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 산하 '우주 시스템 조정·실행 위원회'(CCISE)와 알칸타라 발사센터(Alcantara Launch Center)의 상업 발사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알칸타라 발사센터에 상업 발사 서비스를 위한 전용 통합 발사 시스템(발사대) 한 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계약은 5년간 유효하며 연장할 수 있다. 알칸타라 발사센터는 남위 2도에 위치해 적도와 근접해있고 발사방위각 107도로 로켓이 우주 궤도로 접근하는데 용이해 연료 소비를 줄여준다는 이점이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알칸타라 발사센터를 발사지로 확보한 만큼 남미를 시작으로 위성 발사 고객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개발했으며, 올해 12월 알칸타라 발사센터에서 첫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의 신임 국장인 유리 보리소프는 지난 7월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2024년 이후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철수하겠다"고 보고했다. 미국·러시아·캐나다·일본·유럽우주기구(ESA) 등 ISS에 각자의 모듈을 덧붙인 나라들과 기구들은 지구 위 400㎞ 우주를 날고 있는 470톤짜리 ISS를 2024년까지 가동하기로 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ISS를 2030년까지 독자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태였다. 이번엔 협박이 아니다? 러시아의 ISS 철수 선언 러시아의 ISS 철수 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는 이 다국적 ISS의 노화 상태와 안전상의 위험을 들어, 2021년부터 간헐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이 주도하는 각종 대(對)러시아 경제제재, 군사적 갈등이 '철수 발표' 배경에 더해졌다. 아예 로스코스모스는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 모형까지 공개했다. 암부터 노화까지 연구, 인류의 거대한 실험실 2000년 11월부터 우주인이 상주하기 시작한 ISS는 지난 22년 동안 모두 20개국에서 온 258명의 우주인이 미세중력과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만 가능한 혁신
“달 주변 비행에 나설 첫 민간 여행자는....” 2018년 9월 17일(현지시각)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개발 중인 118m 크기의 차세대 초대형 재사용 우주선 ‘빅 팰컨 로켓(BFR)’의 사양을 공개했다. 이어 인류 최초의 민간인 달 관광객의 이름을 불렀다. 그 주인공은 일본의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7)였다. 머스크의 선택을 받은 남자 1975년생인 마에자와는 일본의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다. 2018년 9월 포보스 선정 일본 18대 부호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발표 현장에 직접 등장해 "꿈을 이루게 해준 스페이스X에게 감사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6~8명과 함께 2023년 달에 가겠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마에자와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모험심이 강하고, 달에 가고자 한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괴짜 사업가 마에자와는 누구? 일본 지바현 가마가야 출신인 마에자와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와세다실업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는 공부엔 큰 관심이 없었다. 출석일수도 모자라 졸업도 겨우 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 내내 그는 '음
윤석열 정부가 공약 사항인 여성가족부 폐지·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없어지고 주요 기능은 보건복지부로 이관돼 복지부에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가 신설된다. 외교부 장관 소속으로 재외동포청(차관급)을 신설하는 한편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와 지난 5일 야당 설명 등을 거쳐 이날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하게 됐으며, 개편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안대로 개편되면 18부·4처·18청·6위원회(46개)는 18부·3처·19청·6위원회(46개)로 바뀐다. 국무위원 수는 여가부가 1명 줄고 국가보훈부가 1명 늘어 18명이 유지된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으로 연내 설립방안 마련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은 '우주항공청'은 연내에 설립방안을 마련해 특별법으로 추진한다. '출입국이주관리청'(가칭)은 의견 수렴을 통해 연내에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 설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땅에서 발사된 로켓을 타고 우주로 향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나 키키나가 탑승한 크루 드래건 캡슐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우주선에 탑승한 것은 200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러시아 우주인이 미국 우주선을 타고 이례적인 비행을 한 것이다. 키키나의 스페이스X 우주선 탑승은 지난 7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것이다 양국은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첫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우주 협력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앞서 미국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는 이 협정에 따라 지난달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로 향했다. 이어 이번에는 러시
충돌의 증거는 긴 꼬리로 남았다. 9월 26일, 지구에서 발사한 DART 우주선이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와 충돌했다. 그 후 소행성 부스러기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1만㎞가 넘는 꼬리를 포착됐다. 미국 국립 광학·적외선 천문학연구실(NOIRLab)과 로웰천문대 등 공동 연구진은 이 꼬리를 수개월 간 관찰할 예정이다. 연구진들은 이 꼬리가 앞으로 계속 길어졌다가 점점 우주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5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지하실험실 '예미랩' 준공식을 열었다. 예미랩은 강원도 정선군 예미산 지하 1천m에 위치한 국내 최고심도 지하 실험시설이다. 면적은 약 3천㎡ 규모로 세계 6위급이다. IBS는 예미랩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암흑물질 탐색과 중성미자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암흑물질과 중성미자가 내는 신호는 포착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우주선 등 배경 잡음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따라서 세계적인 물리학 연구그룹들은 경쟁적으로 깊은 지하에 연구시설을 만들어 검출기를 설치하고 있다. IBS도 지금까지 강원도 양양군 지하 700m에 위치한 300㎡ 규모의 지하실험실에서 연구해왔지만, 연구시설의 깊이와 규모 모두 제대로 된 연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16년 예미랩 구축을 승인했으며, IBS는 2020년 8월 지하터널 공사를 마치고 임시 운영을 해왔다. 올해 9월에는 차세대 대용량 검출기 인프라 구축 공사와 지상연구실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제 IBS의 지하실험연구단은 양양실험실의 실험장비를 이전해 연구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IBS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경북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어때요? 우리 닮았나요?" 바비 인형이 둥둥 떠다닌다. 유럽 여성으로는 첫 국제 우주 정거장(ISS) 선장을 맡은 사만타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그녀가 그녀와 닮은 바비인형과 ISS 내부에서 사진을 찍었다. 크리스토포레티가 처음으로 우주를 여행한 건 2014년. ISS에 199일동안 머물렀는데, 이것은 당시 여성으로서는 최장 기록이었다.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지구를 위협하는 '충돌'을 인간은 '충돌'로 해결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다트(DART)'를 지난 9월 27일 발사했다. 목표는 소행성 디모르포스. 디모르포스에 다트를 일부러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하려는 것이다. 2m 우주선인 '다트'는 1100만㎞를 날아가 초속 6.6㎞로 목표 지점인 디모르포스에 부딪혔다. 우주선을 이용해 충돌 위험을 막는 인류 최초의 이 시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폭발물을 실은 우주선을 혜성에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한다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일종의 '지구 방어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으로 디모르포스 공전주기는 10분 가량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궤도가 밀려나 지구에 위협이 될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는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가 투입됐다. 왼쪽 사진은 다트의 카메라가 찍은 소행성 디모르포스. 오른쪽 위 사진은 허블 망원경, 오른쪽 아래는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찍은 충돌 4시간 후의 모습.
중국이 홍콩과 마카오에 문호를 개방하며 우주비행사 선발을 시작했다. 2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최근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12∼14명을 선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우주 조종사 7∼8명은 육·해·공군의 현역 조종사 중에서 선발하고, 우주 비행 엔지니어와 우주 실험 전문가도 5∼6명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명가량 선발할 우주 실험 전문가는 처음으로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서 선발할 예정이라고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은 밝혔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유인항천공정 판공실이 홍콩에서 우주 실험 전문가를 선발해 홍콩인들에게 우주의 꿈을 실현하고 국가에 공헌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홍콩 정부는 국가의 선발 업무에 전력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