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5년내 달에,
7년내 화성에 사람 보낸다"

X 인터뷰에서 "사람 능가하는 AI, 내년 안에 나온다"

 

초대형 로켓인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4번째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타십을 이용한 다중의 사람이 5년내 달에 가고, 7년내 화성에 가게될 것이라는 일정표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 화성으로의 인류 집단 이주를 꿈꾸는 스페이스X의 CEO가 소셜미디어 X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니콜라이 탕겐 CE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시간 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내년 안에 나올 수 있다고도 했다. 스페이스X 설립자이면서 전기차기업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까지는, 말하자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분야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는 AI 발전의 제약이 될 요소는 전력 확보 문제라면서 현재의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 영역에서 중국의 치열한 추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과 화성 탐사 계획도 밝혔다.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는 화성으로의 인류 이주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실현을 위해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에는 1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스타십은 NASA의 아르테미스 미션에도 활용될 예정으로 현재 시험발사가 계속되고 있다.  3월 14일의 세번째 스타십 시험비행에서는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으나, 낙하 과정에서 분해돼 완전한 성공으로 인정받지는 못한 상태다. 

머스크는 "스타십이 무인 상태에서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머스크가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밝힌 것보다는 3∼5년가량 늦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