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참여 '켄코아',
1300억원 투자 받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항공기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IMM인베스트는 앞서 2019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에 참여해 2배 가까운 투자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9일 IMM인베스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케플러주식회사로부터 운용 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 등의 목적으로 총 13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공시했다. IMM인베스트가 케플러주식회사를 통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하는 1300억원 규모 영구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구조다. 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3%다.

항공기 설계 및 부품 제조·판매 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에어버스·록히드마틴·노스럽그러먼·보잉 등 항공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기업들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주도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700억원 규모다. 회사는 매출 759억원(2022년 기준),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