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SAT' 발사 컨텍,
634억 투자해 AP위성 인수

인공위성 지상관제에서 자체 위성 발사 쪽으로 확장해 가고 있는 컨텍이 위성기업 AP위성을 인수한다. / AP위성 홈페이지

 

우주스타트업 첫 코스닥 상장기업인 주식회사 컨텍(대표이사 이성희)이 세계 우주산업 시장 진출에 요구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위성통신, 위성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AP위성의 1대주주가 된다.

 

2023년 11월 9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컨텍은 11일 공시를 통해, AP위성의 보통주식 372만9400주(취득후 지분율 24.72%)를 사들이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34억원을 투자해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컨텍은 AP위성의 최대 주주가 되며, 기존의 CES, CSO등 자회사를 합쳐 총 5개의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AP위성은 2011년 AP위성통신(주)로 설립하여 2012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단말기 국제공인규격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4년에 다목적 실용위성 6호 탑재체 데이터링크 개발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0년 차세대 중형위성 5·6호기용 표준탑재컴퓨터 비행모델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 UAE 위성통신단말기를 공급하고 2022년에는 한국 최초 달탐사선 다누리호 발사사업에도 참여했다.

컨텍은 국내 우주스타트업 1호 상장기업으로 전세계 주요 거점 9개국에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 네트워크 솔루션은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월평균 1만여 건 이상의 위성 수신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컨텍은 지난 3월 4일 자체 위성인 ‘오름 SAT’의 발사에 성공하며 인공위성에 대한 운영·관제는 물론, 위성영상 수신 및 처리, 분석까지 우주산업 다운스트림의 벨류체인(End to End)을 모두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우주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컨텍 이성희 대표이사는 금번 AP위성 인수 목적에 대해 “컨텍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위성데이터 All-in-One 통합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컨텍의 관측위성과 AP위성의 위성본체 개발기술, 그리고 위성통신 단말기의 개발 및 제조사업을 통합 운용함으로써 우주사업의 업/다운 풀 버티컬 체인을 완성하여 위성사업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통해 시너지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컨텍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