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달먼지 제거 실험 성공"
NASA, 우주탐사 위험 제거

3월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에 탑재한 EDS로 들러붙은 레골리스 제거

 

NASA는 EDS 기술을 통해 유리와 라디에이터에서 달 먼지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 NASA 

 

달 탐사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 모험인데, 그 중 하나가 달의 토양이다. 푸석한 돌조각과 먼지로 구성된 '레골리스(Regolith)'라는 이름의 달 표면토는 작은 충격에도 심각한 먼지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달 착륙선들이  착륙할 때면 피어오르는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최근 달의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NASA의 '전자기 먼지 차폐체(EDS, Electrodynamic Dust Shield)'는 지난 3월 16일에 미션을 마친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 미션1에서 달의 다양한 표면에서 레골리스를 제거하는 능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달의 먼지는 매우 거칠고 정전기적이어서 전하를 띠는 모든 것에 달라붙는다. 우주복과 하드웨어부터 인간의 폐까지 모든 것을 손상시킬 수 있어 달의 먼지는 달 표면에서 생활하고 작업하는 데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 EDS 기술은 전기역학적 힘을 사용하여 표면에서 달의 먼지를 들어 올리고 제거한다. 위에 있는 '비포(before)' 이미지는 레골리스 층으로 덮인 유리와 라디에이터 표면을 보여주는데, '애프터(after)' 이미지는 EDS를 활성화한 뒤의 결과를 보여준다. 먼지는 두 표면 모두에서 거의 완전히 제거되어 먼지 축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 실험 성과는 열 라디에이터, 태양열 패널, 카메라 렌즈 등은 물론 우주복, 부츠, 헬멧 바이저에 이르기까지 우주 응용 분야에서 먼지 관련 위험을 줄여줌으로써 장기적인 달 및 행성 간 탐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EDS 기술은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먼지 완화 솔루션을 위한 길을 열어주고 있다. NASA의 EDS는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NASA의 '게임 체인징 개발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으며, NASA의 '우주기술 미션 관리팀'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