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장래우주수송시스템,
2040년 우주여행 300만~800만엔에 예약

일본 기업 '장래우주수송시스템'이 홈페이지에서 우주여행 예약을 안내하고 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미션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그곳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까지 가지 않더라도 미국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일반인의 우주여행이 시작된 상태. 우주여행은 곧 일반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이같은 일반인의 우주여행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에 자리한 민간 우주기업 '장래우주수송시스템'이 지난해 12월 7박8일 일정의 우주여행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2040년 우주여행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코노미 클래스는 300만엔(약 2700만원), 비즈니스 클래스는 800만엔(7200만원)의 가격을 내걸었고, 이미 수백명의 문의가 있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일부 부유층에게나 가능한 비싼 가격이지만 공급과 수요가 늘고 비용 절감에 성공하면 그 가격은 점차 내려갈 전망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로켓 발사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일반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한 수준으로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주여객수송추진협의회는 2040년 우주여행 수요가 7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2040년에는 우주를 경유하는 두 지점 간의 이동이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인 40만~50만엔(360만∼45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