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인 와카타 고이치,
액시엄 스페이스 합류

일본 우주비행사 와카타 고이치가 미국 스타트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합류했다. / Axiom Space

 

일본의 대표적인 우주비행사이며 최고령 선외활동 기록을 갖고 있는 와카타 고이치(60)가 미국의 스타트업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에 합류했다. 와카타 고이치가 맡은 직책은 우주비행사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수십년의 우주 비행 경험을 지닌 베테랑 우주 비행사 와카타 고이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액시엄 스페이스의 사업과 전략적 입지 확장을 주도하고,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국내기업 보령이 6000만 달러를 투자해 2.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우주기업의 하나로 민간 우주정거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와카타 고이치 신임 CTO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액시엄 스페이스팀에 합류해 흥분된다"며 "민간 우주개발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카타 고이치는 일본항공우주탐사국 JAX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 관리자이자 인간 우주 기술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3월 31일 JAXA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일본 후쿠오카 규슈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 응용역학 석사, 항공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와카타 고이치는 1996년, 2000년, 2009년, 2013년, 2022년에 우주 임무를 수행했다. 총 504일 동안 우주에 머물렀다. 일본인 최초로 ISS 건설에 참여했으며, 2014년에는 일본인 최초로 ISS 사령관으로 활동했다. 우주비행사로 활동하는 동안 ISS에 체류하면서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와 정거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지 패널의 받침대를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 또 JAXA의 실험모듈 '키보(Kibo)' 건설에도 기여했다.  

 

액시엄 스페이스의 수석 우주비행사 마이클 로페즈-알레그리아(Michael López-Alegría)는 "와카타 고이치가 액시엄의 미래 민간 우주비행사 임무의 지휘관이자 기술 전문가 겸 리더로서 합류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그는 상업 우주 개발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