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보 발사... 로켓 착륙... 캡슐 착륙... 블루 오리진의 NS-27 미션의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X, Blue Origin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두번째 유인 우주선을 무인 상태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원래 계획에서 2주 이상 지연된 시도가 성공해 축제 분위기다. 블루 오리진과 소셜미디어 X,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미국 동부표준시간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0시 30분)에 무인상태로 NS-27 미션을 시작해 새로운 '뉴 셰퍼드 로켓-캡슐 콤보'를 궤도하 우주로 잠시 여행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NS-27에 탑승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임무에는 12개의 연구 탑재체를 싣고 있었는데 그 중 5개는 부스터에, 7개는 캡슐 내부에 탑재했다. 로켓은 약 101km의 최대 고도에 도달한 뒤 돌아오기 시작해 발사 후 약 7분 20초만에 안전하게 지상에 착륙했다. 그리고 난 뒤 약 3분 후, 새로운 승무원 캡슐인 'RSS 카르만 라인'이 서부 텍사스 사막에 낙하산을 펼치고 착륙했다. 이로써 10분 조금 넘게 걸린 NS-27 미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와
경남 사천에서 '사천에어쇼'가 24일 개막했다. 다양한 시범비행과 우주항공산업 홍보행사들이 27일까지 펼쳐진다. / 사천시 '사천 비상-우주항공의 꿈! 우리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사천비행장에서 열리는 경남 '사천에어쇼'가 24일 개막했다. 27일까지 이어진다. 경남도와 사천시·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공동으로 주최한 사천에어쇼는 9개 분야 8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의 시범 비행뿐만 아니라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과 한국형 소형 무장헬기(LAH) 시범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호주 폴베넷 에어쇼팀의 곡예비행, 공군 특수임무요원의 전투탐색구조·고공강하 시범 등을 선보인다. 공군 수송기와 대학·경량 항공기 체험 비행, 항공기·무장 장비 지상 전시, 우주항공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주말에는 특별히 블랙이글스의 시범 비행에 이은 사인회도 준비됐다. 이번 주말엔 가을나들이로 사천을 방문해 다양한 에어쇼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경남도는 경남투자청과 함께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비전을 담은 주요 정책 홍보와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 특별법 통과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가 기
우주청과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상용화 추진위' 착수회의를 가졌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과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은 세종에서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 본격화를 위한 '상용화 추진위원회' 착수회의를 23일 개최했다. 이날 착수회의에는 우주청, 사업단,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수요기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성층권 드론 상용화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중계를 할 수 있어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 및 임무장비 20kg 이상 탑재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활발하게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는 2016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세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이후 2020
일본 우주비행사 기본훈련을 마친 요네다 아유(여성)와 스와 마코토가 공식 인증을 받고 23일 기자회견도 가졌다. / JAXA "달과 화성을 향해 나아가는 격동의 시대다. 우주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비행사가 되고 싶다." 일본인 최초로 달에 갈 가능성이 큰 새 우주비행사의 소망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0월 21일 요네다 아유(米田あゆ, 29)와 스와 마코토(諏訪理, 47)를 우주비행사로 공식 인증했다. 이들은 일본의 첫 달 착륙 우주비행사로 선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23일 기자회견에서 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요네다는 일본 적십자사 의료센터에서 외과 의사로, 스와는 세계은행에서 재난 예방 전문가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두 사람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후보로 떠올랐다. JAXA의 7명 후보 중 선발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우주비행사 기본훈련 과정을 마친 스와와 요네다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11월부터 추가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을 마치면 우주 여행 임무의 배정을 기다릴 수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6년에 인간을 달에 복귀
발사대에 세팅되고 있는 선저우 19호 우주선과 캐리어 로켓 창정 2F. / CMSA 창정 2F(长征二号F) 로켓이 중국 북서부 간쑤성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 있는 발사대에 배치, 톈궁(天宫, Tiangong) 우주정거장으로 향한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로켓은 10월 22일 수직통합시설에서 철도에 실려 1.5km 떨어진 발사대로 이동했다고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밝혔다. 2009년 첫 발사에 성공한 창정 2F 로켓은 길이 62m, 무게 11.2톤의 중단거리 발사체로, 주로 선저우(神舟) 유인 우주선 발사에 주로 쓰인다. 2단 엔진 구조로 첫 단은 YF-21C 엔진을, 두번째 단은 YF-24E 엔진을 사용한다. 창정 2F 로켓은 이제 발사 전 기능 점검과 공동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발사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선저우 19호 우주선은 창정 2F 로켓에 실려 이달 말 이전에 발사된다. 중국은 보통 발사 하루나 이틀 전에 발사 시간과 날짜를 공식 발표한다. 3명의 우주비행사의 신원도 발사 하루 전 주취안 우주기지 기자회견에서 공개된다. 우주비행사들은 톈궁에 도착하면 우주에서 6개월간 체류를 시작한다. 궤도에서 6개월간 임무를
줄탁동기(啐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닭과 알 속의 병아리가 함께 안팎에서 쪼아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의 우주산업도 이같이 민관이 힘을 모아 새로운 시대로 도약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의 말이다. 국내 최대 우주기술 전시행사인 ‘2024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이 2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우주항공청 출범 원년을 맞아 경상남도와 창원시,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OTRA,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국내외 우주기업 등이 첨단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글로벌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날 행사 개막식 축사에서 ‘줄탁동기’를 언급하며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주 산업 생태계는 우주청의 마중물 역할과 발맞춰 민간 기업이 완성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가 우주 산업을 가속화할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개막을 축하했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주항공 기술의 지속 발전에 따라 안보 영역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
나드자와 동료들이 암석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 찾아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바버턴 그린스톤 벨트. / Nadja Drabon, Harvard Gazette 32억6000만 년 전 지구와 충돌한 운석(meteorite) S2는 에베레스트산 4개 크기였다.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난폭한 충돌은 역대급 쓰나미와 지구의 바다를 펄펄 끓게 만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같은 극한적 환경이 지구의 초기 생명체에는 오히려 도움이 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생명체에 필수적인 영양분, 즉 '비료 폭탄(fertilizer bomb)'을 쏟아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는 하버드대 지구행성과학과 조교수 나드자 드라본. S2 운석과 지구의 엄청난 충돌이 초기 생명체들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보에 실렸다. 이 재밌는 연구는 하버드가제트와 BBC, CNN 등 세계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S2 운석의 대충돌 몇초 뒤, 몇년 뒤, 수천년 뒤의 일대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 Harvard Gazette 드라본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충돌은 초기 생명체에 예상치 못한
보잉이 제작한 인텔샛의 EpicNG 위성 개념도. / Boeing ‘세계 최대의 통합 위성 및 지상 네트워크 운영자’로 불리는 인텔샛(Intelsat).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위성통신 기업 인텔샛이 위성 파손이라는 뜻밖의 ‘벼락’을 맞았다. 무게 6600kg의 인텔샛 33e(Intelsat 33e) 위성이 10월 19일 정지궤도에서 부서졌다고 미국의 우주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 특히 위성을 설계·제조한 보잉으로선 추가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 올해 국제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를 왕복시키는 스타라이너(Starliner) 임무가 반쪽 성공으로 끝난 뒤 또다른 실패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불쌍한 보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텔샛은 19일 위성 제조업체 보잉과 협력하고 있지만 위성을 복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업데이트에선 위성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사고 위성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 발사된 인텔샛 33e의 예상 운영 기간은 15년. 그러나 연료 소모 문제와 주 추진기 고장 등 이유로 수명이 3년 반 단축된 가운
지난 11일 경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기업간담회에서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좌측 다섯번째)과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김 부문장 우측)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항공엔진 국내 개발을 위한 핵심소재 기술 필요성을 강조했다.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은 지난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을 방문해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국내 핵심소재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항공엔진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함께 나서자”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는 우주항공청이 국내 항공우주기업을 방문해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은 간단회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엔진의 국내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향후 기술 확장을 통해 방위산업을 비롯해 민간 항공산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위해서 항공엔진 소재
1952년 텍사스주 포트 스톡턴 근처에서 발견된 철-니켈 운석. / JPL, Smithsonian Institution 태양계의 소행성대와 카이퍼 벨트, 오르트 구름 등은 소행성과 혜성 등이 생겨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Encyclopaedia Britannica 우주를 떠돌던 작은 암석이나 금속 조각이 지구 표면에 떨어진 것이 운석(meteorites)이다. 유성체(meteoroid)가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공기와 마찰열로 빛을 내는 현상이 유성(meteor, 별똥별). 그런데 그런 유성이 대기에 완전히 타지 않은 채 지구를 찾아오는 게 바로 운석이다. 대부분의 운석은 대기권에서 타버리기 때문에 그 존재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가끔 더 큰 운석이 지구의 중력장(gravitational field)에 끌려들어 오는데, 지구 표면에 사는 생명체에게는 반갑지 않은 사건이다. 지구에 충돌하는 대부분의 운석은 3개의 '소행성 가족(asteroid families)' 즉 소행성군에서 유래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소행성군은 태양계의 주요 소행성대/소행성 벨트(asteroid belt)에 위치한다.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유럽의 국제연구팀은 '천문학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