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성의 29번째 위성이 발견됐다. 천왕성의 위성들에는 셰익스피어 작품과 신화 속 인물의 이름들이 붙어있다. / NASA, 연합뉴스 작은 내부 위성들을 많이 갖고 있는 천왕성(Uranus)에서 29번째 위성이 발견됐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통해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19일 천문학자들이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태양계의 일곱번째 위성인 천왕성에 29번째 위성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번 발견은 올해 2월 2일 관측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한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주도로 이뤄졌으며, 연구논문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다. 제임스웹으로 천왕성의 고리와 위성들을 관측하는 연구계획의 연구책임자인 SwRI 소속 마리암 엘 무타미드 박사는 "작은 위성이지만 중요한 발견"이라며 "거의 40년 전 NASA의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천왕성 근처를 지나가는) 근접비행을 했을 때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S/2025 U1'이라는 임시 명칭이 붙은 이 위성의 크기는 매우 작으며, 이 때문에 보이저 2호의 근접비행 등 지금까지 이뤄진 다른 관측에서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왕성의 다른 소형 위성들과 반사율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이
달을 관측하고 있는 다누리 모습(왼쪽)과 다누리가 촬영한 달 표면의 '토륨'과 '자기장' 분포 이미지. / 우주청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발사 3주년을 맞았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5일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3년을 기념해 우주항공청에서 그간의 관측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다누리 및 과학 탑재체를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희대학교 연구자가 참여해 다누리 운영을 통한 관측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2년 8월 5일 발사되어 올해 3주년을 맞이한 다누리는 성공적인 초기 임무 수행에 이어 두 차례의 임무 연장을 통해, 2027년까지 활발한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2월 19일에는 고도를 60km까지 낮추어 달 표면에 더욱 근접한 관측을 수행하고 있으며, 9월 24일에는 별도 연료 소비 없이 장기간 궤도 유지가 가능한 '동결궤도'로의 전이를 통해 관측 임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는 2032년에 발사될 우리나라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 지역들에 대한 영상을 확보하고 있으며(라이너감마 지역, 섀클턴 크레이터 인근 지역 등), 향후 착륙지 선정
2023년 5월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위치한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기술이전에 손을 잡으며 본격적인 '뉴스페이스 시대(민간 주도 우주 개발 시대)'가 막을 올리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누리호의 발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는 의미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7월 25일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의 주요 목표인 한국형발사체(이하 ‘누리호’) 개발 기술의 이전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밝혔다. 항우연 본원에서 열린 ‘누리호 개발 기술’ 이전 계약 체결식에는 윤영빈 우주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양 기관의 대표가 기술이전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간 우주청은 누리호 기술의 조속한 민간 이전을 통해 산업체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술이전 협상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적극 수행해 왔으며, 이번 계약은 그 노력의 결실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정부 주도로 개발된 한국형발사체의 체계 기술이 민간으로 공식 이전되는 첫 사례로,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의 민관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달 기지를 건설하고 화성 착륙선을 개발하겠다는 중장기 우주탐사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17일 대전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청회를 열고 2045년까지의 우주탐사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로드맵은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과 ‘우주과학탐사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우주청은 탐사 영역을 지구와 달, 태양권, 심우주로 구분하고, 저궤도·미세중력 탐사, 달 탐사, 태양 및 우주과학 탐사, 행성계 탐사, 천체물리 탐사 등 5개 주요 프로그램으로 나눴다. 로드맵은 각각의 프로그램에 대한 과학적 임무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학적 임무를 제시하고 있다. 우주청은 2045년까지 달에 경제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사진은 2009년 영국 영화 <더문>에 등장하는 달 기지 내부 모습. 달 탐사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달 도달·이동 기술 개발, 자원 활용, 경제기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달을 과학 연구 대상을 넘어 우주 경제 생태계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40년까지 물류수송이 가능한 새로운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45년
중국이 소행성 탐사선인 톈원(天問) 2호가 지구에서 59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위)와 달의 모습을 공개했다. / 중국 국가항천국 홈페이지 중국이 59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와 달의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우주국, CNSA)이 톈원(天問) 2호가 촬영한 지구 사진과 달 사진을 공개했다고 중국 광명일보 과기일보 등 중국의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톈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시인인 굴원이 지은 시의 제목이다. '하늘에 묻다'라는 뜻이다. 톈원 2호는 국가우주국이 5월 29일 발사 로켓인 창정(長征) 3호에 실려 발사된 심우주 탐사선이다. 톈원 2호는 발사된 지 33일이 지났으며, 현재 예정된 궤도에서 순조롭게 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톈원 2호는 발사 다음 날인 5월 30일 오후 1시에 촬영한 지구의 사진과 같은 날 오후 3시에 촬영한 달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전송된 사진을 국가우주국이 추가적인 처리를 해, 이날 공개했다. 사진을 촬영한 지점은 지구와 달에서 각각 59만km 떨어진 곳이다. 국가우주국은 "지구와 달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지상에 전송하면서 톈원 2호의 이미징 시스템의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평가
스타십 9차 시험비행을 앞둔 5월 12일 상단부 스타십의 정적엔진가동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 spaceX, space.com 스타십 10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진행된 스타십 정적엔진가동 시험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 NASA, space.com 스페이스X의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이 엔진 가동시험 중 폭발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10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메가로켓의 상단부 우주선 부분인 '스타십(Starship, the Ship)'의 엔진 정적가동 테스트를 시행하던 중, 화재와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붉은 불덩이가 어두운 텍사스 하늘을 밝혔다. 이 사고가 일어난 것은 텍사스 남부 현지시간 18일 오후 11시경으로 동부표준시 밤 12시였으며, 한국시간으로는 19일 오후 1시경이다. NASA의 스페이스플라이트가 중계한 영상에 따르면, 11시 1분 50초가 지나면서 갑자기 화재와 화염이 발생하고, 2분 전후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주변을 삼켜버렸다. 스페이스X도 그 시간 폭발사고로 새로 만든 스타십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사고 전후 현장 주변의 안전한 구역이 유지되었으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감시실에서 지구 주변에 있는 인공위성 4만9381개의 실시간 모습을 화면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1년 12월의 상황이다. / 연합뉴스 우주탐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공위성 같은 우주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우주 위험물들이 우리에게도 현실이 되면서, 민·관·군 합동으로 '우주위험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산하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는 2024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민·관·군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며 선진강군 구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처음 열린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민·군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양 기관의 우주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민·관·군 공동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주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장기적 기술 투자가 요구되는
중국의 롱마치 3B 로켓이 29일 시창에서 톈원 2호 우주선을 싣고 궤도로 발사됐다. / CASC 중국이 '톈원(天問) 2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야심찬 태양계 탐사 임무를 시작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현지시간 29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ASC)은 우주선 발사 한 시간여 만에 톈원 2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표했다. 톈원 2호는 29일 새벽 1시 31분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B' 로켓에 실려 우주로 치솟았다. 우주선은 발사 18분 만에 목표 궤도에 진입하고 태양 전지판을 전개했다. 이번 임무는 소행성 샘플 채취와 혜성 탐사를 목표로 한다. 톈원 2호의 첫 목표는 근지구 소행성 '469219 카무오알레바(Kamo'oalewa)'로, 지름 40~100m의 빠르게 회전하는 준위성이다. 과학자들은 해당 소행성이 달의 파편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내년 7월 샘플 채취 후 2027년 후반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소행성 샘플 회수에 성공하면 중국은 일본, 미국의 뒤를 잇게 된다. 카무오알레바 샘플은 태양계 형성과 달의 진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 소행성이 달의 조각이라면 지구-달 시스템의 초기 충돌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이 첫번째 기관 투자 유치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
우주항공청이 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유럽연합(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2월 나로우주센터 방문의 후속 조치로, EU 소속 주한대사관들은 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시험동·운영동,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환경감시실 등 국내 위성 개발·운영 및 활용의 핵심 우주시설을 견학하고 각 연구원의 핵심업무 현황을 공유 받았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한국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우주 시설에 깊이 감명받았고, 향후 유럽과 한국이 우주 산업, R&D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EU와의 국제협력을 가시화하여 한국이 글로벌 우주 개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