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NASA가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적 우주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아르테미스 협정은 55개국이 동참하는 대형 국제협정이 됐다.
NASA는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우주의 미래"를 위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하기로 한 노르웨이의 결정을 미국시간 15일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 들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한 3번째 국가다. 노르웨이를 환영하는 서명식은 15일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우주국에서 열렸으며, 노르웨이 무역산업부 장관 세실리 미르세스가 노르웨이 정부를 대표해 서명했다.
"미국과 노르웨이는 우주 분야에서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1962년 NASA가 안도야 북극권 상공에서 최초의 민간 궤도하 로켓 발사 임무를 지원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재닛 페트로 NASA 국장 대행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노르웨이우주국과 맺은 강력하고 의미 있는 협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노르웨이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주탐사의 미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달, 화성, 그리고 그 너머의 탐사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2020년 10월 미국을 비롯한 7개 국가들과 함께 설립됐다. 이 협정은 국가들이 달과 깊은 우주를 탐험하는 방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원칙과 지침이다. 또한 이 협정은 평화적이고 협력적인 우주 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967년 우주조약의 주요 개념을 반영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달 표면과 궁극적으로 화성에 지속적인 존재감을 조성하기 위해 인간을 달로 보내는 NASA의 현재 이니셔티브다. 첫번째 아르테미스 임무인 아르테미스 1호는 2022년 11월에 발사됐다. 이 임무는 한달동안 달 궤도를 돌고 돌아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승무원이 없는 오리온 우주선과 함께 우주 발사 시스템(SLS) 로켓을 발사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4명의 우주비행사가 한차례 달 주위를 '자유 귀환' 궤도로 비행한 후 이르면 2026년 2월 지구로 돌아오는 미션이다. 2027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첫 임무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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