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만약 화성에 생명이 있다면 화성을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런 경우라면 비록 화성 생물이 미생물에 불과할지라도 화성은 화성 생물에게 맡겨둬야 한다...... 그렇지만 화성에 생명이 없다면 어떨까? 화성은 원자재의 공급원으로는 적당치 않다. 앞으로도 수세기 동안은 화성에서 지구까지 화물을 운송해 오는데 드는 비용이 비현실적으로 비쌀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화성에 가서 살 수는 있지 않을까? 어떻게든 인간이 거주할 수 있도록 화성을 변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칼 세이건 1980년작 <코스모스> 중에서) #2. 자기만족에 도취된 지구인들은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확신에 차서 또 다른 지적 존재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인간들은 그저 자질구레한 일상에 사로잡혀 이 지구상에서 복작거릴 뿐이다. 현미경 아래에서 꼼지락거리는 짚신벌레 같은 적충류들도 이점에 있어서는 우리와 마찬가지 일 게다...... 우주의 심연 저 너머에서는 짐승과 우리 사이의 격차만큼이나 우리보다 뛰어나고 냉철
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화성(火星). 태양계의 4번째 행성인 화성은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환경이 비슷하다. 대기의 주성분은 이산화탄소지만 최고온도 35도에 자전주기도 지구의 1.02배로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매우 비슷하다. 자전축의 기울기도 25.19도로 지구의 23.4도와 비슷해 지구처럼 계절이 바뀐다. 중력은 0.38배 정도다. 철의 산화 때문에 붉게 보여 화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구형 행성'인 화성은 자전주기도 24시간 37분 22초로 지구와 비슷하다. 그래서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희망이 그 어느 별보다 크다. 탐사하고 싶지 않을 수 없는 '별'이다. #2.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등 별을 향해 우리의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를 추구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한 말이다. 아르테미스 미션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국이, 화성 탐사라는 이슈를 달을 제쳐두고 내세웠다. 미국의 영토확장에 대해 선언적인 말들을 한 뒤, 이어진
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화성(火星, Mars). 태양계의 네번째 행성으로 지구 다음의 행성이다. 황량하고 추운 '별'로 인식되는 데 이름은 '화성, 불의 별'이다. 아이러니컬한 이름의 이 행성은 생각보다 우리 지구인에게 오랫동안 친숙한 곳이다. 게다가 외계인이라는 매우 특별한 개념의 생명체를 떠올릴 때, 우리는 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오래전, 100년도 더 전에 이미 화성인의 지구침공이라는 개념의 SF체계가 형성되었다. 요즘 우리에게 화두는 지구인의 화성침공이지만... #2.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1898년 영국의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이다. 프랑스에 쥘 베른이 있다면, 영국엔 허버트 조지 웰스가 있다. <투명인간><타임머신>의 작가다. 그는 <우주전쟁>을 통해 화성인의 침공을 이야기했다. '외계인의 침공, 지구의 종말'류 SF소설의 효시가 된 소설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고, 수많은 후대 작품들에 변형된 형태로 오마주를 받는 작품
두번째 키워드 '아르테미스' 2-1. 본격화되는 아르테미스, 그 모든 것 2-2. 아르테미스 3호, 인간의 달 착륙을 준비한다 2-3. 아르테미스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아르테미스(Artemis). 이 달의 여신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달과 심우주 탐사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의 이름이기도 하다. 물론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하지만, 우리나라도 10번째 서명국이다. 일찌감치 합류를 선언한 셈. 현재는 52개국이 서명했으니, 순서상으로는 선두그룹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아르테미스 미션, 즉 2~3년 내에 달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차지한 몫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앞서 살펴봤듯, 캐나다의 로봇팔 캐나담은 우주정거장을 비롯한 우주선에서의 작업에 필수적이고, 핀란드의 노키아는 4G 통신망을 달에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꼭 우주발사체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자, 이제 아르테미스 미션의 미래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챙겨야 할 것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자. 달궤도에 우주정거장이 생기면, 그 이후에는 달탐사-달기지 건설이 차원다른 진전을 보이게 될 것이다. / NASA ▶아르테미스, 달 착륙 이후에는 어떻
두번째 키워드 '아르테미스' 2-1. 본격화되는 아르테미스, 그 모든 것 2-2. 아르테미스 3호, 인간의 달 착륙을 준비한다 2-3. 아르테미스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아르테미스(Artemis). 그리스 신화 속 달과 풍요의 여신이다. 반세기 전, 실제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프로젝트의 아폴로는 그리스 신화 속 아폴론. 아폴로는 태양의 신이다. 아르테미스의 쌍둥이 동생. 아버지는 제우스. 먼저 태어난 아르테미스가 엄마 레토를 도와 동생인 아폴로가 탄생한다. 달 착륙의 역사에서는 아폴로가 먼저다. 무려 50여년의 시간을 앞질러 아폴로가 먼저 달에 착륙했고, 이제 2년쯤 뒤엔 아르테미스가 달에 착륙하게 된다. 조금씩 연기되어 현재로서는 2027년에 달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반세기만에 달 착륙을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을 이해하는 것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문명의 현주소를 이해하는 길이 될 것이다. 아르테미스 미션을 수행할 우주비행사들이 NASA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 중 2호에 탑승할 4명(왼쪽 사진)은 이미 선정되었다. / NASA ▶인간은 달에 가고 싶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신화와 비슷한 이야기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두번째 키워드 '아르테미스' 2-1. 본격화되는 아르테미스, 그 모든 것 2-2. 아르테미스 3호, 인간의 달 착륙을 준비한다 2-3. 아르테미스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1. 아르테미스(Artemis). 그리스 신화 속 달과 풍요의 여신이다. 사냥을 하며 돌아다니는 야생적인 처녀의 모습. 로마 신화에서는 다이애나(Diana)라고 불린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52개국이 동참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협정은 달과 우주를 탐사하는 기본원칙을 천명하는 국제협정이고, 아르테미스 미션은 이 협정에 입각해 직접적으로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포함한 미래의 우주탐사 미션의 통칭이다. #2.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곧 미국에서 시작된다. 트럼프의 '퍼스트 프렌드'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정부에서 주요역할을 하고, 스페이스X를 더욱 열심히 가동할 것은 분명하고, NASA의 새 수장은 스스로 우주비행에 나선 바 있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이다. 그동안 NASA 예산은 늘 뒷전이었던 미국에서 민간기업과 손잡은 우주탐사가 이제 곧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는 추측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2026년 유인 달 비행을 하고, 2027년 인간의
첫번째 키워드 '달' 1. 달 착륙 도전하는 민간기업들 2. 달 유인비행에 도전한다 3. 달 기지, 달 탐사의 꿈 달이다. 달은 우리에게 우주의 대표선수다. 그 달에 사람이 사는 꿈이 이제 이뤄지고 있다. 1960, 70년대에 이뤄진 달 착륙은 짧은 기간 동안 달에 머물며 실험을 하거나 달의 샘플을 채취해 돌아오는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딱 12명만이 달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인간은 다시 달에 가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물론 처음에는 달에 잠깐 머물게 되겠지만, 지속적으로 달을 찾을 수 있거나, 달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루나 게이트웨이라고 불리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을 만들고, 아예 달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려 하고 있다. 이 시도는 나중에 화성이라는 완전히 다른 행성에 인간이 이주할 수도 있다는 전제 아래, 그것을 미리해본다는 의미와, 화성을 향한 발사기지를 만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영화 '더문' 속에 등장하는 루나 게이트웨이. NASA의 실제 추진 형태와 거의 같아 화제가 됐다. ▶달 궤도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 달 탐사에 나섰던 우주선에
첫번째 키워드 '달' 1. 달 착륙 도전하는 민간기업들 2. 달 유인비행에 도전한다 3. 달 기지, 달 탐사의 꿈 달이다. 달은 우리에게 우주의 대표선수다. 이제 인간은 반세기만에 다시 달에 가려고 한다. 이 도전은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어렵기 때문에 한다. 50년의 시간이 지났다고 쉬워진 것이 아니다. 케네디의 선언에는 이런 대목도 들어있다. 우리의 우주인을 달에까지 보냈다가 무사히 집으로 데려올 것이다. 그렇다, 유인 비행에는 안전이라는 또다른 대목이 들어간다. 안전이라는 단어는 도전과 짝을 이루는 말이다. 힘들기 때문이라는 표현은 그냥 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결과와 목표지점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힘듦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도전이고,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할 수 있는 안전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50년이 지났지만, 그 조건은 변하지 않았다. 유인 우주비행은 다른 차원으로 어려움을 포함하고 있는 도전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 NASA ▶연기된 아르테미스, 비록 유인비행은 미뤄졌지만... 미국의 NASA가 주도하고 있는 심우주탐사
첫번째 키워드 '달' 1-1. 달 착륙 도전하는 민간기업들 1-2. 달 유인비행에 도전한다 1-3. 달 기지, 달 탐사의 꿈 달이다. 달은 우리 인류에게 우주의 대표선수다. 우주는 사실, 너무나 광대하고,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거대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달이 현실적 대안이다. 달은 우리 인류에게 오래 전부터 꿈을 심어주었다. 토끼와 선녀가 놀던 달이고, 사람들은 그 달을 바라보면서 낭만과 사랑을 즐겼다. 그리고 어느 순간 국력을 과시하는 탐사경쟁의 장이 되었다.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다. 쉬워서가 아니라 어려워서 선택했다.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에 우리 우주인들이 달에 가고, 무사히 집으로 데려올 것이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한 연설이다. 냉전시대, 소련에 뒤진 미국의 우주탐사가 한방에 역전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가 바로 아폴로 미션이다. 우주비행은 유리 가가린이 먼저 했지만, 달 착륙은 미국 조종사가 먼저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이 인간의 달 착륙을 이끌어내는 힘이 되었다. 그 결과 1969년 아폴로 11호부터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6차례 12명의 우주인이 우주에 발을 딛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리고, 반세기가 흘러 이제
2025년 새해가 밝았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많은 우주기업들이 달 탐사에 나선다. 1월부터 민간기업의 달 착륙선들이 발사되고, 2026년의 달 유인 궤도비행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될 것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7차 시험비행을 1월 11일을 전후한 시기에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의 맹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거기다가 스스로 우주인을 자처하는 재러드 아이작먼이 NASA의 새 수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니 미국 우주탐사는 활기를 띌 수밖에 없는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코스모스 타임즈는 2025년을 '우주탐사 퀀텀점프'가 시작되는 해로 보고, 신년기획을 마련했다. 달과 아르테미스, 그리고 화성이라는 3개의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각각의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실재 상황과 향후전망을 통해 기로에 선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나아가야 할 바를 찾기 위한 시도다. 첫번째 키워드 '달'에는, △달 착륙 도전하는 민간기업들 △달 유인비행 도전 △달 기지, 달 탐사의 꿈 등 3가지 주제를 다루고, 두번째 키워드 '아르테미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