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세대 기상위성 구축
록히드 마틴, '3조원 사업' 땄다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 GeoXO 위성군의 개념도. / NOAA

 

록히드마틴이 구축하게 될 GeoXO 위성의 작동 개념도. / Lockheed Martin

 

세계 최대의 항공우주·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미국의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Geostationary Weather Satellites)’을 구축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이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정지궤도 확장관측(GeoXO)’ 위성을 개발, 제작하는 임무를 따냈다. NASA가 NOAA를 대신해 수행한 계약의 내용을 현지시간 6월 18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GeoXO 위성 3개, 추가 위성 4개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총 22억 7천만 달러(한화 3조1398억원)에 달한다.

 

계약의 이행 기간은 10년간의 궤도상 운영 지원, 5년간의 각 위성의 궤도상 저장을 포함해 15년이다. 록히드마틴이 GeoXO 위성의 설계, 개발, 통합, 발사를 맡았고 NASA와 NOAA가 전체 임무를 감독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GeoXO 위성 시스템은 ‘정지궤도운영환경(GOES)’ 위성으로도 알려진 GOES-R 시리즈 프로그램의 후속작이다. 이는 정지 궤도에서 지구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된 GEO-West, GEO-Central, GEO-East의 세 가지 운영 위성으로 구성된다.

 

록히드마틴은 이미 정지궤도운영환경 위성 R 시리즈를 내놨다. 시리즈의 네번째이자 마지막 위성인 GOES-U는 6월 25일 플로리다에 있는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다.

 

GeoXO 위성은 GOES-R의 가시 및 적외선 이미지와 라이트닝매핑 기능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야간 이미지, 초분광 음향, 해양 및 대기 조건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NOAA는 새 위성군이 기상 관측, 기후 운영, 대기질 및 해양 생태계에 대한 정보 전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의 GeoXO 위성은 2030년대 초에 첫 발사되고 GeoXO 위성군은 2050년대 후반까지 운영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