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현재 진행중인 하반기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 188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서류전형은 평가 기준에 따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실시해 고득점자 순으로 직위별 선발 예정 인원의 3배수를 합격자로 정하며, 우주청은 총 188명을 서류전형 합격자로 결정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산업계(39.4%) △연구·학계(32.4%) △공무원·군인(17.6%) 순으로 나타났다. 학위별로는 박사 23.4%, 석사 52.1% 등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75.5%의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은 여성이 27.7%, 남성이 72.3%를 기록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서류전형 합격자는 우주청 홈페이지, 인사혁신처 통합채용포털, 나라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한 면접심사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에 걸쳐 실시하며, 11월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제1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우주개발 진흥법 시행령' 제6조에 근거해 설치된 위원회다. 국가우주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가 우주개발 관련 안건의 사전검토 등을 담당한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15명의 정부위원 및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돼 새롭게 출범했다. 위원회 회의 시작에 앞서 민간위원 위촉식을 갖고 제3차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총 3건의 안건을 검토했다. 이 중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추진계획은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에 지난 7월 24일 의결된 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재정리한 안건이다. 우주항공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보고를 계기로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7년간 총 3808억원의 사업비가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등 3개 특화지구에 투입된다. 첫 출발은 연내 사업공고를 통해 올해의 100억원 예산이 설계비 등으로 집행된다. 이를
9월 3일 정적 화염 시험을 위해 롤아웃하는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첫 번째 로켓의 2단계. / Blue Origin 귀환하는 ‘뉴 글렌’ 로켓의 1단계를 받게 될 드론선박 '잭클린'의 갑판. / Blue Origin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내달 13일 자체 개발한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의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의 우주항공 제조 기업인 블루 오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위한 달 착륙 서비스 제공 업체 중 하나. 다만 발사창이 좁아 로켓을 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인 게 부담이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뉴스닷컴 미국 우주매체들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0월 13일 이후로 예정된 뉴 글렌의 첫 발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3일 ‘정적 연소 시험(Static Fire Test)’을 위해 로켓의 2단계를 롤아웃(조립장소에서 발사대로 이동)한 데 이어 4일에는 로켓의 1단계 착륙 플랫폼으로 쓰일 드론선박 '잭클린(Jacklyn)'이 프롤리다주 포트 커내버럴에 도착했다. 이 선박은 유럽에서 제작
고랑으로 덮여 있는 가니메데(오른쪽). 가장 큰 고랑 시스템에서는 능선이 특정 지점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형성한다(왼쪽, 빨간 십자가). / Naoyuki Hirata 가니메데의 축을 재조정한 충돌 시나리오를 재현한 그래픽. / Naoyuki Hirata 지구에서 공룡을 멸종시킨 소행성 대충돌의 그 소행성보다 20배 정도 큰 소행성이 태양계의 한 거대한 위성(달)에 부딪혔다. 어마어마한 충돌이 생겼고, 커다란 충돌구가 생기면서 위성의 표면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충돌의 후유증으로 자전축이 극적으로 바뀌는 사건이 40억년 전쯤에 발생했다.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Ganymede) 이야기다. 태양계의 5번째 행성인 '가스 거인' 목성은 위성(달)을 무려 95개나 거느리고 있다. 목성의 위성뿐만 아니라 태양계에서도 가장 큰 위성이 바로 가니메데. 수성보다 더 크다고 보면 된다. 1610년 발견자의 이름을 따 갈릴레오 위성으로도 불린다. 고대 우주에서 거대한 소행성이 가니메데와 부딪쳐 위성의 표면은 물론 축까지 뒤흔들어 놓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9월 3일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태양계 형성 초기였던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이 지난 6월 28일 경기 평택시 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우주작전전대 창설식에서 이현우 초대 우주작전전대장과 '우주작전전대'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공군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공군 창군 75주년, 대한민국의 국방우주력과 공군의 역할'을 주제로 제26회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공군이 주최하고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ASTI)이 주관한다. 국제학술회의의 오전 세션은 '동아시아 및 그 외 지역의 우주 안보 정책 및 우주 안보 협력', 오후 세션은 '국가 우주산업과 연계한 국방우주력 건설'을 주제로 진행된다. '창군 75주년을 맞이한 공군의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한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 공군은 올해 우주작전전대를 창설하는 등 우주 전력 운용 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현대전에서 핵심이 되는 우주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관·군 협력과 동맹·우방국 간 국제협력이 필수"라며 "국방우주력과 우주 분야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9월 4일 기아나 쿠루의 유럽우주기지에서 베가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센티넬-2C 위성. / Arianespace 유럽우주국(ESA)의 1세대 베가(Vega) 로켓이 마지막 발사를 완료하고 2세대 베가-C(Vega-C) 로켓 시대로의 전환을 알렸다. 베가 로켓은 처음 세 단계에서는 고체 연료 모터를, 마지막 단계에서는 액체 연료를 사용한다.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300kg에서 2500kg까지다. 베가는 2012년에 첫 발사를 시작으로 총 22번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것이다. ESA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ESA는 현지시간 9월 4일 베가 로켓의 최종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VV24’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센티넬(Sentinel)-2C' 지구 관측 위성을 태양 동기 궤도(위성이 지구를 도는 동안 태양과의 상대적인 위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궤도)로 운반하는 것. 새 위성을 탑재한 베가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있는 유럽우주기지에서 발사됐고, 이륙 후 약 57분 20초 만에 위성이 로켓에서 분리됐다. 베가 로켓의 운용사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의 CEO 스테판 이스라엘은 "우주선이 8월 16일에 연료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개청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우주청, 연합뉴스 우주항공청이 지구 저궤도 수송 비용을 현재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인 1㎏당 1000달러(약 134만원) 이하로 낮출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또 2030년대까지 지구와 우주, 우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송 체계를 완성하고, 2035년 L4 탐사선 발표를 목표로 미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협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9월 3일 개청 100일을 맞은 우주항공청의 윤영빈 청장은 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청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제시하면서 우선 "우주청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주 수송 비용을 스페이스X의 저궤도 수송 비용인 1㎏당 2000~3000달러의 절반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과 우주청은 이를 고속도로에 비유하며 '우주 고속도로'라고 불렀다. 이는 1㎏당 2만4000달러(약 3208만원) 선인 누리호 비용의 20분의 1 이하 수준이다. 우주청은 또 내년부터 선행 연구개발을 통해 스페이스X의 수송선 '드래곤'과 같은 궤도 수송선과 재진입 비행체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2030년대 우주
NASA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과학자들이 ‘유로파 클리퍼’에 5패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 NASA '유로파 클리퍼'의 준비상황을 알리고 있는 NASA 홈페이지. 목성의 대형위성들인 갈릴레이 위성 중 가장 작지만 태양계의 모든 위성 중에서는 여섯번째로 큰 '유로파(Europa)'. 얼음으로 덮여 있는 표면, 그 아래로 거대한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는 유로파는 하루에 1000톤의 산소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됐다. 지하 바다에 지구보다 두 배나 많은 물이 있다고 예상하는 과학자들은 당연히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흥미로운 목성의 달, 유로파를 탐색하기 위한 우주선이 내달 발사를 앞두고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사이언스뉴스·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는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 복합단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목표 발사창은 10월 10일에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최종 발사 준비에서 관건은 이달 9일로 예정된 '주요 결정 지점(KDP-E)' 검토다. 6단계 검토 가운데 가장 중요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왼쪽)이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유럽 최고 수준 항공우주 연구개발 연구원인 폴란드 우카시에비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과 3자 간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했다. /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가 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가운데 박민원 총장이 유럽 최고 수준 항공우주 연구개발 연구원인 폴란드 우카시에비치(Lukasiewicz),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과 3자 간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박민원 총장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지난 7월 우카시에비치를 방문해 국제회의를 갖고 국립창원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카시에비치와 금속공학 3D프린팅 분야 등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다각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후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과 함께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방산 및 항공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확약했다. 이번 국제교류협정은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 현장에서 체결됐다. 협정을 통해 무인기 AI 기술, 항공엔진, 유도탄 거리 연장, 무인차량 기술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우카시에비치 연구원의 국내 초빙과
1988년 허블 망원경이 포착한 토성과 고리들. /NASA·Hubble 토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작은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고리 시스템(ring system)'이다.토성 표면으로부터 최대 28만 2000km까지 뻗어 있는 고리는 두께가 약 10m~1km에 달한다. 태양계 8개 행성 중 여섯번째인 토성은 지구가 약 750개 들어갈 수 있고, 145개 위성을 보유한 흥미로운 천체. 그 천체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토성의 고리가 6개월 뒤 관측상에서 사라진다는 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미국의 우주 관련 미디어들에 따르면, 토성의 장엄한 고리가 앞으로 6개월 내에 지구의 관점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이유는 태양을 공전하는 토성 축의 26.7도 기울기 때문. 물론 고리가 영구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토성의 고리가 내년 3월부터 관측자들에게 아주 얇게 보여, 마치 고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약 29.5년마다 반복되는 현상인데 고리는 내년 11월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토성의 고리는 얼음 입자, 암석 파편, 우주 먼지로 구성되어 있다. 고리 입자들은 모래 알갱이부터 버스 크기의 덩어리까지 다양하다. A, B,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