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 발사 성공!

 

 

한국의 첫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를 싣고 로켓랩의 일렉트론이 뉴질랜드에서 발사되고 있다(위 사진). 발사를 앞두고 한국과 로켓랩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아래 사진). / Rocketlab, X

 

우주항공청의 5월 개청을 한달쯤 앞두고, 첫 청장을 비롯한 주요 직책에 대한 발표를 앞둔 24일, 한국형 뉴스페이스 시대를 가늠하게 하는 민간 위성 발사가 있었다. 민관 협력으로 만들어진 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네온샛 1호'가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오른 것이다. 

 

네온샛 1호는 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32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항공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약 50분 뒤인 오전 8시 22분쯤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고, 최종 궤도에 투입되는 것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구를 두 바퀴 가량 돈 네온셋 1호는 오전 11시 57분쯤 대전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교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항우연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내 교신으로 발사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었으나 양방향 교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해외 지상국에서 재교신이 이뤄졌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두 차례 양방향 교신을 성공하면서 최종적으로 성공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발사한 위성은 총 11기로 구성된 군집위성의 첫번째 위성이다. 500㎞ 고도에서 흑백 영상은 해상도 1m, 컬러 영상은 4m 수준의 전자광학카메라가 달려 있다. 올해 첫 발사 이후 2026년 6월 5기, 2027년 9월에 5기를 추가로 발사한다. 한 궤도 경사면에 2기씩, 모두 5개 궤도 경사면을 운용해 한반도를 하루에 3차례 촬영할 수 있다. 기존 중대형 지구관측 위성보다 많은 빈도로 한반도를 관측해 촘촘히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