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드라얀 3호 달 착륙에 기여"
ISRO연구원, 올해의 과학자에

네이처, 2023 nature's 10 발표... AI, 난자 합성 과학자 등 선정

2023년의 우주과학 사건 중 잊기 어려운 것이 인도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이다. 인류 최초의 사건. 이 이벤트가 성공하는 데는 인도의 칼파나 칼라하스티 ISRO 연구원의 공헌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과학저널의 대표격인 '네이처(Nature)'가 2023년의 과학 발전을 이끈 과학자 '네이처스10(Nature's 10)'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그 첫번째로 칼라하스티라는 여성과학자의 이름을 올렸다.  

 

인도의 과학자 칼파나 칼라하스티. 찬드라얀 3호의 달 착륙에 기여한 공이 커 '네이처스10'에 선정됐다. / nature

 

10인의 과학자 중 첫번째로 등장하는 칼라하스티 연구원은 찬드라얀 3호 프로젝트를 이끈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으로 달 착륙 시 위험 지형을 피하기 위한 기능을 설계한 인물이다. 올해 8월 찬드라얀 3호가 달의 남극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서 인도는 달 착륙선을 개발한 4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반면 2019년 이후 러시아, 이스라엘, 일본의 달 착륙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네이처는 찬드라얀 3호가 단지 인도의 우주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를 넘어서 전 세계 과학계의 우주 탐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 찬드라얀 2호가 추락으로 실패했으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우주 탐사 기술을 끌어 올려 도전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달 착륙 성공을 바탕으로 2040년 달에서 샘플을 가져 오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칼라하스티 연구원은 "달 착륙 미션의 기술적인 성공을 넘어서, 나는 인도와 전세계의 젊은 과학자들이 ISRO가 실패에서 일어나 어떻게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는지를 통해 영감을 받게 되길 바란다"면서 "이제 단순히 달 착륙이 아닌 새로운 능력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이고, 찬드라얀 3호의 성공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하스티 연구원 외에 10인에 선정된 사람 9명은 다음과 같다. 

 

△브라질의 아마존 밀림을 지켜낸 브라질 환경장관 마리아 실바 

△생쥐 줄기세포에서 난자를 만들어낸 일본 과학자 카츠히코 하야시

△상온 초전도체 개발의 허구성 밝힌 미국 과학자 제임스 햄린

△핵융합으로 순 에너지 생산 성공 미국 연구원 애니 크리처

△지구 온난화 막는 정책 수립한 엘레니 미리빌리 UN 최고 열책임자

△비만치료제 개발 유고 출신 미국 과학자 스벨틀라나 모이소프 교수

△항체접합약물 개발자 영국 토마스 파울즈 런던대 교수

△말라리아 백신 개발 부르키나 파소 과학자 할리두 틴토 

△AI 및 AI개발자, 챗GPT와 그 개발자인 일리야 서츠케버 오픈AI 공동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