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LG유플러스, 스페이스X 협력 추진

스타링크 통신위성이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 starlink 홈페이지

 

LG유플러스가 미국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손잡고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든다. 이통3사 중에는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자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사업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크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휴대전화와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인공위성 6개를 최근 처음 우주에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스페이스X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관련 계약을 검토중이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해 SK텔레콤(SKT)·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고객 유치나 서비스 영업을 대신한다. SKT와 KT는 자회사인 SK텔링크, KT SAT를 통해 스타링크와 협업하고 위성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전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저궤도(고도 300~1500㎞)에 인공위성 여러 대를 배치해 통신망을 구축, 국경을 넘어 해외 사용자에게도 인터넷망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스타링크·원웹·아마존 등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스페이스X가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야 계약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 사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연내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