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나, 마침내 도착했다

 

 

마침내 도착했다. 모두가 웃었다. 

여기는 ISS(국제 우주정거장).

안나 키키나(38·가운데)가 러시아 우주 비행사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갔다. 

키키나의 스페이스X 우주선 탑승은 지난 7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것이다. 양국은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첫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우주 협력의 끈'은 놓지 않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스페이스X의 이번 우주선 발사는 우주인들을 ISS로 실어나르는 '크루-5' 미션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우주로 날아간 4명의 비행사들은, 150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각종 과학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