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적외선 영역에서 별이 태동하는 우주 혼돈의 현장을 잡아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웹 망원경은 황소자리의 검은구름 L1527에서 원시성(protostar)이 모래시계 모양으로 빛을 뿜어내는 적외선 이미지를 포착해 공개했다. 이 원시성은 모래시계 형상 중앙의 잘록한 '목' 부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중앙을 가로지르는 검은선으로 표시된 원시행성계 원반 위와 아래로 빛이 뿜어내며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 이미지에서 주변의 가스와 먼지 내에 형성된 공동(空洞)을 드러내고 있다. 이 공동은 원시성에서 분출하는 물질이 주변 물질과 충돌하며 만들어낸 것이다. 청색과 오렌지색 구름은 이런 공동을 드러내는데, 웹 망원경과 구름 사이 먼지층이 얇을수록 청색을 띠고 두꺼울수록 청색이 삐져나오지 못해 오렌지색을 띤다고 NASA는 설명했다. 웹 이미지는 원시성이 물질을 뿜어내면서 충격을 받는 수소 분자의 가는 선도 드러냈는데, 이런 충격파는 다른 별의 형성을 억제하며 주변 물질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L1527의 원시성은 형성된 지 10만 년밖에 안 된 가장 초기 단계의 별인 '클래
반세기만의 달 복귀 임무를 위해 발사된 달 왕복선 오리온이 사진을 보내왔다. 지구에서 약 9만1200㎞ 떨어진 곳에서 전송한 사진에는 오리온 우주선의 비행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뒤에는 파란 지구가 반짝이고 있었다. 이는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50년 만에 유인우주선에서 촬영된 지구 사진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6일 미국 동부시각 기준으로 오전 1시47분(한국시각 오후 3시47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했다. 9시간 뒤 나사는 오리온 우주선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구에서 약 9만2000km가량 떨어진 곳, 달과 지구 간 거리의 약 5분의 1지점에서 촬영했다. 당시 오리온은 시속 8800km로 나아가고 있었다. 사진 속에서 오리온 우주선의 선체는 태양 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었고, 그 뒤에는 검은 우주 속에서 파랗게 빛나는 지구가 절반가량 가려져 있었다. 샌드라 존스 NASA 대변인은 "50여년 전 아폴로 미션 때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탈 수 있는 우주선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이라며 "우리의 파란 보석이 검은 우주에서 빛나고 있는 사진은 새로운 세대인 '아르테미스 세대'의 상상력
인류가 다시 달에 발을 딛기 위한 여정이 '4전5기' 끝에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6일 오후 3시48분에(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39B에서 우주왕복선 '오리온'을 실은 거대한 우주발사시스템(SLS) 발사체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Ⅰ은 당초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4분에 발사 예정이었으나, 로켓과 우주선 간 통신 문제가 발생했다며 일정을 연기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발사대를 떠났다. 발사를 생중계한 나사TV에는 최대 70만명이 동시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순간, 시청자들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채팅을 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발사된 우주발사시스템은 밤하늘에 섬광을 그리며 우주로 날아갔다. 이때 케네디우주센터의 실외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시민들과 NASA 연구진들은 고개를 번쩍든 뒤 이 모든 광경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꺼내 그 순간을 기록했다. NASA 발사 책임자인 찰리 블랙웰-톰슨은 "이번 발사는 아폴로시대 이후에 태어난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한 선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이들 G2(주요 2개국)간 우주패권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지구를 대표하는 이른바 주요 2개국(G2)인 두 나라는 모두 2030년께 달의 남극에 월면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우주선을 쏘아 올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오전 오리온 캡슐이 실린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을 발사했다. 미국의 반세기만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단추인 '아르테미스Ⅰ' 미션이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NASA는 2024년에는 실제로 우주비행사를 태운 채 달궤도에 다녀오는 유인비행(아르테미스Ⅱ)을 하고, 2025년에는 달에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킬 예정(아르테미스Ⅲ)이다. 아르테미스Ⅲ가 성공하면 '루나 게이트웨이'로 명명된 달궤도 우주정거장과 월면기지를 건설해 지속가능한 우주탐사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NASA의 원대한 목표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달 탐사 계획 '창어'(嫦娥)를 진행중이다.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시작으로, 2013년 창어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어 창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6일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단추격인 아르테미스Ⅰ 미션을 수행할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을 발사하면서 50년만에 달 탐사의 부활을 알렸다. 1950∼1970년대 미국과 옛 소련 간 가열된 우주경쟁에서 정점에 달했던 달 탐사 프로젝트는 냉전 시대 종식을 전후로 수십 년간 소강상태에 빠졌으나, 21세기 들어 민간 자본이 대거 유입되며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은 아르테미스Ⅰ 로켓 발사와 관련,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아르테미스까지 60여 년에 걸친 NASA의 여정을 소개했다. 달 탐사 계획의 대명사가 된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2차 세계대전 후 냉전이 깊어가던 1950년대 말 태동했다. 이미 서방과 동유럽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에 직결되는 로켓 개발 경쟁을 벌이던 상황에서 1957년 10월 소련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하자 미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도 엄청난 충격을 뜻할 때 '스푸트니크적 충격'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당시 미국이 받은 '쇼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에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연설
50여년만에 다시 달 표면에 인간을 내려놓기 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이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발사된 유인캡슐 오리온은 26일간에 걸쳐 달 궤도까지 무인 비행을 다녀오는 아르테미스Ⅰ 임무를 수행한다. 달은 물론 화성까지 이어질 심우주 유인 탐사의 초석이 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이모저모와 인류의 달탐사 재개 의미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뭔가 ▲ 달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는 NASA의 달 복귀 계획이다. 우선 3단계로 진행되는 데 오늘 발사된 SLS는 그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Ⅰ'의 시작이다. 아르테미스Ⅰ은 이번 발사가 사실상 첫 데뷔 비행인 SLS 로켓과 오리온 캡슐의 안전성과 기능을 검증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1단계 임무가 성공하면 2단계인 아르테미스Ⅱ에서는 2024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 캡슐이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유인비행이 시도된다. 이어 2025년이나 2026년에 3단계인 아르테미스Ⅲ가 진행되는데 우주비행사 4명 중
50년만에 부활한 달 탐사 계획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이 16일(현지시간) 마침내 첫 로켓 발사에 성공하기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야만 했다. 발사 직전 예상치 못한 연료누출이 발견되는가 하면, 겨우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고 난 후에는 폭풍으로 인한 악천후가 덮치는 등 수차례 일정이 연기되고서야 마침내 우주로의 장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NASA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이번 달 탐사 프로그램의 첫단추 격인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은 지난 3월 17일 처음으로 그 위용을 드러냈다. 애초 작년 발사가 목표였다가 올 2월로 늦춰진 뒤 계속 지연이 이뤄졌던 터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크롤러-트랜스포터 2'(CT-2)에 실려 천천히 조립동 밖으로 나온 SLS 로켓은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 약 32층 건물에 해당하는 98.1m 높이의 발사대에 세워졌다. 당시만 해도 NASA는 최종 기능점검 절차인 비연소시험(WDR)을 거쳐 이르면 5월 로켓을 우주로 띄운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4월 14일까지 이어진 WDR 과정에서 연료주입 시도가 3차례 모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 미국의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달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돼 반세기 만의 달 복귀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유인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은 이날 오전 1시 48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 48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밤하늘에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며 우주로 날아올랐다. 아폴로 임무를 수행한 '새턴Ⅴ' 이후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개발된 SLS는 발사 2분12초 뒤 양옆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시작으로 오리온을 감싼 페어링, 비상탈출시스템, 로켓의 1단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다. 오리온 캡슐은 발사 30분만에 태양광 패널을 성공적으로 펼쳤으며, 발사 약 90분 뒤에는 상단 로켓(ICPS)이 지구 중력 밖 '달전이궤도'에 진입하며 오리온을 달로 가는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았다. SLS는 기술적 결함으로 중단된 1, 2차 초읽기(countdown)를 딛고 세 번째 초읽기에서 발사됐는데, 허리케인 영향으로 발사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까지 고려하면 다섯 번 시도 만에 발사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천500억달러(약 198조원)를 기준으로 대략 10억달러(약 1조3천3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주당 약 85달러(약 11만2천500원)에 자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주당 70달러(약 9만2천600원)로 총 1천250억달러(약 16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이전 자금 조달 때보다 약 20% 오른 금액이다. 투자자들은 지분 보유 직원들이 매각 대상으로 내놓는 기존 주식 또는 회사가 발행할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스페이스X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의 자료를 인용, 스페이스X가 기대대로 이번 자금 조달에서 1천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를 제치고 기업가치 기준 세계 최대 비상장기업이 되리라 전망했다.
달의 여신(아르테미스)이 달로 날아갔다. 달을 바라보던 인류의 또하나의 도전이다.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16일 오후(한국시간) 달을 향해 발사됐다. 어떻게 발사되고 우주에선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픽으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