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에서 열린 항공우주 최고위과정 3기 입학식.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가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최고 경영자 양성에 나섰다. 한국항공대는 3월 19일 교내 비전홀에서 ‘항공우주 최고위과정(AABP, Advanced Aerospace Business Program)’ 3기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항공우주 최고위과정은 2023년 처음 개설된 이래, 정부와 산업계의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전략적 교육을 제공해 왔다. 해당 과정은 정부·산업계·학계 간의 소통 창구로서, 항공우주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업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 국토교통부 차관인 여형구 석좌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아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3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송보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항공우주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의 최고경영자 26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교내에서 열리는 정규 강좌를 중심으로 국내외 워크숍, 산업 현장 시찰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항공우주
우주비행을 앞두고 마련된 특별한 인터뷰를 알리는 NASA+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조니 킴의 공식 인물사진. / NASA+ "NASA에 거의 8년 동안 있었다. 우주 미션에 조금이라고 기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한국계 우주비행사로 유명한 조니 킴(Jonny Kim, 41)은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감격스러워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 그동안 여러번의 실제 우주비행에 도전했으나 실현되지 못해 안타까워했는데, 마침내 다음달 처음으로 우주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4월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조니 킴은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올라가 8개월 동안 각종 우주미션을 실행하게 된다. NASA는 이번 우주비행을 위해 미국 동부시간 3월 19일 오전 9시에 온라인 인터뷰를 마련했다. 러시아의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있는 '스타시티'에서 진행된 이 인터뷰에서 '이번 임무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조니 킴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는NASA에서 거의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이 보는 모든 우주 임무, 유인 임무이든 무인미션이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주항공청은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20일 제주 한화우주센터와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파크(ASP)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화우주센터는 한화시스템 등 민간이 위성을 개발·제조하게 될 거점이다. 지난해 서귀포시 하원테크노 캠퍼스 내 착공됐다. 이 센터는 △위성 조립 △기능 시험 △환경시험 등 핵심 설비를 갖출 예정으로, 향후 국내 우주산업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존 리 본부장은 한화시스템 관계자와 민간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방문한 ASP는 위성 안테나 및 관제 시설을 운영하는 곳이다. ASP는 지난해 1월 제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현재 이곳에서 위성 안테나 12기, 통신시설, 우주환경 교육 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존 리 본부장은 "우주청은 민간 주도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적극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우주산업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ST에서 진행된 KAI 채용 설명회에서 강구영 사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19일 KAIST에서 KAI 대전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강구영 KAI 사장과 이균민 KAIST 교학부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경영진을 비롯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자동차기술대학원의 실험동(N7-5) 증축 사업 준공식에 맞춰 진행됐다. 해당 건물은 기존 3층에서 5층으로 증축됐으며, KAI 대전연구센터는 4층에 입주하게 된다. KAI 대전연구센터는 항공우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대전 지역 거점 사무소와 공동협업 연구실로 활용될 계획이며, 위성 등 우주사업 인력 중심으로 파견되어 운영 예정이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KAIST와 인재 양성, 연구개발 및 전략적 거점 확대 등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발전 기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양 기관은 미래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위해 KAI 임직원을 위한 KAIST의 학위·비학위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AI, 유무인복합 등 미래 신기술 관련 학술·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연구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KAI와 KAIST는 항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정부는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우주항공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정책과 연계한 잠재 인력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우주분야 인재를 2045년까지 연 1500명씩 총 3만 명을 양성한다. 정부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고려대학교에서 '제4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제4차 회의에서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역량 확보를 위한 '대학-출연연 벽 허물기 추진전략'과 전주기 우주항공분야 인재양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제4차 회의를 통해 인재양성전략회의 출범 당시 발표한 5대 핵심 첨단분야 중 마지막으로 '5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방안'을 발표해 5대 핵심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 체계가 완성된다.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 5대 핵심분야는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반도체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이다. 우주 대항해를 시작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
누리호 3차 발사를 소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핵심기술 유출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대전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13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전 유성구 항우연 본원의 발사체연구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항우연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책임연구원 A씨의 사무공간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항우연은 지난해 11월 전 연구원 B씨가 내부 이메일에 있던 대용량 자료를 외부로 반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B씨는 수사 직후 퇴사해 한 민간 발사체 기업으로 이직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메신저 대화방 등을 통해 발사체 자료를 주고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대화방에는 항우연 전현직 직원들이 포함돼 있으며, 2023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직을 준비하다가 기술 유출 의혹을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된 전 고위 관계자도 있었다. 그는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A 씨와 B 씨의 직속 상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고받은 자료가 국가 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관련법 위반
2022년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과 공동으로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주부품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이번 포럼은 누리호와 다누리의 발사로 달성한 우주 강국 도약의 모멘텀을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 3개 부처가 체결한 '우주산업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포럼은 3개 부처 국장급이 공동의장을 맡는 민군협력 구조다.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용어표준 워킹그룹, 소자급 부품 워킹그룹, 수요대응 워킹그룹, 국제표준 분과 등 4개 실무조직을 갖추고 체계적인 표준화 활동을 시작한다.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통해 한국형 우주산업 표준을 마련해 우주 지식·정보 확산, 부품스펙 정립, 국내 제조부품 적용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주산업은 인공지능(AI), 양자 등과 함께 국가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국내 표준
'수니와 부치'를 포함한 4명의 '크루-9' 미션팀이 18일 드래곤 캡슐 '프리덤'을 타고 ISS에서 도킹해제에 성공했다. / NASA 승무원 탑승용 드래곤 캡슐 '프리덤'이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비행을 시작하고 있다. / NASA "웰컴 홈, 수니와 부치!" "크루-9은 집으로 가고 있다."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국제우주정거장 ISS가 괌 인근의 태평상 상공 420km를 통과할 때, 4인이 탑승하는 작은 우주선 캡슐이 ISS에서 분리돼나와 지구를 향한 17시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한국시간 2025년 3월 18일 오후 3시 5분의 일이다. 드디어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라는 이름의 두 우주비행사가 다사다난했던 9개월여 우주 체류를 끝내고 지구를 향해 출발한 것이다.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의 생중계 속에서 18일 한나절에 걸쳐 진행된 ISS에서의 도킹해제부터 출발, 플로리다 해안에서의 구조 과정을 전세계에 시간대별로 생중계했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고 있던 우주인 4명은 '크루-10' 우주인 4명이 16일 도착한 뒤 임무교대를 마치고, 미국 동부표준시 18일 새벽 1시 5분 '크루-9' 미션을 위해 ISS에 와 있던 드래곤 캡슐
적외선 관측으로 포착한 가장 선명한 모습의 HR 8799 다중 행성계. / NASA, ESA, CSA, STScI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젊은 거대 외계 행성들을 포착하면서, 이산화탄소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번 발견으로 외계 행성의 대기 조성을 연구하고, 행성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윌리엄 발머 연구원(박사과정) 연구팀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로 HR 8799와 주변 행성들을 촬영, 대기에 많이 포함된 이산화탄소(CO₂)를 확인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 공개된 사진에는, 지구에서 130광년 떨어진 젊은 이 행성계는 HR 8799 b, c, d, e 네 개의 흐릿한 점으로 나타났고, 중심 별(HR 8799)의 빛은 코로나그래프(밝은 천체 주변의 희미한 천체 관측용 특수 망원경)로 차단됐다. 또 HR 8799 행성들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가 풍부하게 탐지됐다. 이들 외계 행성이 목성과 토성처럼 '핵 강착(core accretion)'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핵 강착은 고체 핵이 서서히 형성
아이스아이는 25cm급 해상도의 4세대 위성을 포함해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 아이스아이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트랜스포터-13'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는 무려 74개의 페이로드가 실려 있었다. 그중에 핀란드의 위성기업 아이스아이의 신규 위성 4기도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진주시가 궤도에 올린 '진주샛-1B'와 쎄트렉아이의 '스페이스아이-티'도 함께 실려 있었다. 아이스아이는 17일 25cm급 해상도의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성들은 엑소런치의 발사 지원으로 스페이스X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3'에 탑재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현재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일상적인 초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사로 아이스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이번 신규 발사에는 SAR 안테나 크기와 SAR 방사 출력을 2배 증가시킨 4세대 위성이 포함됐다. 4세대 아이스아이 위성은 150~400km에 이르는 지상 관측폭을 제공해 영상 영역을 2배 이상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