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6일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단추격인 아르테미스Ⅰ 미션을 수행할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을 발사하면서 50년만에 달 탐사의 부활을 알렸다. 1950∼1970년대 미국과 옛 소련 간 가열된 우주경쟁에서 정점에 달했던 달 탐사 프로젝트는 냉전 시대 종식을 전후로 수십 년간 소강상태에 빠졌으나, 21세기 들어 민간 자본이 대거 유입되며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은 아르테미스Ⅰ 로켓 발사와 관련,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아르테미스까지 60여 년에 걸친 NASA의 여정을 소개했다. 달 탐사 계획의 대명사가 된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이 깊어가던 1950년대 말 태동했다. 이미 서방과 동유럽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에 직결되는 로켓 개발 경쟁을 벌이던 상황에서 1957년 10월 소련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도 엄청난 충격을 뜻할 때 '스푸트니크적 충격'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당시 미국이 받은 '쇼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에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연설
50여년만에 다시 달 표면에 인간을 내려놓기 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이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발사된 유인캡슐 오리온은 26일간에 걸쳐 달 궤도까지 무인 비행을 다녀오는 아르테미스Ⅰ 임무를 수행한다. 달은 물론 화성까지 이어질 심우주 유인 탐사의 초석이 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이모저모와 인류의 달탐사 재개 의미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뭔가 ▲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NASA의 달 복귀 계획이다. 우선 3단계로 진행되는 데 오늘 발사된 SLS는 그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Ⅰ'의 시작이다. 아르테미스Ⅰ은 이번 발사가 사실상 첫 데뷔 비행인 SLS 로켓과 오리온 캡슐의 안전성과 기능을 검증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1단계 임무가 성공하면 2단계인 아르테미스Ⅱ에서는 2024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 캡슐이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유인비행이 시도된다. 이어 2025년이나 2026년에 3단계인 아르테미스Ⅲ가 진행되는데 우주비행사 4명 중
50년만에 부활한 달 탐사 계획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이 16일(현지시간) 마침내 첫 로켓 발사에 성공하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야만 했다. 발사 직전 예상치 못한 연료누출이 발견되는가 하면, 겨우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고 난 후에는 폭풍으로 인한 악천후가 덮치는 등 수차례 일정이 연기되고서야 마침내 우주로의 장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NASA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이번 달 탐사 프로그램의 첫단추 격인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은 지난 3월 17일 처음으로 그 위용을 드러냈다. 애초 작년 발사가 목표였다가 올 2월로 늦춰진 뒤 계속 지연이 이뤄졌던 터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크롤러-트랜스포터 2'(CT-2)에 실려 천천히 조립동 밖으로 나온 SLS 로켓은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 약 32층 건물에 해당하는 98.1m 높이의 발사대에 세워졌다. 당시만 해도 NASA는 최종 기능점검 절차인 비연소시험(WDR)을 거쳐 이르면 5월 로켓을 우주로 띄운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4월 14일까지 이어진 WDR 과정에서 연료주입 시도가 3차례 모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달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돼 반세기 만의 달 복귀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유인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은 이날 오전 1시 48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 48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밤하늘에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며 우주로 날아올랐다. 아폴로 임무를 수행한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개발된 SLS는 발사 2분12초 뒤 양옆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시작으로 오리온을 감싼 페어링, 비상탈출시스템, 로켓의 1단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다. 오리온 캡슐은 발사 30분만에 태양광 패널을 성공적으로 펼쳤으며, 발사 약 90분 뒤에는 상단 로켓(ICPS)이 지구 중력 밖 '달전이궤도'에 진입하며 오리온을 달로 가는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았다. SLS는 기술적 결함으로 중단된 1, 2차 초읽기(countdown)를 딛고 세 번째 초읽기에서 발사됐는데, 허리케인 영향으로 발사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까지 고려하면 다섯 번 시도 만에 발사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천500억달러(약 198조원)를 기준으로 대략 10억달러(약 1조3천3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주당 약 85달러(약 11만2천500원)에 자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주당 70달러(약 9만2천600원)로 총 1천250억달러(약 16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이전 자금 조달 때보다 약 20% 오른 금액이다. 투자자들은 지분 보유 직원들이 매각 대상으로 내놓는 기존 주식 또는 회사가 발행할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스페이스X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의 자료를 인용, 스페이스X가 기대대로 이번 자금 조달에서 1천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제치고 기업가치 기준 세계 최대 비상장기업이 되리라 전망했다.
반세기 만의 달 복귀를 향한 첫걸음에 나서는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16일 오후 3시 4분(이하 한국시간) 달을 향해 발사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발사를 8시간 30여 분 앞둔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는 75만 갤런(284만ℓ)에 달하는 초저온 액화 수소와 산소 연료를 로켓의 연료탱크에 주입하기 시작했다. 발사 47시간 10분 전부터 시작된 초읽기 과정은 발사 전 준비 사항을 차례대로 점검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발사 시도는 초읽기를 진행하다 로켓 엔진의 온도센서 결함과 수소연료 누출 등으로 각각 중단된 지난 8월 29일과 9월 3일에 이어 세 번째다. 허리케인으로 일정이 조정된 것까지 합하면 다섯 번째다. 남은 초읽기 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해 두 시간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발사는 예비발사일로 정해둔 19일로 다시 미뤄지게 된다. 우주비행사를 태우지 않고 달까지 다녀오는 아르테미스Ⅰ 미션을 수행할 로켓은 역대 최강으로 개발된 '우주발사시스템'(SLS)으로, 발사가 이뤄지면 90여 분 뒤 상단에 탑재된 유인캡슐 '오리온'을 달로 향하는 달 전이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오리온은 달 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2022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자연우주물체 추락·충돌 재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유성체의 지구 충돌 징후 발견과 유성체 폭발, 잔해 낙하로 인한 복합피해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2시 5분께 유엔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를 통해 10m급 유성체가 30일 이내에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을 인지했다. 우리 정부는 '관심' 경보를 발령하고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우주물체 추락위험에 대한 경보 발령 방식과 시기 등을 결정했으며, 우주환경감시기관 등 국내외 감시장비를 활용한 추적 관측도 이뤄졌다. 충돌 7일 전인 11월 7일 유엔을 통해 지구 충돌이 확실하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주의 경보는 1주 이내 1% 확률로 지구 충돌 징후가 예상되는 수준의 위기에서 발령되며, 정부는 대언론·대국민 홍보와 대비 태세를 강화하게 된다. 이어 충돌 5일 전인 이달 9일 우주물체 추락 예상 범위에 우리나라가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경계' 경보로 상향했다. 과기정통부가 설치한 중앙사고수
미군의 비밀 무인 우주선인 X-37B가 2년 6개월간 궤도비행 임무를 마치고 12일(현지시간) 지구로 귀환했다. 이 우주선을 개발한 보잉은 이날 성명을 내고 X-37B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5월 발사된 X-37B는 이번 6차 임무에서 908일간 궤도 비행을 하는 데 성공해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5차 비행 때 달성한 780일이다. X-37B는 2010년 4월 첫 임무를 시작한 이래 매번 비행시간을 늘렸다. 보잉은 "X-37B가 (비행) 기록을 깨면서 새로운 우주 기술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통합할 수 있는 무적의 능력을 미국에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미 우주군이 운용하는 X-37B는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원격조정 무인 비행체다. 전장 9m에 4.5m 날개를 가져 지난 2011년 퇴역한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크기는 약 4분의 1 수준이다. X-37B는 여섯 차례 임무를 통해 모두 13억 마일 넘게 비행했다. 지구 궤도에 떠서 비행한 시간은 총 3천774일로, 10년을 넘었다. X-37B는 이번 비행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씨앗이 우주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어떤 변화가 발생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쏘아 올린 화물우주선이 발사 2시간7분 만에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과 도킹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에 따르면 중국은 12일 오전 10시 3분께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톈저우 5호 화물우주선을 운반 로켓 창청 7호에 실어 발사했다. 톈저우 5호는 낮 12시 10분께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중국 매체들은 톈저우 5호의 도킹은 인류 우주비행 역사상 가장 빨리 이뤄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기존 최단 시간은 2020년 10월 러시아 '소유스 MS-17' 유인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의 러시아 모듈인 '라스스베트'에 도킹하는 데 걸린 3시간 3분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5월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첫 화물우주선 톈저우 2호가 발사에서 도킹까지 8시간 걸렸고, 지난 5월 발사한 화물우주선 톈저우 4호도 톈허와 도킹하는 데 6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중국 우주 전문가 팡즈하오는 "러시아만이 할 수 있던 초고속 도킹을 중국은 더 빨리해냈다"며 "중국의 우주 기술은 우주선을 발사할 때마다 진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톈저우 5호에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각
'붉은행성'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때 이용될 팽창식 열방패 기술이 지구 대기권에서 시험을 치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구 저궤도 비행시험 팽창감속기'(LOFTID·이하 로프티드)가 10일 오전 1시 49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아틀라스Ⅴ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고열을 견디며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로프티드는 화성은 물론 금성이나 토성의 위성(달) 타이탄 등에 유인 우주선이나 로버를 보낼 때 또는 다른 천체에서 수집한 대형 화물을 지구로 가져올 때 대기의 마찰열로부터 보호하고 감속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팽창식 열방패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발사됐다. 현재의 열 방패는 로켓의 너비에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너비 1.2m 높이 46㎝ 원통 안에 접어넣을 수 있는 팽창식 열방패가 만들어졌다. 팽창하면 찻잔 받침 모양이 되는 로프티드는 지름이 약 6m로 초고열을 막아주고 우주선을 감속하는 기능도 한다. 로프티드는 아틀라스Ⅴ 로켓에 함께 실린 극지 위성 'JPSS-2'의 궤도 배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위성 분리가 이뤄지고 한시간 뒤에야 전원을 켰다. 로켓은 지구 재진입 궤도로 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