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폭발사고,
1시간만에 진화

1월 31일 차세대 터보펌프 시험 과정서 폭발
1시간 10분만에 화재 진화
"인적 피해 없어, 누리호 3차와는 무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차세대발사체 터보펌프 시험 중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25분 나로우주센터 차세대발사체 상단용 10t급 터보펌프 시험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실험 시작 41초 후 폭발했다. 

 

 

우주센터는 화재 발생 즉시 추진제 공급을 중단하고, 비상정지 절차에 돌입했다. 이어 나로우주센터 내 소방반이 출동해 1시간1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시험 설비 소실이 있었으나 인적 피해는 없었다.

센터 측은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원인이 펌프 내부에 의한 것인지, 원료 누수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파악 중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시험은 차세대발사체 상단엔진 선행 기술개발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누리호 3차 발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과기부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를 이끌다 지난해 말 돌연 사퇴서를 제출했던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고 본부장의 사퇴서 제출 후 소통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올 상반기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 작업에 누리화 고도화 추진단장으로 참여한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오는 5~6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