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소행성 탐사선인 톈원(天問) 2호가 지구에서 59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위)와 달의 모습을 공개했다. / 중국 국가항천국 홈페이지 중국이 59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와 달의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우주국, CNSA)이 톈원(天問) 2호가 촬영한 지구 사진과 달 사진을 공개했다고 중국 광명일보 과기일보 등 중국의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톈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시인인 굴원이 지은 시의 제목이다. '하늘에 묻다'라는 뜻이다. 톈원 2호는 국가우주국이 5월 29일 발사 로켓인 창정(長征) 3호에 실려 발사된 심우주 탐사선이다. 톈원 2호는 발사된 지 33일이 지났으며, 현재 예정된 궤도에서 순조롭게 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톈원 2호는 발사 다음 날인 5월 30일 오후 1시에 촬영한 지구의 사진과 같은 날 오후 3시에 촬영한 달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전송된 사진을 국가우주국이 추가적인 처리를 해, 이날 공개했다. 사진을 촬영한 지점은 지구와 달에서 각각 59만km 떨어진 곳이다. 국가우주국은 "지구와 달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지상에 전송하면서 톈원 2호의 이미징 시스템의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평가
사진1. 베라루빈천문대가 찍은 처녀자리 은하단의 일부 사진. / RubinOb, space.com, 천문연 거대한 천체 망원경으로 지구 남반구의 하늘 전체를 찍는 작업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 첫 결과물들이 공개됐다. 찬란히 빛나는 은하들과 그 은하들의 합병 모습, 하늘 전체를 꽉 채우고 있는 것만 같이 수많은 별들의 모습이다. 남아메리카 칠레에 설치된 대형 망원경인 시모니 서베이 망원경을 이용해 미국 베라루빈 천문대가 촬영한 사진 4건이 미국시간 23일 낮, 한국시간 24일 새벽에 공개됐다. 이 사업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한국천문연구원에서도 이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원장 박장현)은 세계 최대 남반구 전천 탐사 관측 사업인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차세대 시공간 탐사 관측)을 수행하게 될 베라 C. 루빈천문대(NSF-DOE Vera C. Rubin Observatory)가 첫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LSST는 칠레에 위치한 구경 8.4미터의 탐사 전용 대형망원경인 시모니 서베이 망원경(Simonyi Survey Telescope)을 이용해 남반구 전체 밤하늘을 관측하는 사업이다.
스타십 9차 시험비행을 앞둔 5월 12일 상단부 스타십의 정적엔진가동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 spaceX, space.com 스타십 10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진행된 스타십 정적엔진가동 시험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 NASA, space.com 스페이스X의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이 엔진 가동시험 중 폭발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10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메가로켓의 상단부 우주선 부분인 '스타십(Starship, the Ship)'의 엔진 정적가동 테스트를 시행하던 중, 화재와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붉은 불덩이가 어두운 텍사스 하늘을 밝혔다. 이 사고가 일어난 것은 텍사스 남부 현지시간 18일 오후 11시경으로 동부표준시 밤 12시였으며, 한국시간으로는 19일 오후 1시경이다. NASA의 스페이스플라이트가 중계한 영상에 따르면, 11시 1분 50초가 지나면서 갑자기 화재와 화염이 발생하고, 2분 전후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주변을 삼켜버렸다. 스페이스X도 그 시간 폭발사고로 새로 만든 스타십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사고 전후 현장 주변의 안전한 구역이 유지되었으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
ESA의 인공위성이 태양을 가리는 비행을 통해 '인공일식'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태양의 코로나를 촬영할 수 있었다. / ESA 태양이 달의 그림자에 가리는 개기일식. 이때가 되면 코로나를 비롯한 태양 주변의 현상들을 관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태양 연구의 중요한 기회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일식이 흔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인공적으로 일식을 일으키는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유럽우주국(ESA)이 ‘인공 일식’을 통해 태양의 외곽 대기인 코로나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구에서 보기 힘든 개기일식을 더 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우주에서 정밀하게 조작된 위성 시스템을 통해 반복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ESA는 2024년 12월 5일, 인도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PSLV-XL 로켓을 통해 '프로바-3(Proba-3)' 위성 두 대를 발사했다. 이들 위성은 세계 최초로 ‘정밀 편대 비행(precision formation flying)’을 수행하며, 서로 약 150m 거리를 유지한 채 태양을 향해 정렬되어 운용된다. 이 중 한 대는 인공적으로 태양을 가리는 역할을 하고, 다른 한 대는 그 그림자 속에서 태양 코로나를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감시실에서 지구 주변에 있는 인공위성 4만9381개의 실시간 모습을 화면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1년 12월의 상황이다. / 연합뉴스 우주탐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공위성 같은 우주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우주 위험물들이 우리에게도 현실이 되면서, 민·관·군 합동으로 '우주위험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산하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는 2024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민·관·군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며 선진강군 구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처음 열린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민·군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양 기관의 우주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민·관·군 공동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주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장기적 기술 투자가 요구되는
일본의 레질리언스 달 착륙선이 랜딩하기 2분전의 상황이 생중계되고 있다. / ispace, space.com 일본의 민간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Resilience)'가 6일 시도한 달 착륙에 실패했다.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이 종료 직전에 안타까운 결과에 이르렀다. 올해 1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긴 우주비행을 거친 뒤 달 궤도를 돌면서 착륙지점과 시점을 점검하면서 준비했는데 안타깝게도 착륙 예정시간 1분 45초를 남긴 상태에서 통신이 두절됐고, 아마도 달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두번째 시도한 이번 달 착륙은 일본 시간 6월 6일 새벽 4시 17분, 달의 앞면 '마레 프리고리스(Mare Frigoris, Sea of Cold, 추위의 바다)'에 레질리언스 착륙선이 내려앉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륙 성공 직전에 통신이 끊기면서 미션 실패로 종결됐다. 이는 아이스페이스의 2023년 4월 실패에 이은 두번째 실패다. 레질리언스는 오늘 새벽 고도 1000km 상공에서 하강을 시도했고, 착륙 지점인 마레 프리고리스는 북위 60도 고위도에 있는 1만8000㎢ 넓이의 현무
국내 우주 스타트업 우나스텔라는 28일 오후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위치한 자체 발사장에서 자체 개발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 우나스텔라 한국 발사체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 발사체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우나스텔라는 이틀전 수요일 5월 28일 오후 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위치한 자체 발사장에서 자사의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일부가 해외에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적은 있으나, 한국 영토에서 민간 기업이 자력으로 발사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나스텔라에 따르면 이는 2022년 2월 회사 설립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우나스텔라는 시험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기반의 우주 발사체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 9.45m, 총중량 2톤이며, 추력 5톤급의 케로신·액체 산소 엔진 기반 소형 발사체다. 발사체는 10km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고흥군 해상 안전 설정 구역으로 낙하하며 캠페인을 종료했다.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이 첫번째 기관 투자 유치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
일론 머스크의 '화성이주 꿈'을 실현시켜줄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Starship)' 9차 시험비행이 오늘(한국시간 28일) 아침 미국 텍사스 남부 치카보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서 발사됐다. 7차, 8차 시험비행에 이은 9차 발사로 전세계인에게 생중계된 이번 발사는 극적인 과정들을 거치면서 '성공적 종결'을 해내지는 못했다. 가슴 조리는 순간들이 이어진 발사 현장은 스페이스X의 소셜미디어 X로 실시간 알려졌고, 스페이스X와 유튜브채널들에서 세계에 생중계됐다. 미국 동부표준시 27일 오후 7시 36분(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36분)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서 123m 높이의 메가로켓 스타십이 발사됐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중요한 점들은 △1단 로켓 슈퍼헤비의 밴딩 플립 △슈퍼헤비의 해상 수직착륙 △2단 우주선 스타십의 탑재위성 배치 △스타십의 대기권 재진입 등 크게 4가지. 1단 로켓 슈퍼헤비는 7차 시험비행에 사용됐다가 '메카질라' 젓가락 팔 포획방식으로 착륙에 성공해 전세계를 놀라게했던 바로 그 로켓을 재사용한 것이다. 이로써 팰컨9 이후 첫 재사용 로켓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슈퍼헤비는 기존의 방식을 바꿔 핫스테이징 단계에서 2단과 분리되는 즉
개청 1년을 맞은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우리나라에도 우주 사령탑이 생겼다. 1년전 2024년 5월 27일의 일이다. 영어로 KASA라고 불리는 우주청은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를 롤모델로 해 '한국판 NASA'로 불린다. 이날을 기념해 '우주항공의 날'이라는 국가기념일이 탄생했고, 오늘 2025년 5월 27일이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다. 5월 26일부터 6월1일까지 1주일은 '우주항공주간'. 각종 행사가 여러곳에서 열린다. 이제 우주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꿈을 담고 있다.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우주항공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첫돌을 축하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우주항공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관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