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내린 중국의 창어 3호 착륙선. / CNSA, space.com 중국의 달 탐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8년 발사될 '창어(嫦娥·달의 여신) 8호'에는 휴머노이드 형태의 비행체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인간형태의 로봇이 함께 가서 달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창어 8호 달 탐사선의 수석 설계자인 중국 국가항천국(CNSA)의 왕치옹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달 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는데 이 탐사선은 2028년에 발사될 예정이며,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8호는 그곳에서 현장 자원 활용 기술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여 달의 표토로 벽돌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달 표면에서의 생태계 관련 실험도 실시하게 된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새로운 탐사 프로젝트를 수행할 창어 8호는 이전의 성공적인 달 착륙에서 파생된 네 발 착륙선을 통해 카메라, 망원경, 지진계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장비를 운반할 예정이다. 또한 달 표면에 탑재물과 우주선을 배치할 크레인도 갖추고 있다. 착륙선
아폴로 16호 사령관인 존 W. 영이 달 표면을 걷고 있다. 사진은 조종사 찰스 듀크가 찍었다. / NASA 1972년 아폴로 16호. 존 영, 켄 매팅리, 찰스 듀크 등 3명의 우주인은 달 표면에서 20시간 14분을 머물렀으며, 무려 95.71kg의 월석을 채취해 돌아왔다. 50여년 전 아폴로 16호가 가져온 달 토양을 분석해 숨겨졌던 달의 과거가 베일을 벗게 됐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 마크 노팅엄이 이끄는 연구팀은 과거 아폴로 16호 미션에서 수집된 달 토양을 분석해 태양계 초기 당시 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냈다. 이 연구는 10월 15일 국제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에 발표됐다. 달의 표면은 '레골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표토로 구성돼 있다. 먼지와 흙, 부서진 돌 조각 등이 뒤섞여 있다. 연구팀은 레골리스의 '각력암(角礫岩, breccia)'에 갇혀 있는 비활성 기체의 화학적 구성을 분석해 이 암석이 소행성 충돌로 인해 달 먼지가 바위로 융합돼 형성됐으며, 장기간 태양풍과 소행성 충돌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아폴
후안 가브리엘 발데스 주미 칠레 대사(왼쪽)와 빌 넬슨 NASA 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참가한 가운데 칠레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10월 25일 서명했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하지만 세계의 주요 국가들이 동참하는 달과 화성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협정의 서명국이 47개국으로 늘어났다. 10월 들어 많은 국가들이 동참했고, 현지시간 25일 칠레가, 23일엔 키프로스가 서명했다. NASA에 따르면, 칠레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NASA 국장이 주최한 기념식에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여 '인류를 위한 책임 있는 우주 탐사'에 동참한 47번째 국가이자 남미국가 중 7번째 국가가 되었다. 넬슨 국장은 "오늘 우리는 칠레의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과 우주 탐사를 위한 모든 서명국의 공동 가치에 대한 칠레의 헌신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은 오랫동안 칠레의 위대한 아타카마 사막에서 별들을 연구해 왔다. 이제 우리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함께 별에 가서 국제 협력과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칠레의 아이센 에체베리 과학기술지식혁신부 장관은 칠레를 대표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제니퍼 리
헤라 탐사선이 10월 11일 지구 밖 160만 km에서 포착한 지구와 달의 흑백 사진. 오른쪽 상단에 거의 보이지 않는 달이 자리한다. / ESA 헤라의 열적외선 이미저(TIRI)가 촬영한 지구와 달. 우상단에 작은 점이 달이다. / ESA '창백한 푸른 별' 지구의 모습은 심우주로 떠나는 보이저1호 우주선이 카메라를 뒤로 돌려 지구를 찍은 사진으로 천문학 연구의 기념비적 사진이다. 프로젝트를 지휘하던 칼 세이건의 요구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는 태양계 밖을 향해 날아갔다. 보이저1호는 1990년 그때 지구로부터 61억km 떨어진 우주를 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에 비견될만한 사진이 나왔다. 지구와 달이 마치 우주 속 보석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진이다. 유럽우주국(ESA)의 헤라(Hera) 탐사선이 우주 공간의 어둠 속에서 지구와 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긴 것이다. 소행성 탐사를 위해 더 먼 우주로 떠나기 전이었다. 인류에게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주 탐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멋진 기록이다. ESA는 헤라 탐사선이 소행성 충돌 현장으로 가는 길에 지구와 달의 첫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이스닷컴에
최근 밀라노에서 공개된 차세대 우주복.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협력해 제작했다. / Axiom Space 일반적인 흰색 바탕에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강과 회색 선형부위가 들어있는 신형 우주복. / Axiom Space 2026년 달에 갈 우주비행사들이 입을 명품 우주복이 공개됐다. 첨단 우주기업과 명품 패션기업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차세대 달 우주복을 발표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추진되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ASA의 차세대 우주복을 개발하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프라다와 파격적인 협업을 통해 고도의 기능과 미학이 결합한 우주복을 제작했다. 지난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최종판을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간색 줄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진행한 '제24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보름달'. / 김석희, 한국천문연구원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 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더 커 보인다. / 한국천문연구원 17일 오후 7시경, 서울 동쪽 하늘에 떠오른 슈퍼문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 / 최윤호, cosmostimes 10월 17일, 오늘밤 20시 26분, 올해 가장 크고 둥근 달이 하늘에 떠있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뜨는 4번의 슈퍼문 중에서 17일의 보름달이 가장 크고, 밤 8시 좀 넘은 시간에 가장 크게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은 2월 24일 정월대보름의 달(뜨는 시각 21시 30분)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둥근달과 가장 작은 둥근달의 크기는 약 14%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10월 17일에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까닭은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하여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날 둥근달의 거리는 약
"우주탐사는 어려운 미션이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참여국들을 필요로 한다." 많은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협정(the Artemis Accoeds)'에 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IAC 즉 국제 우주항공총회에 참석한 캐나다 우주청장 리사 캠벨은 에스토니아의 협정 참여를 환영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유럽의 소국 에스토니아가 아르테미스 협정에 10월 14일 서명함으로써, 협정의 45번째 참가국이 되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달과 심우주 탐사를 위한 원칙과 가이드라인, 최선의 실행방식 등을 규정하고 있는 국제협정으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을 백업하고 있다. 이번 IAC에서 에스토니아를 맞이한 멤버국들은 내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5 IAC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중국의 가입에 대해서도 "언젠가 중국도 아르테미스 협정에 사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프리카의 이집트처럼 중국과 협력해 우주탐사를 하고 있는 나라들도 협정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협정의 모든 것 h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달/심우주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도미니카 공화국이 44번째 서명국이 되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소니아 구즈만 주미 도미니카 대사는 10월 4일 국가를 대표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고 현지시간 7일 밝혔다. 10월 14일 월요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인대회에서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자 고위급 회의에 참석할 것을 확인하고, 이 원칙의 추가 이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미니카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장 최근에 서명한 국가로, NASA와 함께 달, 화성 및 그 너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탐사를 위한 원칙을 발전시키기 위해 43개국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의 평화적 탐사를 모든 국가로 확대하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을 환영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도미니카는 우주의 공동 미래를 향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제 아르테미스 세대의 우주 탐사 지침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구즈만 도미니카 대사는 "이번 조치는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의 역사적인 발걸음"이라면서 "이것은 단순한 과학적 또는 기술적 이정표가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으로, 태양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위성인 달. / NASA 지금까지 달의 기원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는 '거대 충돌 이론(Giant Impact Theory)'이다. 초기 태양계의 가설상의 행성인 테이아(Theia)가 45억년 전 지구와 격렬하게 충돌해 달이 형성됐다는 것.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와 천문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스닷컴과 유니버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두 교수의 새로운 연구는, 달이 젊은 지구와 또 다른 암석체의 근접 조우 동안 포획되었다고 제안했다. 즉 원시지구는 행성 형성 중 충돌 입자로부터 달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암석 위성을 포획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여기서 암석체는 '지구형 이중체(terrestrial binary)' 중 하나다. 지구와 테이아의 충돌을 보여주는 상상도. / Hagai Perets 새 연구를 이끈 사람은 대런 윌리엄스와 마이클 주거 교수다. 이른바 '이중교환 포획 이론(binary-exchange capture theory)'을 제안한 연구 결과는 9월 24일자 '행성과학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실렸다.
독일 쾰른에 달 표면을 모방한 새로운 시설 '루나(LUNA)'가 문을 열었다. / ESA 달표면을 재현한 LUNA의 바닥에는 900톤의 화산암이 깔려있다. / ESA '루나(LUNA)' 개념도. / ESA LUNA의 외관 이미지. / ESA "독일 쾰른에서 달을 걷는다." 외신이 전한 기사의 헤드라인이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충실하게 달 표면을 재현한 곳이 쾰른에서 문을 열었다고 AFP 등 외신이 9월 25일 전했다. 같은 날 공식적으로 오픈한 시설 ‘LUNA’는 커다랗고 평범해 보이는 창고다. 그러나 이곳은 지구를 떠나지 않고도 달 위를 걷는 것과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도 없는 독특한 시설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유럽우주국(ESA)이 건설한 LUNA는 쾰른 외곽의 독일항공우주센터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 보면 마치 거대한 흰색 격납고를 떠올리게 한다. LUNA는 우주비행사들이 달 탐사 임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훈련 시설. 이곳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달의 중력, 온도, 지형 등을 체험하며 언젠가 달에서 쓰일 장비를 테스트하게 된다. 게다가 LUNA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향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