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정거장에서
토마토는 이렇게 싹을...

중국 우주인이 보내온 아름다운 순간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위해 선저우 14호 탑승한 3인
보름달과 지구, 우주서 싹 틔우는 토마토 등 포착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우주로 날아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4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와 달 사진을 보내왔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지난 4일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 모듈을 테스트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우주 사진을 보내왔다며 지구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인은 총 3명이다. 천둥(陳鼕), 류우양(劉洋), 차이쉬저(蔡旭哲). 천둥이 찍은 사진을 보면, 우주정거장의 태양전지판 아래 지구에서 빛나는 밤의 도시들이 보인다. 다른 사진에서는 태양 자외선 등에 의해 분해된 대기 중의 분자나 원자가 다시 결합할 때 나오는 대기광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여성 우주인인 류우양은 지구 상공의 보름달 모습을 촬영했다. 차이쉬저는 우주정거장에서 싹이 트는 토마토 사진을 공개했다. 

 

 

 

 

선저우 14호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한 세 번째 유인우주선이다. 

지난 6월5일(한국 시각) 오전 11시44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세 우주인들은 우주에 머물며 톈궁 조립 및 건설과 관련한 핵심 기술 테스트, 각종 장비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하고 있다. 12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톤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