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달의 토양 샘플을 갖고 지구로 귀환한 창어 5호. / South China Morning Post, X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달의 남극 뒷면에서 토양을 갖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하루 뒤, '창어 5호'의 달 토양 샘플에서 달의 기원에 대한 학설을 새롭게 써야할 발견이 최근 있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신화 등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2020년 발사된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가져온 달 토양 샘플에서 순수 탄소의 한 형태인 '그래핀(Graphene)'을 발견해 이를 중국의 영어 학술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저널(National Science Journal)'에 17일 발표했다. 중국 지린대학과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 국가심우주탐사연구소 등의 연구팀은 4년 전 창어 5호가 가져온 가로 2.9㎜, 세로 1.6㎜ 크기의 달 토양 샘플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달 토양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몇겹의 그래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서로 연결돼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고분자 탄소 동소체다. 얇고 물리적 강도가 강하며 우수한 열 전도성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달에 착륙해 있는 상상도. / CNSA, space.com 중국이 인류 우주탐사의 새 역사를 또하나 썼다. 달의 남극 뒷면에 착륙했던 달 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6호'가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중국항천국 CNSA, 그리고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미디어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25일 지구로 돌아왔다. 지구를 떠난 지 53일 만이다. 중국 관영 CCTV는 생중계를 통해 “창어 6호가 이날 오후 2시 7분(현지시간)경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쯔왕기 착륙장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창어 6호 귀환선은 25일 네이멍구 쓰쯔왕기의 예정 구역에 정확히 착륙했고 정상 작동했다”며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 6호의 임무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CNSA의 설명에 따르면, 창어 6호는 달 뒷면 토양·암석 등 2㎏의 샘플 채취를 목표로 5월 3일 발사됐다. 약 한 달 동안 달 주변을 비행하며 근접 제동 등 동작 이행 업무를 수행한 창어 6
우주청은 우주과학탐사 부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25일 오후,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우주과학탐사 부문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주과학탐사 산업 관련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영빈 청장,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주요 간부들과 현대자동차,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 린텍,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빔, 레오스페이스, 그린광학, 와이엔디케이, 보령,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 11개의 우주탐사 관련 기업 관계자가 함께 모였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춘 우주항공청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주항공 분야 산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이번 릴레이 기업 간담회는, 지난 제1회 우주수송(발사체) 부문과 제2회 인공위성 부문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되었다. 노경원 차장의 ‘우주항공청 정책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각 참석자들은 업계동향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우주과학탐사 부문 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우주과학탐사 산업을 대표하여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7월 전세계의 우주과학자들이 부산으로 몰려온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이하 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총회가 올 7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COSPAR 2024'로 불리는 이번 학술 총회는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COSPAR 2024는 격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45회 COSPAR에는 약 60개국에서 총 3000여 명의 우주과학자들이 부산에 모일 예정이며,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등 각국의 우주개발 기관이 참석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의 결과 발표와 리더급 우주과학 연구자들의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인 대상으로 개최되는 대중 강연으로는
6월 29일부터 상영되는 특별한 다큐멘터리 영화 <더 문워커스: 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의 장면들. / 라이트룸 서울 문워커스(Moon Walkers). 달 표면을 걸은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달의 표면을 걸은 사람들은 모두 12명.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우주인들이다. 저 유명한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부터 시작해 아폴로 17호까지다. 인류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들의 업적을 기리고, 이들이 찍어온 사진들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다큐멘터리가 한국을 찾아왔다. 수준 높은 디지털 기술과 예술성을 겸비한 몰입형 콘텐츠 전시관 ‘라이트룸 서울’을 운영 중인 ㈜에트나컴퍼니(대표 도형태)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머시브 전시 <David Hockney: Bigger & Closer(not smaller & further away)>에 이어 선보이는 두번째 콘텐츠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우주애호가이며 영화 <아폴로 13호>에 출연하기도 한 톰 행크스가 제작에 참여하고 내레이션을 맡아 런던 상영 때부터 세계적 화제가 된 <더 문워커스: 톰 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 라이트룸 서울에서 6월 29일 오픈하는 이
(A) 타이탄의 리게이아 바다 (B) 미국 포트 펙 호수 (C) 뉴질랜드 로토에후 호수 (D) 크로아티아의 프로스칸크소 호수. / Nature Advances 토성에서 가장 큰 달인 타이탄에는 메탄과 에탄으로 가득 찬 바다와 호수가 있다. 이 바다와 호수에서 해안선을 침식해 지형을 바꿀 정도로 강한 파도가 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에 있는 비슷한 지형을 이룬 호수나 바다의 지형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동안은 대체로 파도가 거의 없는 고요한 바다들이라고 예측해 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J.테일러 페론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타이탄 표면 사진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다·호수 형성 과정을 연구, 현재의 해안선이 파도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타이탄에는 현재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액체 메탄과 에탄 등 탄화수소가 가득 차 있는 강, 호수, 바다가 있고 일부는 미국 오대호만큼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와 호수 존재는 2007년 카시니호 탐사에서 확인됐지만 이런 지형이 어떻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 GeoXO 위성군의 개념도. / NOAA 록히드마틴이 구축하게 될 GeoXO 위성의 작동 개념도. / Lockheed Martin 세계 최대의 항공우주·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미국의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Geostationary Weather Satellites)’을 구축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이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정지궤도 확장관측(GeoXO)’ 위성을 개발, 제작하는 임무를 따냈다. NASA가 NOAA를 대신해 수행한 계약의 내용을 현지시간 6월 1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GeoXO 위성 3개, 추가 위성 4개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총 22억 7천만 달러(한화 3조1398억원)에 달한다. 계약의 이행 기간은 10년간의 궤도상 운영 지원, 5년간의 각 위성의 궤도상 저장을 포함해 15년이다. 록히드마틴이 GeoXO 위성의 설계, 개발, 통합, 발사를 맡았고 NASA와 NOAA가 전체 임무를 감독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GeoXO 위성 시스템은 ‘정지궤도운영환경(GOES)’ 위성으로도 알려진 GOES-R 시리즈 프로
우주청을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 추진하는 경상남도가 창원특례시와 함께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을 개최하기로 했다. 제1회 행사는 오는 10월 창원 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다. 올해 첫 개최를 맞는 AEROTEC 2024는 빠르게 발전하는 국내 우주항공산업에 발맞춰 국내외 업체들이 정보 교류 및 국내외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케팅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KOTRA 등이 주관하는 AEROTEC 2024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250개 기업의 500개 부스가 개설되고 3만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우주분야, 항공분야, 무인이동체분야, 방산분야, 우주항공 R&D 분야의 품목들을 전시하고 부대행사로 우주항공 발전포럼, 국제 심포지움, 국제기술 세미나, 우주항공 학회와 학술대회, 우주항공 채용 박람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행사 참여는 AEROTEC 홈페이지에서 10월 22일까지 사전등록 가능하고, 사전등록을 못하거나 초청장이 없는 경우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해 참가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달 콘퍼런스'에 참석한 존 리 우주청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누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미국 달 궤도선(LRO), 인도 달 궤도선(챤드라얀-2), 일본 달 착륙선(슬림)과 충돌회피 기동을 각각 1번씩 수행한 경험이 있다. 달 탐사에 나서는 국가 간의 임무 간섭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의 임무에 대한 사전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 달 탐사 활동은 인류 전체에 기여해야 하므로, 탐사국들은 탐사 활동으로 획득한 과학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5월 27일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한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의 말이다. 우주항공청은 현지시간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엔 지속 가능한 달 활동 콘퍼런스'에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수석대표로 참석해 패널토론 등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적으로 달 탐사 활동이 급증하며 임무 간 상호간섭과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달 활동을 위한 국제 공조를 논의하고자 유엔우주국(UNOOSA)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독일 우주청,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중국 국가항천국
검은 바탕에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복잡한 구조를 가진 다색의 타원형 '게 성운'이 뻗어 있다. / JWST Gallery 게 성운(the Crab Nebula)은 초신성 폭발로 별이 격렬한 죽음을 맞을 때 남겨진 잔해다. 과학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연구하면서 비교적 새롭게 가까운 곳에서 새롭게 생성된 이 초신성 잔해의 비밀을 규명해 왔는데, 최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거기에 한층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프린스턴 대학과 애리조나 대학 등의 공동연구팀은 NASA의 JWST를 사용하여 6500광년 떨어진 황소자리에서 초신성 잔해인 게 성운의 구성을 분석했다. 망원경의 MIRI(중적외선 기기)와 NIRCam(근적외선 카메라)으로 연구팀은 게 성운의 역사를 명확히 하는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게 성운은 거대한 별의 죽음으로 인해 중심이 붕괴된 초신성의 결과물이다. 초신성 폭발 자체는 서기 1054년에 지구에서 관측되었으며, 낮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밝았다. 오늘날 관측된 훨씬 희미한 잔해는 가스와 먼지의 껍질이 팽창하고, 펄서에 의해 구동되는 바람이 유출되고 있는데, 이는 빠르게 회전하고 고도의 자성을 가진 중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