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우주 관련 조직·기능을 통합해 국방 우주력 강화에 나선다. 공군은 1일 작전사령부에서 정상화 참모총장 주관으로 국방 우주력 발전 및 우주작전역량 강화를 위한 우주작전대대 창설식을 연다고 밝혔다. 공군은 "미래 전장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는 우주 영역을 포함한 합동 전장 영역에서의 작전 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향후 전력화 예정인 군 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 전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실제 우주작전을 수행해 온 우주작전대 조직을 확대·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작전대대는 공군의 우주작전을 전담하는 부대다. 우주항공청 신설·우주산업 육성 등 우주 경제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우주력 발전계획'에 발맞춰 국방 우주력 발전 및 우주 안보 실현의 역할을 맡는다. 앞서 공군은 2019년 9월 우주작전대를 조직해 전자광학위성 감시체계를 기반으로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 등 우주물체를 탐지·식별하고 우주자산의 충돌 위험성 및 우주잔해물 추락 예보 등 우주 영역 인식 임무를 수행해왔다. 우주작전대대는 기존 우주작전대, 공군본부 우주센터 예하 우주정보상황실, 항공정보단 예하 위성관제상황실을 일원화하고, 분산된 우주영역 인식 능력을 통합 운용하게 된
중국이 2028년까지 유인(有人) 우주선을 달 남극에 착륙 시키고 2035년까지 이곳에 국제달연구기지(ILRS)를 완공하는 등 달 남극 개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았다<아래 표 참조>. 중국은 소행성 충돌과 태양계 행성 탐사에 대한 최신 계획도 공개했다. 11월24일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의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 ‘우주 탐험과 혁신에 대한 유엔ㆍ중국 글로벌 파트너십 워크샵’에서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 수석 설계자인 우웨이런(吴伟仁) 박사는 “2028년 중국 우주인의 족적(足跡)을 달 표면에 찍기 전에, 모두 세 차례 무인(無人) 미션을 통해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달에 원자로를 설치해, 국제달연구기지와 로버(rover)를 비롯한 각종 우주 장비에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주(主)탐사 지역인 달의 남극은 미국이 달ㆍ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서 3단계(2025년) 이후 기지를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자원을 활용하려는 지역이다. 이 곳의 충돌구(crater)들 내부는 영구적으로 그늘이 져서 물과 얼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 박사는 “달의 남위(南緯) 8
정부가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무인 착륙 목표를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2050년에 유인 우주 수송을 달성하겠다는 우주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35년부터는 선진 강대국들의 달 기지 건설에도 참여해 우주 강국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우주 개발 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우주탐사 확대, 우주수송 완성, 우주산업 창출, 우주 안보 확립, 우주 과학 확장이라는 5대 임무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7천340억원이던 우주개발 예산을 2027년 1조5천억원, 2030년대에는 2조1천억원 이상으로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기본계획 중 우주 탐사 계획만 별도로 '담덕 계획'으로 명명했다. '담덕'은 광개토대왕의 이름으로, 우리 역사상 영토 확장 성과가 가장 컸던 광개토 대왕처럼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우주 영토 넓히기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 담덕계획 일환으로 달이나 화성에서 현지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현지자원활용'(ISRU) 기초 기술을 확보하고, 달 탐사선 등을 통해 달 표면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의 마지막 단계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선저우 15호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11시 8분(한국시간 30일 0시8분)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로부터 약 33분 후 발사 임무를 관장하는 위성발사센터 쩌우리펑 주임은 "선저우 15호 발사 임무가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15호는 이어 30일 오전 5시 42분에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와 도킹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전했다. 발사에서 도킹까지의 전체 과정에 6시간 30여분이 걸렸다.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페이쥔룽, 덩칭밍, 장루 등 3명의 우주인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와 도킹한 뒤 6개월간 궤도에 체류하며 임무를 수행한 다음 내년 5월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내 장기 체류에 대한 검증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우주 과학 연구와 응용,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등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실험과 테스트를 수행한다. 이들 3명이 수행할 임무는 중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화산이 38년 만에 분화를 시작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하와이 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28일 오후 6시30분)쯤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했다. 28일(현지시각) IT매체 씨넷은 우주에서 보이는 마우나로아 화산의 분출 모습을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기상위성연구협력연구소(CIMSS)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마우나로아 화산에서는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고 구름들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그러다 갑자기 한 가운데 노란색, 빨간색 원이 표시됐다. 화산의 열 활동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이었다. NOAA는 화산에서 열과 이산화황이 뿜어져 나오는 영상을 올렸다. USGS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관측한 마우나로아 화산 분출 모습을 공개했다. 화산 분출과 함께 주위 온도가 급격히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와이섬에 있는 6개의 활화산 중 하나인 마우나로아 화산은 1843년 이래로 33번 폭발했다. 가장 최근의 분화는 1984년이다. 당시 22일 동안 지속됐다. 마우나로아 남동쪽 측면에 있는 화산인 킬라우에아는 1983년부터 2
2033년 화성의 흙과 암석, 대기를 금속 용기에 담아 지구로 가져오는 ‘화성 샘플 수거 미션’을 이끄는 미 항공우주국(NASA)와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달 28일 지구로 가져올 샘플과 동일한 샘플 세트를 화성 표면에 ‘저장’할 위치를 선정하는 등 마지막 조율을 마쳤다. 작년 2월 18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NASA의 화성 탐사 로버(rover)인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는 화성의 예제로(Jezero) 분화구에서 샘플을 수집해 왔다. 두 기관은 지난 7월에는 퍼시비어런스로부터 화성 샘플을 받아 샘플회수착륙선(Mars Sample Retrieval Lander)에 전달할 ‘페치(fetch) 로버’를 따로 발사하려던 애초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에, 퍼시비어런스가 곧바로 착륙선에 전달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수거 방식을 놓고 수정을 거듭해 왔다. 두 기관이 2020년 7월에 산출한 이 미션의 총비용은 70억 달러(약 9조3500억 원), 그러나 독립적인 검토에 따르면 10억 달러 정도는 더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NASA와 ESA는 1960년 이래 마리너 9호, 바이킹 1ㆍ1호, 마스 오디세이와 같은 화성 탐사선과 스피리트ㆍ오퍼튜니티 등의 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통령 훈령 발령에 따라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출범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업무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추진단은 신속한 설립 방안을 마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내년에 우주항공청 신설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설립은 미래 우주항공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민간 중심 우주항공 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 발전을 도모하려는,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우주 경제 로드맵'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부터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준비 TF를 구성하고 추진단 조직 구성과 설치 훈련 제정 등 추진단 신설을 준비해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기존 우주항공 기술 개발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임무에 따라 프로그램 기반으로 유연성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미래형 공무원 조직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추진단에는 우주항공 업무와 더불어 조직·법령·재정 등을 담당하는 7개 관계부처 관계기관이 참여하며, 단장은 과기정통부 최원호 국장이 맡는다. 범부처 기구인 만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 내에 자리 잡는다. 추진단은 우주항공청의 임무와 전략을 개
미국 공군 우주군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의 우주 굴기가 미국의 우주 주도권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니나 아르마뇨 미 우주군 본부 참모장(3성장군)은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학술 행사에서 중국이 우주 군사기술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중국은 우주 프로그램을 빠르게 진전시키는 데 필요한 인공위성 교신이나 재활용 로켓 등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르마뇨 참모장은 "중국은 당연히 우주 기술에서 우리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그들의 발전 속도는 과히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우주 개발 분야에선 미국과 러시아에 밀려 있었지만 최근 수년간 고속 성장을 해 가며 미국 등 서방을 놀라게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미국이 우주 개발 분야의 경쟁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중국 최초의 달 탐사 위성인 창어(嫦娥) 1호의 총괄 책임자였던 예페이젠(葉培建) 중국우주기술연구원 기술고문은 과거 달과 화성을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등으로 비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은 소행성이나 작은 행성에서 자원을 채취하는 실험적인 기술도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우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우주과학(공동연구) ▲우주 정책(법·제도) ▲우주탐사 및 자원 활용 ▲우주경제·산업 육성 등에서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룩셈부르크는 독자적인 우주자원개발법 제정과 해외 벤처기업 유치, 유럽 내 주요 우주개발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 등 정책·제도적 부분에 강점이 있다. 그간 호주와 UAE 등 타국과의 양해각서는 주로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체결됐다면, 이번에는 우주 정책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양국은 양해각서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연례회의를 개최해 우주개발 현황과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서명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이 참석해 서명했다. 양해각서 서명식 이후 이어진 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모두 미국 아르테미스 약정의 협정국으로, 특히 광물 자원 활용과 우주탐사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지질자원연구원과 항공우주연구원, ESRIC, LSA(룩셈부르크 우주청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국내·외 우주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은 먼 미래가 아니라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질 기회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물할 것을 약속하면서, 5년 내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 시작, 그리고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화성에 착륙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①달·화성 탐사, ②우주기술 강국 도약, ③우주산업 육성, ④우주인재 양성, ⑤우주안보 실현, ⑥국제공조의 주도 등의 6대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밝혔다. 또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