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소행성 탐사선인 톈원(天問) 2호가 지구에서 59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위)와 달의 모습을 공개했다. / 중국 국가항천국 홈페이지 중국이 59만km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와 달의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우주국, CNSA)이 톈원(天問) 2호가 촬영한 지구 사진과 달 사진을 공개했다고 중국 광명일보 과기일보 등 중국의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톈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시인인 굴원이 지은 시의 제목이다. '하늘에 묻다'라는 뜻이다. 톈원 2호는 국가우주국이 5월 29일 발사 로켓인 창정(長征) 3호에 실려 발사된 심우주 탐사선이다. 톈원 2호는 발사된 지 33일이 지났으며, 현재 예정된 궤도에서 순조롭게 탐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톈원 2호는 발사 다음 날인 5월 30일 오후 1시에 촬영한 지구의 사진과 같은 날 오후 3시에 촬영한 달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전송된 사진을 국가우주국이 추가적인 처리를 해, 이날 공개했다. 사진을 촬영한 지점은 지구와 달에서 각각 59만km 떨어진 곳이다. 국가우주국은 "지구와 달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지상에 전송하면서 톈원 2호의 이미징 시스템의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평가
스타십 9차 시험비행을 앞둔 5월 12일 상단부 스타십의 정적엔진가동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 spaceX, space.com 스타십 10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진행된 스타십 정적엔진가동 시험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 NASA, space.com 스페이스X의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이 엔진 가동시험 중 폭발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10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메가로켓의 상단부 우주선 부분인 '스타십(Starship, the Ship)'의 엔진 정적가동 테스트를 시행하던 중, 화재와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붉은 불덩이가 어두운 텍사스 하늘을 밝혔다. 이 사고가 일어난 것은 텍사스 남부 현지시간 18일 오후 11시경으로 동부표준시 밤 12시였으며, 한국시간으로는 19일 오후 1시경이다. NASA의 스페이스플라이트가 중계한 영상에 따르면, 11시 1분 50초가 지나면서 갑자기 화재와 화염이 발생하고, 2분 전후 폭발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주변을 삼켜버렸다. 스페이스X도 그 시간 폭발사고로 새로 만든 스타십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사고 전후 현장 주변의 안전한 구역이 유지되었으며 모든 인원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처리
대전에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감시실에서 지구 주변에 있는 인공위성 4만9381개의 실시간 모습을 화면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1년 12월의 상황이다. / 연합뉴스 우주탐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공위성 같은 우주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우주 위험물들이 우리에게도 현실이 되면서, 민·관·군 합동으로 '우주위험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11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 산하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우주분과 실무협의회'는 2024년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민·관·군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며 선진강군 구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과 국방부는 처음 열린 이번 실무협의회를 통해 민·군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양 기관의 우주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민·관·군 공동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주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장기적 기술 투자가 요구되는
중국의 롱마치 3B 로켓이 29일 시창에서 톈원 2호 우주선을 싣고 궤도로 발사됐다. / CASC 중국이 '톈원(天問) 2호'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야심찬 태양계 탐사 임무를 시작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현지시간 29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ASC)은 우주선 발사 한 시간여 만에 톈원 2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표했다. 톈원 2호는 29일 새벽 1시 31분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B' 로켓에 실려 우주로 치솟았다. 우주선은 발사 18분 만에 목표 궤도에 진입하고 태양 전지판을 전개했다. 이번 임무는 소행성 샘플 채취와 혜성 탐사를 목표로 한다. 톈원 2호의 첫 목표는 근지구 소행성 '469219 카무오알레바(Kamo'oalewa)'로, 지름 40~100m의 빠르게 회전하는 준위성이다. 과학자들은 해당 소행성이 달의 파편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내년 7월 샘플 채취 후 2027년 후반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 소행성 샘플 회수에 성공하면 중국은 일본, 미국의 뒤를 잇게 된다. 카무오알레바 샘플은 태양계 형성과 달의 진화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 소행성이 달의 조각이라면 지구-달 시스템의 초기 충돌
카카오벤처스가 인공위성 개발 자동화 스타트업 올리고스페이스와 다중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사 자폰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미국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이번이 첫번째 기관 투자 유치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리고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개발에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히는 설계 및 제조 문제를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제조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임무 수행 장비를 설계한 뒤 나머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종이접기 하듯 제조 가능한 설계도를 뽑아내 완성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운반체 사양에 맞춰 임무 수행 장비를 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소요 시간은 3분의 1, 비용은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탐사선, 발사체 및 인공위성, AI 기반 우주 시스템을 연구한 제이콥 로드리게스 대표와 스페이스X, 구글, 미국 항공우주회사 노스롭 그루먼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탄탄한 팀 구성을 토대로 첫 투자 라운드부터 미국 스페이스테크 투자사 럭스 캐피탈을 비롯한 미국 유수 딥테크 투자사의 참여를 이끌었다. 우주 발사체 시장
우주항공청이 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유럽연합(EU) 소속 주한대사관을 초청해 우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2월 나로우주센터 방문의 후속 조치로, EU 소속 주한대사관들은 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시험동·운영동, 한국천문연구원의 우주환경감시실 등 국내 위성 개발·운영 및 활용의 핵심 우주시설을 견학하고 각 연구원의 핵심업무 현황을 공유 받았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는 “한국이 가진 세계적 수준의 우주 시설에 깊이 감명받았고, 향후 유럽과 한국이 우주 산업, R&D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EU와의 국제협력을 가시화하여 한국이 글로벌 우주 개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파커 태양 탐사선에서 바라본 금성의 모습. / NASA, APL, NRL 금성 궤도를 따라 도는 소행성 집단이 지구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른바 ‘금성 동반 궤도 소행성(Venus co-orbital asteroids)’은 금성과 비슷한 경로로 태양을 공전하면서, 일부는 지구와도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최근의 한 연구가 주장했다. 이 소행성들은 지상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매우 어렵다. 태양의 눈부심에 가려지는 탓인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근지구 소행성(NEA)'은 관측됐지만, 금성 궤도 내 소행성들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고 과학매체 기즈모도가 현지시간 27일 보도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확인된 금성 동반 궤도 소행성은 20여 개에 불과하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 연구원 발레리오 카루바 연구팀은 금성 주위에 있는 소행성들이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PHA는 폭 130m 이상, 지구 궤도 0.05천문단위(약 750만km)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으로, 지구에 충돌하면 도시나 지역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금성 동반 궤도 소행성들은 궤도가 불안정해 150년 정도가 지나면 예
'제12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이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회장 강구영)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제12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우주항공 분야 중소·중견·대기업 대표 및 임원을 포함해 산·학·연·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권현준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우주항공정책국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우주는 국방·안보·산업·과학기술·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패권 경쟁이 벌어지는 격전지가 되고 있다”며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민·군 우주항공 상생 협력체계 설치 등 거버넌스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국장은 우주항공청의 우주개발 정책 방향과 세부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 △우주자원 개발 △우주산업 육성 △민·군 협력체제 등 거버넌스 정비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국장은 “범부처 통합 정책 추진을 위한 기본 규범 및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민·군 협력체계(우주청-국방 부처 간 우주·항공
개청 1년을 맞은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우리나라에도 우주 사령탑이 생겼다. 1년전 2024년 5월 27일의 일이다. 영어로 KASA라고 불리는 우주청은 미국의 항공우주국 NASA를 롤모델로 해 '한국판 NASA'로 불린다. 이날을 기념해 '우주항공의 날'이라는 국가기념일이 탄생했고, 오늘 2025년 5월 27일이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다. 5월 26일부터 6월1일까지 1주일은 '우주항공주간'. 각종 행사가 여러곳에서 열린다. 이제 우주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꿈을 담고 있다.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은 27일 오전 10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우주항공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우주항공 유공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우주항공청의 첫돌을 축하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우주항공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관 협력을 통한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아
극초음속 로켓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상상도. / Venus Aerospace 극초음속 엔진 시험의 성공을 알리고 있는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소셜미디어 X. "오늘,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의 스타트업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Venus Aerospace)'가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 엔진을 시험했으며, 잠재적으로 뉴욕에서 파리까지 단 55분만에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8시간 걸리는 대서양 횡단 비행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이 항공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비너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세계 최초로 '회전 폭발 로켓 엔진(RDRE)'의 대기권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셜미디어 X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고, 워싱턴포스트와 럭셔리론치닷컴 등 현지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 엔진은 실린더 내부에서 연료와 산화제를 지속적으로 폭발시켜 초음속 충격파를 발생시키고, 이 충격파가 원통형 실린더 안에서 회전하며 엄청난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기존 로켓 엔진과 달리 움직이는 부품이 거의 없어 효율성이 높고, 발사대 없이 일반 공항 활주로에서도 이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치 통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