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 스타트업 우나스텔라는 28일 오후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위치한 자체 발사장에서 자체 개발 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 우나스텔라 한국 발사체 스타트업이 자체 개발 발사체를 국내에서 최초로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우나스텔라는 이틀전 수요일 5월 28일 오후 11시 50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위치한 자체 발사장에서 자사의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일부가 해외에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적은 있으나, 한국 영토에서 민간 기업이 자력으로 발사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나스텔라에 따르면 이는 2022년 2월 회사 설립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우나스텔라는 시험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기반의 우주 발사체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는 길이 9.45m, 총중량 2톤이며, 추력 5톤급의 케로신·액체 산소 엔진 기반 소형 발사체다. 발사체는 10km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고흥군 해상 안전 설정 구역으로 낙하하며 캠페인을 종료했다.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이 첫번째 기관 투자 유치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
일론 머스크의 '화성이주 꿈'을 실현시켜줄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Starship)' 9차 시험비행이 오늘(한국시간 28일) 아침 미국 텍사스 남부 치카보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서 발사됐다. 7차, 8차 시험비행에 이은 9차 발사로 전세계인에게 생중계된 이번 발사는 극적인 과정들을 거치면서 '성공적 종결'을 해내지는 못했다. 가슴 조리는 순간들이 이어진 발사 현장은 스페이스X의 소셜미디어 X로 실시간 알려졌고, 스페이스X와 유튜브채널들에서 세계에 생중계됐다. 미국 동부표준시 27일 오후 7시 36분(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36분)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서 123m 높이의 메가로켓 스타십이 발사됐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중요한 점들은 △1단 로켓 슈퍼헤비의 밴딩 플립 △슈퍼헤비의 해상 수직착륙 △2단 우주선 스타십의 탑재위성 배치 △스타십의 대기권 재진입 등 크게 4가지. 1단 로켓 슈퍼헤비는 7차 시험비행에 사용됐다가 '메카질라' 젓가락 팔 포획방식으로 착륙에 성공해 전세계를 놀라게했던 바로 그 로켓을 재사용한 것이다. 이로써 팰컨9 이후 첫 재사용 로켓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슈퍼헤비는 기존의 방식을 바꿔 핫스테이징 단계에서 2단과 분리되는 즉
개청 1년을 맞은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우리나라에도 우주 사령탑이 생겼다. 1년전 2024년 5월 27일의 일이다. 영어로 KASA라고 불리는 우주청은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를 롤모델로 해 '한국판 NASA'로 불린다. 이날을 기념해 '우주항공의 날'이라는 국가기념일이 탄생했고, 오늘 2025년 5월 27일이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다. 5월 26일부터 6월1일까지 1주일은 '우주항공주간'. 각종 행사가 여러곳에서 열린다. 이제 우주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꿈을 담고 있다.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우주항공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첫돌을 축하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우주항공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관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아
누리호 4호기 단조립 현장. 왼쪽이 1단 조립체이고 오른쪽이 2단 조립체다. / 우주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 그리고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월요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5호기의 단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누리호 5호기의 단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사항 등을 논의하였으며, 특히 발사 준비를 위한 총조립 절차 및 계획,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의 입고 현황,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는 작년 10월부터 비행모델 4호기 단조립에 착수하여 올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단조립이 한창 진행중으로 8월경 4호기 단조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비행모델 5호기에 대한 착수 검토회의 결과를 토대로 6월부터 비행모델 5호기의 단조립도 착수할 예정으로 2027년까지 연 1회씩 발사 예정인 누리호의 차질없는 공급을 위해 조립과 시험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
선버드 로켓(위쪽 검은 우주선)이 다른 대형 로켓에 탑재되고 분리되는 개념을 보여주는 이미지. / Pulsar Fusion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다. 둘 다 태양을 타원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가장 가까울 때는 5600만km, 가장 멀 때는 4억100만km나 떨어져 있다. 화성 탐사를 꿈꾸는 인류가 화성까지 가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현재의 로켓으로 화성에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7~9개월 정도다. 레이저 열 추진시스템을 이용하면 45일만에 화성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먼 일. 현실적이면서 현재의 기술로도 실현 가능한 빠른 여행 방법은 핵추진 엔진을 사용하는 것. 핵융합을 이용하면 강력한 파워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들이 이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렇게 하면 현재 여행시간의 절반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4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는 말이다. 영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펄사퓨전(Pulsar Fusion)'이 핵융합 로켓 ‘선버드(Sunbird)’ 콘셉트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국내외의 과학매체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는 이 로켓은 역사상 가장 빠른 시속 52만9000km 속도로 운행 가능해 화성여행 시간
우주궤도에서 차세대소형위성2호 임무 상상도. / KAIST 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 우주로 향했던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영상레이더를 활용해 북극 해빙 변화와 기후위기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카이스트(KAIST)는 “우주연구원이 개발해 2023년 5월 25일 18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로 발사한 차세대소형위성2호가 핵심 임무인 국산 영상레이다(SAR, Synthetic Aperture Radar) 기술검증 및 전천후 지구관측 등을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소형위성2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다 시스템은 KAIST 우주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설계, 제작, 지상 시험․평가를 거쳐 국산화한 기술로, 2025년 5월 25일 자로 2년간의 우주 궤도상 기술검증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임무는 우주용 영상레이다 시스템의 소형·경량화 기술 확보와 국내 위성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위성 발사 이후, 차세대소형위성2호는 하루 평균 3~4회의 영상 촬영을 수행하며 기능점검과 기술검증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1200회 이상의 지구관측을 완료했으며, 위성의 임무 수명이 지난 현재에도 영
먼지 회오리가 불어대는 황량한 행성 화성의 거친 벌판을 돌아다니는 지구 물체가 있다.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다. 이 용감한 로버가 화성에서 활동한 지 1500솔(화성의 하루)을 맞아 지난 5월 10일 퍼서비어런스는 셀카를 찍었다. 6개의 바퀴를 갖고 있는 이 화성탐사 로버는 그날 지난 5개월 동안 탐사해 온 제로 크레이터의 가장자리 '마녀 헤이즐힐'이라는 별칭의 지역에 머물고 있었다. "위치 헤이즐 힐 지역의 로버 셀카는 그 일대 화성 지형과 로버의 하드웨어를 잘 볼 수 있게 해준다"고 남부 캘리포니아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퍼서비어런스 이미징 책임자 저스틴 마키는 말했다. 그는 또 "밝은 장면과 비교적 맑은 대기 덕분에 네레트바 발리스에서 북쪽으로 3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먼지 회오리도 포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2021년 2월 18일 예제로(Jezero) 분화구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지질, 고대 환경, 생명체 흔적을 탐사해 왔다. 슬라브어로 호수라는 뜻의 예제로는 고대 호수 바닥이자 강 삼각주로 추정된다. 화성에서의 하루는 24.6시간이므로 1500솔은 지구의 1541일에 해당한다. 이날을
스타십의 9차 시험비행을 예고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 / spaceX 지상 최대 최강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의 9차 시험비행이 27일 화요일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표준시 27일 오후 7시 30분,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 해변 스타베이스 발사기지에서 스타십을 다시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텍사스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6시 30분이며, 한국시간으로는 28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이다. 물론 기상조건 등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의 발사 시간이지만, 스페이스X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사이에 발사가 가능하다고 공개했다. 인근 영공폐쇄 조치가 29일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27일 발사를 못할 경우, 28일과 29일에도 발사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번 발사의 미션은 기본적으로 7차 시험비행, 8차 시험비행과 동일하다. 1단계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의 메카질라 젓가락팔을 통한 안전하고 재사용 가능한 착륙. 그리고 2단계 스타십(starship 혹은 the Ship)의 대기권 재진입이 메인 미션이다. 그렇지만, 9차 시험비행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슈퍼헤비를 재사용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7차 시험비행에 사용했다가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지난 3월 8차 시험비행을 위해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인간이 만든 최대 최강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의 9차 시험비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스페이스X의 메가로켓 스타십의 9차 시험비행 발사를 승인했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에 스타십의 랩터 엔진 33개가 온전히 가동되는 동영상을 올렸다. 스페이스X가 공식적으로 발사 일정을 발표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다음주 화요일 27일에 발사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날, 텍사스 남부 스타베이스 일대의 영공폐쇄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FAA는 3월 6일 발사된 스타십 8차 시험비행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을 면밀히 검토한 뒤 5월 22일 9차 시험비행 발사를 승인했다. FAA 관계자는 이날 성명에서 "FAA는 스페이스X 스타십 8차 발사 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검토를 실시했으며, 스페이스X가 사고 원인을 만족스럽게 해결했으며 스타십 우주선이 비행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8차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의 1단 로켓 부스터 '슈퍼 헤비'는 멋지게 귀환해 '메카질라' 젓가락 팔에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