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스토크 스페이스,
美 우주군 소형위성 임무 자격 땄다

스페이스X, 로켓랩 등 10곳에 이어 '발사제공업체' 명단에

지난 6월 스토크 스페이스의 새 부스터 엔진 시험발사 장면. / Stoke Space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세계 첫 완전 재사용 로켓 개발에 나선 '스토크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Stoke Space Technologies)'가 미국 우주군의 단기소형위성 임무에 도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과 스토크 스페이스는 현지시간 7월 3일 우주군과 ‘궤도 서비스 프로그램-4 (OSP-4)’ 계약을 맺고 발사 제공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사는 기존 10개 기업과 함께 우주군의 소형위성을 놓고 수주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OSP-4는 2019년 신흥 상업 발사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공군이 만든 무기한 인도·무기한 수량(Indefinite Delivery·Indefinite Quantity) 계약이다. IDIQ 계약은 일정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공급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정부가 주문한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커틀랜드 공군 기지에 있는 우주군의 소형 발사 부서는 OSP-4 계약을 사용하여 현재까지 총 1억9000만 달러(약 2623억원) 이상의 임무를 부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400파운드(약 181kg) 이상의 탑재체 임무에 초점을 맞춘다. 제공업체의 발사 준비는 임무 수주로부터 1년에서 2년 이내다. 전체 IDIQ 계약의 상한선은 2028년 10월까지 9억8600만 달러(약 1조3621억원)다.

 

블루 오리진은 ‘국가안보우주발사 3단계 1레인’에 선정된 직후 OSP-4에 포함됐다. 이는 우주군 입장에서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이 내년 안에 탑재체 발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 진입한 스토크 스페이스는 최근 재사용 가능한 로켓 엔진의 첫번째 핫 파이어 테스트를 마쳤다. 이 기업은 첫 번째 궤도 시험 발사를 내년으로 잡고 있다.

 

우주군의 소규모 발사 조달을 감독하는 스티브 헨더샷 중령은 “새로운 제공업체들의 추가는 소규모 발사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우주군에게 국가의 방위를 지원할 다양한 공급업체 풀을 제공한다"며 “소형 발사 프로그램이 훨씬 더 큰 국가안보우주발사 프로그램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블루 오리진과 스토크 스페이스에 앞서 OSP-4 계약을 한 발사 제공업체는 ABL 스페이스 시스템즈, 에이붐, 아스트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노스롭그루먼,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로켓랩, 스페이스X,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 엑스보우 등 1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