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된 2023년 5월 25일
누리호, 짜릿한 발사 장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
고도 550㎞ 도달 후 위성 분리로 임무 완수


2023년 5월 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 연합뉴스

 

2023년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굉음과 화염을 쏟아내며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올랐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힘차게 날아오른 누리호(KSLV-II Nuri)는 발사 후 1분 정도가 되자, 구름 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고 대기권에서 비행하는 로켓의 주변 압력이 최대가 되는 지점인 맥스큐(Max-Q 혹은 최대 동압점) 지점을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곧이어 1·2단과 페어링 분리를 마치며 순조로운 출발. 누리호는 고도 550km에 도달함과 동시에 이번 발사의 주 목적이었던 실용 위성을 사출하기 시작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923초까지 KAIST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시작으로 한국천문연구원과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기업 등이 만든 위성을 비롯한 총 8기의 위성(4기의 6U, JLC-101-v12, Lumir-T1, KSAT3U 등)을 약 20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누리호는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했으며 이후 20초 간격으로 져스택,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고,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도 분리하는 데 모두 성공했다. 위성분리가 모두 끝난 시간은 발사 923초(15분23초)가 지난 오후 6시39분께였다.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40여분간 분석해 성패를 포함해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사 후 1시간 30분이 흘렀을 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 브리핑을 시작하며, 누리호 원격 수신정보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되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 후 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엄청난 성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완료된 순간이었다. 

 

그 역사적인 발사 순간을 코스모스 타임즈(연합뉴스 영상)를 통해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