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과 산업부, 방사청은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 우주청 뉴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우주산업의 표준이 세워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산업통상자원부(제1차관 박성택, 이하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27일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우주청, 산업부(국가기술표준원), 방사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처별 우주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표준화 전략을 발표하고, 업무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을 실시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우주 표준 및 인증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주기술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각 부처는 다음과 같은 협력 사항에 합의하였으며, 표준화를 통해 민과 군의 수요를 모음으로써 그간 외산이 주류였던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의 국산화와 국내 부품기업 육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민과 군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에 대해
스페이스X의 크루9 미션을 수행할 '크루 드래곤'이 발사대에 서있다. / spaceX 드디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남겨진 두 우주인을 데려올 대체 우주선이 곧 발사된다. 보잉의 야심찬 '스타라이너' 계획이 망가지고 경쟁사 스페이스X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캡슐 크루 드래곤과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릴 팰컨9 로켓이 최근 발사 리허설을 마치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17분)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당일 기상 여건이 양호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 낮 12시 54분에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9’으로 명명된 이번 비행 임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소속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가 탑승해 ISS로 향한다. 이번 비행은 NASA가 민간 유인 수송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고 함께하는 9번째 ISS 우주비행사 순환 임무다. 그동안은 스페이스X
기창돈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가 26일 서울대 공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 학교 항공우주공학과 GNSS 연구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SNUGLITE-Ⅲ'을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내년 11월 4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지구 대기를 3차원으로 관측하는 쌍둥이 미니위성을 탑재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기창돈 교수 연구팀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인 가칭 '스누글라이트-3(SNUGLITE-Ⅲ)'를 소개했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 '유닛(U)'으로 규격화한 위성을 말한다. 스누글라이트-3은 3U 짜리 큐브위성 2기로 구성됐으며 둘을 합쳐도 무게가 6.2㎏밖에 되지 않는다.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스누글라이트-3은 대기를 3차원으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쌍둥이 큐브위성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하기 때문에 단독비행을 할 때보다 넓은 면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기창돈 교수는 "의학에 비유하면 자기공명영상(MRI)을 찍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기온과 기압, 습도 등 기상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확보할 수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9월 26일 LIG넥스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인공위성분야 개발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에 진행된 기업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인공위성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27일에는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 30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차례로 방문하여 인공위성부문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들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또한, 기업 주도의 프로젝트 확대를 건의하며 민간이 주도하는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국내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제안을 수렴하고, 인공위성 분야의 미래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향후 인공위성 개발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였다”며, “우주경제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6월 2일 달에 착륙한 창어 6호의 묘사 이미지. / CCTV, space.com 중국이 자국 우주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채취해온 달 샘플을 과학자들에게 곧 배포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창어 6호의 첫번째 달 샘플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내 과학자들에게 배포되고 뒤이어 국제 연구자들에 대한 배포가 진행된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모든 국가의 과학자들이 CNSA 절차에 따라 연구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학자들이 인류의 달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것으로 기대되는 달 샘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중국 측 설명이다. 중국은 그러나 미국 과학자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정한 장벽인 ‘울프 수정안(Wolf Amendment)'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미 의회는 중국의 우주 굴기를 저지하고자 2011년 미 항공우주국 NASA 등 미국 정부 기관이 우주 활동에서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는 울프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이미 창어 6호의 달 샘플 예비분석을 마친 상황이다. 창어 6호팀의 한 과학자는 “
보잉사의 스타라이너로 국제우주정거장에 갔다가 스타라이너 오류로 ISS에 남은 수니 윌리엄스가 ISS사령관이 됐다. / space.com 새옹지마(塞翁之馬). 나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로 우주 비행에 나섰다가 기체 결함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내년 2월까지 장기체류할 수밖에 없게 된 기구한 미국 우주비행사가 ISS의 지휘관을 맡게 됐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는 9월 22일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로부터 ISS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ISS에 가장 오래 체류한 기록을 세우고 374일만에 지구로 귀환한 코노넨코가 떠나기 직전, 지휘권을 넘긴 것이다. 윌리엄스는 올해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의 다른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함께 이 우주선을 타고 약 8일간의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다. 그런데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 연기됐다. 결국 NASA는 안전 문제를
ISS에서 한 우주인이 심공심장 칩 실험을 하고 있다. / PNAS, 연합뉴스 "우주체류로 생기는 신체의 변화는 노화로 인한 변화와 비슷하다." 화성탐사 등 장기간의 우주체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주탐사에 나선 우주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한편, 지상에서의 노화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주에 30일만 머물러도 심장 조직에 노화와 비슷한 부정적 현상이 발생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의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팀은 24일 과학 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인공심장 칩(Heart-on-a-chip) 플랫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0일간 놔두고 영향을 분석하는 실험에서 심근세포 수축력 저하 등 노화와 비슷한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s)에서 유래한 심근세포를 3차원(3D) 틀에서 배양해 만든 인공심장 칩 플랫폼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 30일간 놔두고 변화를 관찰한 다음 지구로 돌아온 뒤 9일간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화성 탐사와 같은 장기 우주비행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악하기에는 시간문제가 있어 아직
인하대학교가 9월 25일 제2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주의학 관련 한미 협력연구를 펼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교수·연구자들이 참석해 학술교류를 진행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관계자 4명이 참석해 아르테미스 계획, 유인탐사를 포함한 미국의 우주개발 동향과 국제협력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과 미국 간 우주의학과 유인탐사 분야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우리나라의 발사체, 위성, 탑제체 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우주기술에 이어 의생명과학 분야의 저변기술을 우주에 접목하면 우주의학의 기술적 도약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우주항공청의 출범은 우주개발에 있어 국제적 공헌과 우리의 이익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로 지정된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는 ‘우주 환경으로 유발된 뇌 인지기능 저하 극복을 위한국제공동연구’를 주제로 인간의 심우주 개척을 위해
현지시간 23일 ISS에 1년 넘게 체류한 우주비행사들이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 Roscosmos, space.com 37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의 단일 체류 중 가장 긴 기록이 나왔다. 한번 가서 무려 1년 넘게 ISS에 머문 것이다. ISS에 머물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은 184일간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는 374일로 ISS에서 가장 긴 단일 임무체류 기록을 세우고 지구로 귀환했다. 코노넨코는 이번 착륙으로 5번의 비행에 걸쳐 우주 비행 1111일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NASA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과 함께 9월 23일 러시아 소유즈 MS-25 우주선을 타고 착륙했다. 카자흐스탄 스텝에서 미국시간 오전 7시 59분에 착륙함으로써 코노넨코와 추브는 ISS에서 1년 이상의 임무를 수행해낸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6월 5일 코노넨코가 우주체류 1000일 기념 패치를 받았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ISS에서 포즈를 취했다. / Roscosmos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소속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우주항공청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항공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KASA)은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두산 항공엔진 개발 관계자들과 2차 간담회를 갖고 항공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 이광병 프로그램장을 비롯한 우주청 주요 관계자들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이광열 전무 및 가스터빈 엔진 개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항공과의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개별 기업과의 간담회로, 항공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인기엔진 개발과 미래 항공모빌리티 동력원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공엔진 개발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5번째로 개발된 발전용 가스터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항공엔진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형발전용 가스터빈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고온부품 설계·제작 역량, AM(적층제조)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중인 무인기분야와 도심·지역항공 모빌리티의 핵심 추진기관 전문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