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허리케인 '이안'의 위성 사진. 미국 플로리다 남서부에 접근할 당시 모습이다. 미국 역사상 다섯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평가되는 '이안'은 플로리다에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현재(현지시간) 까지 허리케인 이안의 여파로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안'으로 인한 피해 금액을 최대 1000억 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안의 피해가 극심한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에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작년 11월15일 지구에서 400㎞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션 콘트럴센터에서 보낸 경보가 떨어졌다. 이날 러시아가 낡은 코스모스(Kosmos) 1408호 위성을 요격하는 시험을 해, "파괴된 위성에서 발생한 파편들이 날아오고 있다"는 경보였다. 코스모스 1408호 위성의 고도(高度)도 지상 480~500㎞로 비슷했다. ISS에 비상경보! 대피하라, 파편이 날아온다 이 파편들의 속도는 초속 7㎞가 넘어, 정거장 외벽에 맞으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우주인들은 도킹해 있던 러시아의 '소유즈' 유인우주선으로 황급히 대피했다. ISS 내부에선 정적(靜寂)만 흘렀다. 심지어 러시아 우주인들조차 사전에 러시아 군부로부터 위성 파괴 계획을 사전에 통보 받지 못해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빌 넬슨 국장은 "러시아연방우주국(POCKOCMOC) 국장이 러시아 국방부에서 전혀 연락을 못 받았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며 “자국 우주인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짓을 하다니"라고 비난했다. ISS는 같은 달 초에도 급히 궤도 수정을 해야 했다. ISS는 충돌 확률이 10만분의1을 넘으면, 궤도를 수정한다. 중국이 2
미지의 세계로 날아가는 인간의 미소는 이런 것이다. 스페이스 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다섯번째 유인비행을 10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시작한다. 이날 총 네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로 나선다. 사진 맨 앞의 여성은 니콜 맨. 그녀는 인디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우주로 날아간다. 인디언 부족인 와일라키 출신으로,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기계공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가운데 인물은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의 와카타 코이치. 우주정거장(ISS) 합체 및 수리 등을 담당하는 전문엔지니어다. 그는 2013년 아시아인 최초로 ISS 선장을 맡기도 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수백건의 과학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적외선으로 우주를 더 깊이,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이번에는 '타란툴라(독거미) 성운'이 우주 먼지와 가스 속에 숨겨뒀던 수만 개의 젊은 별을 드러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6일 웹 망원경이 근·중적외선 장비로 포착해 합성한 타란툴라 성운의 새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젊은 별은 물론 더 멀리 있는 배경 은하와 성운 내 가스와 먼지의 상세한 구조도 담고있다.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가 포착한 타란툴라 성운은 마치 거미줄이 어지럽게 쳐진 거미집을 연상케 했는데, 중앙의 공동은 옅은 청색으로 빛나는 대형 젊은 별들이 쏟아내는 강력한 방사선으로 만든 것이다. 주변의 성운은 밀도가 높아 별의 항성풍에도 날라가지 않은 것으로 이제 갓 형성되는 원시별들을 품고있다. 중적외선장비(MIRI)는 근적외선보다 파장이 더 긴 빛으로 온도가 낮아 NIRCam에는 포착되지 않은 가스와 먼지가 내는 빛을 잡아냈다. 지구에서 약 16만1천 광년 떨어진 대마젤란은하 내에 약 340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는 이 성운의 정식 명칭은 '황새치자리 30'(30 Doradus)이지만, 실 가닥 모양으로 길쭉하게
세계 최대 우주행사, IAC 현장 르포 "지구인 모두를 위한 우주(Space for @ll)" 우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2 국제우주대회(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가 프랑스 파리에서 9월 18~22일까지 5일간 열렸다. IAC는 국제우주연맹(IAF, International Astronautical Federation) 주최로 국제우주학회(IAA; International Academy of Astronautics)와 국제우주법률연구소(IISL; International Institute of Space Law)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우주 관련 행사다. 2016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된 IAC에서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10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110개국이 모인 자리, 초청받지 못한 러시아 올해 73회째를 맞는 IAC 2022에는 110개국 9,300여명의 대표단들이 모여 우주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1950년 파리에서 10명이 모여 처음 열렸던 이 대회는 냉전시대 극에 달했던 우주기술 경쟁에서도 소
"김 대리, 여름휴가 어디로 가?" "아, 저는 가족들과 화성으로 가요" 믿기지 않겠지만 이 대화는 우리가 몇 년 안에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눌 대화일지 모른다. 우주는 더 이상 우리가 궁금해야만, 연구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지금 21세기의 우주는 선점하는 자가 막대한 부를 독차지하고 세계를 지배하는 공간이 됐다. 우주 여행 시장, 5년 뒤엔 2조원 규모! 우주 산업의 핵심 축을 맡고 있는 건 우주 관광 산업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우주 비행 비용이 낮아지면서, 우주여행 상용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민간인만 탑승한 우주여행은 여러 차례 성공했으며, 현재 우주여행 관광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머전 리서치 (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준궤도 운송과 우주 관광 시장의 2021~2028년 연평균 수익률(CAGR)은 16.8%로 예측된다. 시장 규모 가치는 2020년 4억2370만 달러(약 5818억원)에서 2028년 14억4400만 달러(1조9834억원)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맨 앞엔 머스크, 따라붙는 제프 베이조스,
미국에서 민간 우주선들을 쏘아올리고, 한국도 다누리호 등 달 탐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는 뉴스를 보다 보면 우주가 손안에 닿을 만큼 가까워진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우주의 신비를 설명하기 위한 여러 개념들, 가령 상대성이론이나 열지도·양자역학·중력파 등을 대하면 보통사람의 뇌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린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안드로메다가 엄청 멀리 있는 ‘무엇’인가로 알뿐, 제대로 설명하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에서 25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최초로 발견된 외부은하이다) 빅뱅? 지드래곤? 지금 그 얘기가 아닙니다 지드래곤이 속한 아이돌 그룹 ‘빅뱅’은 친숙하지만, 우주 내 모든 물질을 포함하는 초원자가 폭발해 우주가 생성되었다는 ‘빅뱅’ 우주론은 쉽사리 친숙해지지 않는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이고,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것까지 듣게 되면 우주 입문자들의 뇌는 문자 그대로 ‘빅뱅’을 일으킬 것이다.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친숙한 편이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달달 외우던 수금지화목토천해명(그나마 명왕성은 작고 왜소하며 위성 성립이 가능한 중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행성에서 퇴출)만 해도 그럭저럭 아는 체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