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에 2억3000만원,
일본이 내놓은 우주유랑

열기구 타고 우주 관광, 일본 스타트업 올 12월 발사
기압 변화 여객기보다 낮고, 진동 신칸센 보다 낮아
탑승자 5명, 파일럿 후보생 등 모집

일본에서 열기구를 타고 우주를 볼 수 있는 이른바 '우주 유람'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 가격은 1인당 2400만엔(약 2억3240만원)으로, 업체는 5명을 목표로 모집을 시작한다. 

 


일본 훗카이도에 위치한 스타트업 이와타니 기켄은 21일 풍선 열기구를 타고 고도 2만5000미터의 성층권까지 올라가 우주 관광을 할 있는 '우주 유람'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기온과 기압 변화에 강한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열기구를 타고 성층권으로 올라간다. 관광객들은 별도의 트레이닝은 받지 않아도 되는 게 특징이다. 로켓과 달라 이륙 장소 설치에도 제한이 적어 비용이 적게 든다. 

 

올라가는 데는 2시간, 유람하는 데 1시간, 하강에 1시간, 총 4시간 동안 비행한다. 착륙지는 바다로 예정돼 있다. 낙하 지점을 미리 예측해, 크루즈가 기구를 회수할 예정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비행일이 변동되기 때문에, 여행 기간은 넉넉하게 일주일로 잡았다.  

 

 

기구는 안전을 위해 지상에서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고 하늘에서 조종사가 현장에서 조종을 한다. 기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기내 기압 변화는 여객기보다 낮고, 비행시 진동도 신칸센 보다 낮다고 한다. 온도 변화도 크게 없다. 

1.5m 공 모양의 탑승 공간은 조종사와 관광객 등 두 명이 나란히 앉도록 설계됐다. 이와타니 기켄는 21일부터 제1기 탑승자 5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또 파일럿 후보생도 뽑고 있다. 업체 측은 2400만엔인 여행비용은, 10년 후에는 100만엔(968만원)으로 낮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르면 오는 12월 훗카이도에서 기구를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