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크리스마스 선물'
스타십 3~4주내 재발사 준비

11월 18일 아침에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많은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 space.com

 

크리스마스 전에 거대한 우주선이 다시 발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주팬들에게는 일론 머스크의 커다란 크리스마스 선물이 준비되고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는 현지시간 19일 소셜 네트워크 X를 통해 "3~4주 안에 (스타십이) 비행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말은 크리스마스 전에 스타십이 다시 발사될 기술적 준비가 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머스크의 의도만으로 발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X는 다시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발사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기관은 현재 11월 18일의 스타십 두번째 시험비행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를 감독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발사 허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스타기지에서 이륙한 이번 임무는 발사 90분 만에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서 스플래시다운을 하며 스타십의 상부부위를 지구 주위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비행은 '응급사태'로 인한 자폭으로 약 8분 만에 끝났다. 스타십의 거대한 슈퍼 헤비 1단계는 발사 후 약 7분 후 멕시코만에서 급강하를 위해 지구로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것은 상층부에서 분리된 직후 하늘 높이에서 폭발했다. 

비록 실패하기는 했으나, 스타십은 2번의 비행에서 몇몇 중요한 이정표들을 세웠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은 우주선 분리가 완료됐다는 점이라고 스페이스닷컴(space.com)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의 첫번째 발사에서는 실패한 부분이다. 첫 비행은 발사 4분 만에 폭발로 끝났다.

 

또한 로켓 발사체인 슈퍼 헤비의 33개 랩터 엔진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4월의 발사에서는 일부 엔진이 일찍 꺼져 충분한 동력을 얻는데도 실패한 바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스타십이 발사되고 시험비행에 성공한다면, 내년부터 펼쳐질 다양한 미국의 우주탐사 실험들에 더 큰 관심이 쏠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