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 연합뉴스 한국 우주산업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과학수도 대전'이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계기가 마련됐다. 대전시는 21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제1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대전 우주기술 연구·활용 특구'가 2025년도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구는 대전시가 기획을 총괄하며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지역 주요 기관이 공동 참여해 민·관 협력 기반으로 추진된다. 항우연은 실증 총괄을, 대전TP는 참여기업의 지원과 운영을, 민간기업은 부품 개발과 검증을 각각 맡는다. 특구는 유성구와 대덕구 일원에 약 515만㎡ 규모로 조성되며, 6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총 1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1개 우주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우주추진용 고압가스 기반 부품의 시험·제작·인증 전 주기 실증을 수행한다. 이번 특구 운영을 통해 2025∼2029년 약 675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89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역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전에서 ‘2025년 위성정보활용협의체 소속기관 실무자 교육’을 진행했다. 위성정보활용협의체는 2013년 출범한 이후 현재 40여 개 중앙부처(소속기관 포함), 지자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1만8000장의 국가 위성정보를 공공부문에 제공해 해양쓰레기 탐지, 재난 위험 추이 분석 등 공공행정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이번 교육은 협의체 위성정보 서비스 플랫폼 사용법을 중심으로 원격탐사 개요와 역사, 인공위성, 센서의 이해, 전자기파 복사 원리, 다중분광·열적외선·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시스템과 위성영상 활용 분야 및 사례 등으로 진행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통계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등 20개 기관 실무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2030년까지 60~70기의 국가 위성을 운영할 예정인 만큼, 위성정보 통합 활용과 공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실무자 분석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참여 기관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을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항우연)와 함께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20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서 열린 국방반도체사업단 개소식에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 '2025년 국방반도체 핵심기술개발 과제' 5건을 최초로 선정하고, 이 중 4건의 과제는 연내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19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소형위성용 위성통신 우주반도체 등 5개 과제는 산·학·연·군 전문가로 구성된 과제기획팀에서 최종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획연구한 후보과제 중에서 무기체계 활용성, 기술발전 추세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특히 국방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해부터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에 국방반도체사업단을 설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통해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산업생태계 구축의 바탕이 되는 핵심기술개발 과제로 선정했다. 연내 착수할 사업 4건은 △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송수신 트랜시버 우주 반도체 개발 △초소형 전술급 자이로 센서 개발 △무인항공기 SAR를 위한 광대인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능동위상배열레이다용 X-대역 공통 MMIC 및 프
태양계 밖, 심우주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한화는 한화 스페이스허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한 미래형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4기 참가자를 6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로 우주에 대해 열정을 가진 중학교 1,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주의 조약돌은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과 탐구력을 키워주고,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한 프로젝트 기반 커리큘럼을 통해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3기, 약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3기는 각각 달 탐사, 화성 탐사, 지구를 위한 우주기술을 주제로 운영됐다. 에세이(1차 전형) 심사와 면접(2차 전형)을 거쳐 총 30명이 최종 선발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4기로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6개월 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의 지도 아래,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수료생들은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서울시립과학관이 개관 8주년을 맞아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지구를 품은 생물 대모험’이라는 부제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보호를 주제로 시민들의 생태 감수성을 깨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지구 생태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립과학관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숲, 초원, 사막, 극지방 등 다양한 서식지를 테마로 꾸민 공간을 탐험하며 멸종위기 동물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지구환경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프로그램인 ‘생물 대모험 스탬프 투어’는 생태 서식지로 꾸며진 각 구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이다. 모든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 다른 인기 체험으로는 ‘레이싱 애니멀카’가 있다. 멸종위기 동물을 테마로 꾸민 무동력 미니카를 제작해 현장에서 경주를 펼치고, ‘가장 빠른 차’, ‘가장 멀리 간 차’를 가리는 현장 대회와 디자인 콘테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체험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미니카를 만들 수 있으며, 경진대회는 매일 오후 4시
이노스페이스는 미국 새턴 새틀라이트 네트웍스와 차세대 위성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위성사 새턴 새틀라이트 네트웍스(Saturn Satellite Networks, Inc, 이하 ‘새턴’)와 차세대 위성 공동 개발 및 상호 제품·서비스 사업화, 전략적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새턴은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미니(HANBIT-Mini) 발사체에 최적화된 차세대 저궤도 위성 '카일샛(Caelsat)'을 새턴의 한국 자회사인 스페이스시스템즈(Space Systems )와 함께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 위성은 지구 저궤도에서 10년 이상의 수명을 유지하며, 1000W 이상의 전력을 탑재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발사체의 위성 탑재 공간인 페어링(faring)에 다수의 위성을 효율적으로 적재 가능한 통합 메커니즘 기술을 적용해 저비용 발사 실현을 목표로 한다. 카일샛 위성은 새턴의 한국 자회사인 스페이스시스템즈를 통해 개발하며, 양사가 공동 참여한 위성 개발 및 위성망 구축 프로젝트는 이노스페이스의 발사 서비스를 최
한양대 김선우 교수와 DLR 플로리안 데이비드 박사 협약을 진행했다. / 한양대 한양대 Beyond-G 글로벌 혁신센터는 지난 8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독일 항공우주센터(Deutsches Zentrum für Luft- und Raumfahrt, DLR)에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양대 Beyond-G 글로벌 혁신센터는 △미래 통신 혁신 기술 △6G 기반 핵심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위성통신 융합 기술 등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일류 통신 연구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R은 독일 정부 산하의 항공·우주·에너지·교통·디지털 통신 분야 전문 연구 기관이다. 특히 통신 및 항법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췄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정밀 항법 기술 △관련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에서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Beyond-G 글로벌 혁신센터와 DLR 간 협력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미래 통신 기술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선우 센터장은 "이번 DLR과의 협력은 통신 기술의 국제 공동 개발과 상호 인력 교류
5월 27일은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우주청이 있는 경남 사천에서 공식적인 기념식이 열리고,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이날을 기념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국립과천과학관-나로우주센터-사천도서관 등 토크콘서트= 국립과천과학관은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우주 탐사, 발사체, 천문우주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과 토크쇼를 진행한다. 27일 오후 4시부터 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승협 연구원의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와 김진혁 연구원의 ‘우주기술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며, 과학커뮤니케이터 울림의 진행으로, 강연자들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28일 오후 2시30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는 우주항공청 임성균, 김이정, 변유경, 홍범기 연구원 등이 강연을 펼치고, 사이콘(이근영 씨)의 진행으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31일 오후 2시부터 사천 시립도서관에서는 우주항공청 존리 본부장의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이어지며, 같은 시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에서는 심채
오영훈 제주지사가 12일 오후 세계적 혁신 교육기관인 미국 미네르바대학의 벤 넬슨 설립자와 면담하고 있다. / 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일 오후 부영호텔에서 세계적인 혁신 교육기관인 미국 미네르바대학의 벤 넬슨(Ben Nelson) 설립자와 면담을 갖고 미래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년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민간우주산업 분야에서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 모델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에너지와 민간우주 분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일본 교토정보대학원대학, 도쿠시마대학 등과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만큼 미네르바대학과의 협력이 이뤄지면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 지사는 이날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만나 해외 유수대학이 참여하는 ‘런케이션’ 프로그램 현황을 공유하며 글로벌 교육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오 차관은 이 자리에서 “제주의 런케이션 모델이 발뿐인 계획이 아니라 실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의미있다”며 “좋은 환경과 플랫폼을 통해
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 제주도, 연합뉴스 한화시스템의 제주 우주센터가 10월 우주산업 단지인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준공된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한화우주센터는 지난 4월 착공해 현재 약 6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와 지난 12일 제주부영호텔에서 면담을 갖고 "한화 제주우주센터 건립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가 통신위성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한화우주센터에서 6G 통신위성을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통신위성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늦지 않게 시설 투자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우주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 규모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이 조성된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이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초소형 위성을 조립하게 된다. 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