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계열사 CSO, 35억원 투자유치

초저궤도(VLEO)에서 운영되는 초소형 군집위성에 탑재할 카메라를 개발하는 씨에스오가 35억원을 유치했다. /CSO

 

국내 우주기업 컨텍의 자회사 '씨에스오(CSO·Contec Space Optics)'가 설립 후 첫 투자를 유치했다. 35억원 규모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컨텍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 3곳이 다시 한번 조력자로 나섰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SO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35억원을 조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씩 투자했고, 스틱벤처스와 컴퍼니케이가 각각 7억5000만원을 납입했다.

 

투자는 CSO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CSO는 상환전환우선주식1종 2499주와 상환전환우선주식2종 999주를 묶어 총 3498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컨텍에 투자했던 FI들이 1종, 이번에 신규 투자자로 나선 IMM인베스트먼트가 2종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CSO는 지난해 3월 설립된 초소형 위성용 카메라 전문업체다. 초저궤도(VLEO)에서 운영되는 초소형 군집위성용 광학카메라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국방, 환경, 재난 감시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 시장을 확대하고, 우주산업을 고도화시키겠단 목표로 출범했다.

 

FI들은 CSO의 모기업인 컨텍이 글로벌 우주지상국 서비스와 위성영상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컨텍이 아마존, 스페이스X, 스웨덴우주공사(SSC) 등 주요 파트너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FI들이 대부분 과거 컨텍에 투자했던 곳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스틱벤처스와 컴퍼니케이는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걸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들은 컨텍이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비교적 빠르게 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았다. 시리즈C 라운드 당시 컨텍의 몸값은 1900억원, 상장 당시 공모가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3238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