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대 천체관측부터 달 탐사에 나서는 우주시대까지를 한눈에 보는 대규모 전시가 시작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천문·우주 분야 주요 기록을 활용한 기획전시 '우주로 가는 길을 찾다'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3월), 우주항공청 신설(5월) 등으로 국가 우주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획됐다. 전시는 우리나라가 고대 천체 관측과 기록을 시작한 시점부터 이어온 우주시대를 향한 긴 도전의 역사를 조명한다. 4개의 주제인 △프롤로그: 우주시대가 열리다 △Zone 1: 우주를 기록하다 △Zone 2: 우주로 도약하다 △Zone 3: 우주를 개발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지구에서 출발해 광활한 우주로 나아가는 영상으로 시작되는 '프롤로그'에서는 고천문학의 시대부터 새로운 우주시대(New Space)까지 우주개발 단계별 특징을 간략히 설명한다. 'Zone 1: 우주를 기록하다'에서는 유서 깊은 우리나라의 천문 관측 기록과 관련 기관, 인물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곳에 전시된 '성변측후단자'(1759)는 20
거대로켓 스타십을 타고 지구상의 도시들을 여행할 수 있다는 'Starship Earth to Earth'를 알리고 있는 spaceX 홈페이지. 달과 화성으로 인간을 실어 나를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이 '지상에서 지상으로(Earth to Earth)' 여행에도 사용되는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새로운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를 임명하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게 됐다. 머스크는 "수년 내 스타십을 타고 뉴욕에서 런던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스타십을 이용해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스페이스X의 '꿈의 계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연방항공청(FAA)이 스페이스X의 프로젝트를 빠르게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스타십은 높이 121m, 무게 500만kg의 스테인리스 스틸 재사용 로켓으로, 1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스타십은 주요 도시 간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게 분명하다. 스타십이 최대 시속 2만7000km로 지구 궤도를 따라 비행할
진주시의 초소형위성 '진주샛-1B'가 최종점검을 위해 독일로 운송됐다. / 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14일 1단계 초소형위성의 궤도진입 재도전을 위한 JINJUSat-1B(진주샛 원 비)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우주환경시험을 마치고 독일로 운송됐다고 밝혔다. JINJUSat-1B는 독일 발사서비스업체 본사에서 최종 점검을 진행한 후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탑재돼 2025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진주시의 초소형위성 발사 사업은 지난 2019년 시, KTL, 경상국립대 등 3개 기관이 인증모델과 발사모델 개발, 그리고 경상국립대 석·박사 과정의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시작했다. 앞서 개발한 JINJUSat-1(진주샛 원)은 지난해 11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됐으나 최종사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도를 활용해 재제작한 JINJUSat-1B를 통해 궤도진입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발사를 앞둔 초소형위성 JINJUSat-1B는 2U(1U: 가로·세로·높이가
2014년 8월 10일의 워싱턴 하늘 슈퍼문. / NASA 2024년의 마지막 슈퍼문이 15일 밤에 떠오른다. 올해 뜨는 4개의 슈퍼문 중 마지막이다. 11월의 보름달은 금요일인 15일 오후 4시 38분에 나타나서(월출) 점점 하늘로 떠오르게 된다. 이날 밤이 천문학적으로는 가장 큰 보름달이지만, 시각적으로는 14일 밤하늘에 보이는 보름달이 더 크고 선명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4일의 달 남중 시간은 밤 11시이고, 15일은 밤 11시 57분이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동부표준시 15일 오후 4시 28분에 보름달이 떠오르기 시작해 황소자리와 함께 빛난다. 11월의 보름달은 황소자리의 달 바로 옆에 위치한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라는 또 다른 천체의 선물이다. '세븐 시스터스'라고도 알려진 이 촘촘한 별 무리는 밤하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광경 중 하나다. 보름달은 황소자리 별자리에 있으며, 양자리의 구부러진 뿔 바로 아래에서 빛나게 된다. 해가 진 지 약 4시간 후, 오리온자리의 헌터는 달을 따라 동쪽 하늘로 올라간다. 15일 밤하늘에는 4개의 행성도 보름달과 함께 관측할 수 있다. 먼저 수성은 남서쪽 하늘에서 낮게 보인
2020년 NASA에서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설명을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 NASA, space.com DOGE의 신설을 알리는 '트럼프 성명'을 일론 머스크 CEO가 X에 올렸다. / X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소개하면서 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시간 12일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와 기업가이면서 정치인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이 새로운 부서를 이끌 두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견했다. 원자폭탄을 만들었던 것만큼 심각하게 지금 추진해야 하는 일이 바로 정부의 효율성을 살리는 것이라는 뜻이다. 트럼프는 화요일의 성명을 통해 "이 두 멋진 미국인은 함께 우리 행정부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적 지출을 줄이고, 세이브 아메리카 운동에 필수적인 연방 기관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잠재적으로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면서 "공화당 정치인들은 오랫동안 'DOGE'의 목표에 대해 꿈꿔왔다
NASA의 JPL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 JPL, space.com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핵심 조직인 제트추진연구소(JPL)가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감원 규모는 325명으로 전체 JPL 인력의 약 5%에 해당한다. JPL은 감원 이유를 예산 압박 때문이라고 했다. JPL은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1936년 설립된 JPL은 NASA의 핵심 조직으로 재정지원과 운영은 NASA가 맡고 실제 업무는 캘리포니아공대(Caltech)가 맡고 있다. JPL은 주로 우주 탐사 장비를 개발하고 만든다. 무인 탐사 차량으로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 있고, 태양계 내 다른 천체를 향해 발사된 탐사선도 운영 중이다. JPL은 현지시간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로리 레신 JPL 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 325명의 정직원이 정리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원 이유에 대해 JPL은 “예산이 부족한 여건에서 현재 예상되는 작업을 수행하려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화성 샘플 반환’ 사업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J
'주하이 에어쇼'에 등장한 중국 5세대 스텔스기 J-35A와 러시아 5세대 전투기 Su-57. / 연합뉴스 중국 최대 에어쇼가 개막했다. 중국 최신예 무기들이 총출동하는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 Zhuhai Airshow, 中国航展)'가 12일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해 17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광둥성 주하에(珠海)에서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초대형 에어쇼다. 1996년 처음 시작돼 매번 11월에 개최된다. 중국 최대 에어쇼로 잘 알려진 주하이 에어쇼에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발전상을 가늠해보고 해외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타진한다. 이번 주하이 에어쇼에는 4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22개 업체가 참가했다. 해외 참가기업은 78개에서 159개로 104% 증가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양한 신무기들이 이번 에어쇼를 통해 처음 일반에 선보이는데,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중국의 두번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다. 중형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J-35A는 2017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개발됐다. J-20보다 작고 가벼워 스텔스 능력에 초
국정원은 8일 '뉴스페이스 크루' 출범식을 가졌다. / 국정원,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우주안보 역량 강화와 우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뉴스페이스 크루'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11월 8일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화시스템 등 9개 기업과 한국우주안보학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정부가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올드 스페이스시대'와 달리, 뉴스페이스는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정원은 산업계·기관과 활발히 교류하며 정부의 우주안보 분야 정책과 우주자산 개발·운영에 대한 제언을 듣고, 업계의 관심 사안과 애로를 적극 파악해나갈 방침이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 공간이 새 국가 안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우주안보 관련 자산을 효율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역량 제고를 위해 민간과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항우연, 천문연과 공동으로 '2024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 등을 선보인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이 정부 박람회에서 우주항공청 만의 전문가 중심 조직·인사 제도와 누리호·다누리 등 그간의 우주항공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과 공동으로 13일부터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특별부스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디지털정부플랫폼위원회 주관의 이번 박람회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리며,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및 기업 등 130여개 기관이 참가한다.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시대 개막! 우주항공청!' 주제로 참여해 유연한 조직·인사제도 및 성과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전문 분야별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우주항공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인사와 조직상 다양한 특례를 부여한 혁신적인 정부 모델의 대표 사례다. 실제로 전체 정부부처에서 석·박사급 전문가 비율은 박사 2.1%, 석사 13.6%를 합해 총 15.7%인데 비해 우주항공청 임무본부는 박사 35%, 석사 45%로 비율이 총 80%에 달한다. 항우연과 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용 항공위성 2호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항우연, space.com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용 항공위성 2호기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우리나라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KASS 항공위성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KT SAT의 무궁화위성 6A호도 탑재된 팰컨9 로켓을 통해서다. 이번 발사는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간)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22분 지연된 같은날 오전 2시 22분 발사됐다. 위성발사체는 스페이스X 팰컨9이 사용됐다. KASS는 GPS 위치오차를 줄여(15~33m→1~1.6m)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위치정보를 국제표준으로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보정시스템(Korea Augmentation Satellite System)을 말한다. KASS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28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위성기반 정보제공으로 한반도 전역에 GPS 위치가 보정된 동일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고, 모든 공항에 별도 시설 설치 업시도 정밀한 계기 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