섬이다. 군은 발사체를 수거한 뒤 전반적인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 1발은 비정상적 비행으로 추락했다.
대통령실은 31일 북한의 인공위성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에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에서 "오전 9시부터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상임위원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안보실 차원의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으며, 회의에서 논의된 북한 발사체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공식 NSC로 전환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및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NSC는 추가 상황 발생 가능성도 점검 중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9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첫 보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