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지구방어가 가능하다!
영화 '돈 룩 업'이 현실로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지구를 위협하는 '충돌'을 인간은 '충돌'로 해결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다트(DART)'를 지난 9월 27일 발사했다. 목표는 소행성 디모르포스.
디모르포스에 다트를 일부러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하려는 것이다. 

 

2m 우주선인 '다트'는 1100만㎞를 날아가 초속 6.6㎞로 목표 지점인 디모르포스에 부딪혔다. 
우주선을 이용해 충돌 위험을 막는 인류 최초의 이 시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폭발물을 실은 우주선을 혜성에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한다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일종의 '지구 방어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으로 디모르포스 공전주기는 10분 가량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궤도가 밀려나 지구에 위협이 될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는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가 투입됐다. 


왼쪽 사진은 다트의 카메라가 찍은 소행성 디모르포스. 오른쪽 위 사진은 허블 망원경, 오른쪽 아래는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찍은 충돌 4시간 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