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갤럭틱, 6번째 우주여행!
첫 우크라이나 여성 등 4명 승객

4명의 민간 우주관광객을 태운 버진 갤럭틱의 VSS 유니티 우주선이 모선에서 분리된 뒤 로켓을 점화하고 있다. / Virgin Galactic

 

민간 상업 우주여행을 시행하고 있는 버진 갤럭틱이 여섯번째 상업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갤럭틱 06(Galactic 06)'이라고 불리는 이번 비행은 4명의 개인 승객이 우주여행을 한 것이다. 그중 한명은 최초의 우크라이나 여성이다.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은 착륙 직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지구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Galactic06! 우리의 조종사들과 탑승자들, 그리고 우주선이 안전하게 뉴멕시코의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Spaceport America)에 착륙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갤럭틱 06은 뉴멕시코 남서부에 있는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현지시간 26일 발사됐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VMS 이브'는 4인승의 우주선 'VSS Unity'를 날개 아래 달고 동부 표준시로 낮 12시에 이륙했다.

캐리어 '이브'는 4명이 탄 우주선 '유니티'를 고도 1만3700m에서 떨어뜨렸고, 우주선은 로켓 모터에 불을 붙여 궤도 아래에서 우주비행을 했다. 

버진 갤럭틱이 착륙 이후 X에 업데이트한 내용(실시간 스트리밍은 하지 않았다)에 따르면, 갤럭틱 06의 승객들은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고 우주의 어둠 속에서 우리의 고향 지구를 구경한 뒤 90분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했다. 

버진 갤럭틱은 승객의 신원을 상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미국인 2명과 오스트리아 출신 1명, 우크라이나 출신 1명이 탑승했다. 그중 우크라이나인은 리나 보로즈디나라는 여성인데, 이번 비행으로 그녀는 우주를 비행한 최초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되었다.   

갤럭틱 06은 버진 갤럭틱의 올해 첫 임무였고, 아마도 곧 수명이 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세대 우주선에 미션을 넘기고 곧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비행을 담당할 우주선은 '델타 클래스(Delta Class)'로 2025년 시험비행을 시작해 내년 중 상업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Virgin의 대리인들은 델타 항공기 한 대당 일주일에 두 번까지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항공의 첫 번째 차량은 2025년에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회사는 내년에 상업 운행을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6인승 유니티를 탈 수 있는 티켓 가격은 45만 달러. 경쟁사인 블루 오리진은 티켓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