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앞면 북반구의 앞면에 위치한 임브리움 분지. / NASA, JPL, USGS 현재 자기장이 거의 없는 달에서 강하게 자화(magnetization)된 암석이 발견된 것은 수십 년간 과학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달의 자기장은 지구 자기장의 약 1%에 불과하다. 이같은 수수께끼를 풀어줄 실마리를 찾아 주목된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연구팀에 따르면, 약 40억년 전 거대한 소행성이 달에 충돌하면서 달의 약한 자기장을 일시적으로 강화해 암석에 '자기 각인(magnetic signature)'을 남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암석의 자기 각인은 주변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자성을 띠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1960~7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폴로 임무 때 가져온 달 암석들을 바탕으로 했다. 거대 소행성과 달의 충돌 때 생성된 초고온 플라스마 구름이 달의 약한 자기장을 순간적으로 크게 증폭시켰다고 스페이스닷컴이 23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MIT 연구팀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소행성 충돌로 생성된 플라스마 구름이 달을 감싸며 충돌 지점의 반대편
노르웨이가 NASA가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적 우주협정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아르테미스 협정은 55개국이 동참하는 대형 국제협정이 됐다. NASA는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우주의 미래"를 위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하기로 한 노르웨이의 결정을 미국시간 15일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 들어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한 3번째 국가다. 노르웨이를 환영하는 서명식은 15일 오슬로에 있는 노르웨이우주국에서 열렸으며, 노르웨이 무역산업부 장관 세실리 미르세스가 노르웨이 정부를 대표해 서명했다. "미국과 노르웨이는 우주 분야에서 오랜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1962년 NASA가 안도야 북극권 상공에서 최초의 민간 궤도하 로켓 발사 임무를 지원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재닛 페트로 NASA 국장 대행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노르웨이우주국과 맺은 강력하고 의미 있는 협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노르웨이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주탐사의 미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달, 화성, 그리고 그 너머의 탐사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2020년 10월 미국을
중국 창어 5호가 달에서 가져온 샘플을 미국 과학자들은 자유롭게 활용하는데 법적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CNSA 2020년 중국 창어 5호 임무를 통해 지구로 가져온 귀중한 달 샘플이 마침내 국제 연구진과 공유되었지만, 하나의 미국 법 때문에 미국 과학자들은 그 샘플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5월초 밀턴 케인즈 오픈대학교의 영국 행성과학자 마헤시 아난드는 1731g짜리 창어 5호 샘플 중 60mg을 '빌리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에티오피아, 러시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과학자들이 샘플을 받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는 정부자금 지원 기관이 달 샘플 빌리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NASA는 미국 연구자들이 이 작업을 수행하는데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 창어 5호 샘플을 받은 유일한 미국 행성과학자 티모시 글로치는 자신이 근무하는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교에서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아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2011년에 통과된 '울프 수정안'이라는 법 때문입니다. 이 법안을 추진한 공화당 상원의원 프랭크 울프의 이름을 딴 이 법안은 2011년 연방예산 수정안으로 삽입되어 NASA(및
아르테미스 2호 미션을 위한 SLS 우주선의 2단 부위가 1단 로켓부스터의 위에 자리잡았다. 내년초로 예정된 달 유인비행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우주선측과 NASA가 공개했다. / NASA, X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도 NASA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의 로켓 사용이 잠정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르테미스 2호 유인 우주선 발사 미션을 위한 SLS의 메가 로켓이 거의 완성됐다. NASA는 반세기 전쯤 중단된 달을 향한 유인 우주선 발사를 2026년 추진하고 있다. 달 착륙은 아니지만, 사람이 탄 우주선이 달을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역사적인 시도가 바로 '아르테미스 2호 미션'이다. 거대한 SLS 로켓은 NASA 우주선 조립건물(VAB) 내부에서 계속 세팅되고 있는 중.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 센터(KSC)의 기술자들이 5월초 로켓의 두번째 스테이지를 1단계 발사체 위에 쌓아 올렸다. 중간 극저온 추진 단계(ICPS)는 오리온 우주선과 승무원을 태우고 달로 보내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 SLS 로켓은 NASA의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 등 3명
내년 4월 발사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되는 'K-라드큐브' 탑재체 모습. / 우주청 우리나라가 개발하는 우주방사선 측정용 큐브위성이 미국의 아폴로 미션 이후 첫 유인 달 탐사 비행 임무를 수행하는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릴 전망이다. 올해 7월 위성 개발과 비행 인증을 마치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인도되면 내년 4월로 발사 예정된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달을 향해 발사된다. 우주항공청은 2일 미국 NASA와 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K-라드큐브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행약정은 양 당사자가 사전에 체결한 협정이나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 책임, 이행절차 등을 포함한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으로 고도 1000㎞ 이상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 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임무 큐브위성이다. 위성 크기는 12유닛(U, 1U는 가로·세로·높이 10㎝), 무게는 19㎏에 달한다. K-라드큐브는 우주방사선량을 측정해 지구와 달 여정 동안의 우주방사선 환경을 분석하고, 유인 우주비행사의 방사선 방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
달의 극지방(위 사진의 오른쪽)에는 얼음형태로 존재하는 물이 많이 있는데, 그 기원으로 태양풍을 꼽는 이론을 태양풍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증하는 연구가 NASA에서 진행됐다. / NASA, JPL 달에는 물이 있다. 액체 상태는 아니지만, 남극처럼 유인 탐사의 대상이 되는 곳은 얼음형태의 물이 많은 곳이다. 그 물들은 어디서 왔을까? 태양에서 방출되는 전하 입자, 즉 태양풍이 달 표면에 충돌하면서 화학 반응을 유발하여 물 분자를 생성할 수 있다는 이론이 제시되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팀은 실험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 지구의 달에 존재하는 물은 주로 얼음 형태로 달의 극지방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구적으로 그늘진 지역의 크레이터(분화구) 내부가 물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달 표면에 있는 물의 기원을 태양풍에서 찾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행성(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실렸다고 NASA가 최근 발표했고, 이를 어스닷컴, BBC 등 서방 매체들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다. NASA 과학자들이 태양
배우 배두나 씨가 달에 땅을 갖고 있는 '달 지주'임을 밝혔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달 지주'가 될 수 있는걸까? tvN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매주 월요일 10시 10분 방송)' MC를 맡고 있는 배두나는 4월 14일 방송된 '알쓸별잡: 지중해' 3회에서 바르셀로나 도착 하루 전,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지구별 여행자들의 수다 속에서 이같은 이야기를 했다.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튼 주제는 크루즈였다. 호텔 혹은 쇼핑몰 같기도 한 22층짜리 초대형 크루즈 안에는 약 8000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인구 5000명 이상이면 도시로 분류되는 만큼, 이 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도시인 셈. 이야기는 바다와 달로 이어졌다. TvN 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고 있는 배우 배두나 씨가 '달 지주'가 된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 TvN ▶달에도 있는 바다, 사람이 살려면.... 자연스럽게 떠오른 질문은 바로 "이렇게 거대한 배가 어떻게 바다에 떠 있는가?"였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부력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실험도구까지 동원했다. 부력은 물속에 잠긴 물체가 밀어낸 물의 무게만큼 들어올리는 힘. 즉, 쇠로 만든 배라도
달과 화성을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가하는 국가가 2025년을 맞아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초 핀란드가 참가한데 이어, 현지시간 4월 8일 방글라데시가 동참했다고 NASA가 발표했다. 이로써 아르테미스 협정 참가국은 모두 54개국이 됐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협정식이 진행 된 뒤 NASA의 재닛 페트로 국장대행은 "방글라데시의 협정 서명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우주 탐사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확고한 역할을 맡을 의지가 있다. 이는 우리의 달 여행이 평화롭고 지속 가능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일하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방글라데시의 놀라운 재능과 비전이 인류의 다음 위대한 우주탐사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협정 서명식에는 방글라데시 국방부장관 아쉬라프 우딘과 다카 주재 미국 대사관의 트레이시 제이콥슨 담당관이 참여했으며, 페트로는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환영인사를 전달했다. 방글라데시 수석 고문 무하마드 유누스는 "아테미스 협정에 대한 방글라데시의 헌신은 NASA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달의 뒷면에 착륙했던 '창어 6호'(아래 사진)가 가져온 토양을 분석해 달의 앞뒷면 수분 차이 지도를 만들었다. / nature, CNSA, space.com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앞면과 뒷면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 험하고 삭막한 것으로 알려진 달의 뒷면, 이번에는 앞면보다 더 건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에 존재하는 물은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중요한 지표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달의 뒷면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밝혀질수록 달 탐사의 방향도 점점 확실해질 수 있어서 달의 물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센 후(沈虎) 박사 연구팀은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인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의 토양 시료는 수분 함량이 달의 앞면보다 적었다”고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고 이를 사이언스와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의 아폴로와 구소련 루나, 중국 창어 5호 등이 달의 앞면에 착륙해 여러 토양 시료를 보냈지만, 달의 뒷면에 대한 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6월 중국의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면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진은 창어 6호가 보낸 달 뒷면 토양 시료
NASA는 EDS 기술을 통해 유리와 라디에이터에서 달 먼지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 NASA 달 탐사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 모험인데, 그 중 하나가 달의 토양이다. 푸석한 돌조각과 먼지로 구성된 '레골리스(Regolith)'라는 이름의 달 표면토는 작은 충격에도 심각한 먼지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달 착륙선들이 착륙할 때면 피어오르는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달의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NASA의 '전자기 먼지 차폐체(EDS, Electrodynamic Dust Shield)'는 지난 3월 16일에 미션을 마친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 미션1에서 달의 다양한 표면에서 레골리스를 제거하는 능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달의 먼지는 매우 거칠고 정전기적이어서 전하를 띠는 모든 것에 달라붙는다. 우주복과 하드웨어부터 인간의 폐까지 모든 것을 손상시킬 수 있어 달의 먼지는 달 표면에서 생활하고 작업하는 데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 EDS 기술은 전기역학적 힘을 사용하여 표면에서 달의 먼지를 들어 올리고 제거한다. 위에 있는 '비포(before)' 이미지는 레골리스 층으로 덮인 유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