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뉴셰퍼드 로켓,
발사 연기-취소-내일발사

15개월만에 시도되는 통산 24번째 발사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오늘(현지시간 18일) 발사 예정이던 뉴셰퍼드 우주선 발사를 취소했다.  당초 하루전에 발사하려고 했으나, 강추위 때문에 하루 연기됐고, 이날 발사 직전 취소를 선언했다. 이어 이번 주 중에 다시 발사를 시도하겠다고 밝힌 블루오리진은 입장을 바꿔 내일(현지시간 19일) 발사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15개월만에 시도되는 뉴셰퍼드 로켓은 미국 텍사스의 발사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통산 24번째 셰퍼드 로켓 발사다. 

 

이번 뉴셰퍼드 로켓에는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고, 33개의 과학장비와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쓴 3만8000장의 엽서가 실린 채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길이 18m의 1단 추진체와 사람과 장비가 들어가는 캡슐로 구성된 이 로켓은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고 준궤도인 100km 상공까지 올라가는 형태다. 

 

 

발사 취소 직후, 지상시스템 문제로 발사에 어려움이 생겨 로켓 발사를 중지한다면서 이번 주중에 발사 목표를 밝히겠다고 X에 밝힌 블루오리진 측은 내일(현지시간 19일) 다시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6시간 뒤에 X에 다시 밝혔다. 

 

한창 우주관광을 준비하던 뉴셰퍼드 로켓은 작년 9월 로켓 발사 1분 4초 후 8㎞ 상공에서 엔진 결함으로 추락한 후 모든 비행활동이 중단됐다. 지난 3월 블루오리진은 당시 로켓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과열된 엔진 노즐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베조스는 2021년 7월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에 다녀온 적이 있으며, 지난 23번의 발사 중 6번만 승무원 캡슐에 사람이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