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국가 외치는 아스가르다,
우주서 쥐 체외수정 시도

5월, 캐나다서 발사될 시험비행서 시도할 계획

`우주 국가` 설립 프로젝트팀인 `아스가르디아(Asgardia)`가 체외수정(IVF: in vitro fertilization)을 통해 최초의 우주 생명을 탄생시키려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회사인 스페이스본 유나이티드(Spaceborn United)가 진행 중인 우주 체외수정 연구를 조명했다. 스페이스본 유나이티드는 아스가르디아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본의 에그버트 에델브록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지구 밖에서 자연적인 방식으로 번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가장 윤리적, 의학적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체외수정과 같은 보조 생식 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을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오는 5월, 캐나다에서 발사될 예정인 첫 번째 시험 비행에서 실험용 쥐의 정자와 난자로 체외수정을 시도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에도 에델브록 박사는 2031년까지 우주에서 첫 번째 아기가 태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높은 자연 방사선 저항력과 충분한 분만 경험을 가진 수십 명의 임산부들을 지구 저궤도(LEO:Low-Earth Orbit)로 쏘아 올리면 '우주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류 최초의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따온 아스가르디아는 인류 최초의 우주국가다. 2016년 10월 러시아 출신의 항공우주과학자이자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우주국제연구소(AIRC)의 설립자 이고르 아슈르베일리 박사가 '우주에서 누구든지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국가'를 목표로 건국을 선포했다. 

 

아스가르디아 측에 따르면 전체 국민은 총 109만명이며, 이중 한국인도 1만여명이 시민으로 등록돼 있다. 아스가르디아는 영토 확보를 위해 2017년 11월 헌법과 국기 등을 실은 인공위성 '아스가르디아-1을 띄웠다. 그러나 세계 어디에서도 아스가르디아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스가르디아 측은 2018년 부터 UN와 국제사회에 국가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