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PAR 2024] 화려한 개막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에 환호!

세계 3000여명 부산 벡스코에 모여 '함께하는 우주연구' 주제로 행사

부산 해운대에서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COSPAR 2024 개막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 cosmos times

주말 아이들과 함께 해운대를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공군의 화려한 비행쇼에 찬사를 보냈다. / cosmos times

 

대한민국 공군의 화려한 비행실력을 자랑하는 블랙이글스의 전투기 8대가 부산 해운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세계 최대규모 우주과학 학술대회가 개막됐다.

 

13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서 펼쳐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우주과학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학술대회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학술총회' 부산 개최를 축하하는 비행이다.

블랙이글스는 김해에서 출발해 북구와 금정구를 거쳐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으로 날아와 30분 동안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하 비행을 펼쳤다.  해운대 백사장과 인근 광장 주변에는 에어쇼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 공군의 위용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블랙이글스는 2012 영국 리아트 에어쇼를 시작으로 영국 와딩턴 에어쇼 최우수상, 호주 에벌론 에어쇼 종합 최우수상 등을 받는 등 국제 에어쇼에서 꾸준히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들 팀은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공군력을 선보이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13일 오후 COSPAR 2024가 시작되는 부산 벡스코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몰려, 등록과 프로그램 점검 등을 진행했다. / cosmos times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COSPAR 2024는 '함께하는 우주연구'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세계 6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우주개발 연구자와 우주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14일부터 다양한 세션에서 우주산업과 탐사와 관련된 많은 행사들이 펼쳐진다. COSPAR 학술총회는 195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공식적인 개회식은 15일 오후 3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우주항공청장, COSPAR 위원장, NASA 부청장,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전 세계 우주개발 관계자들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대중강연은 14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1976년)인 사무엘 팅(Samuel Ting)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화 박사가 대중강연을 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박사와 과학 유튜버 궤도가 달 과학 토크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회 기간 전 세계 40여개 기업·기관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개발 연구와 이들 기업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 기업·기관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보령, NASA, 한국천문연구원(KASI), 나라스페이스,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 등이 있다.

 

우주항공청이 출범하고 처음 맞이하는 초대형 국제 우주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인만큼 우주산업계에서는 이번 총회가 우주과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성과를 얻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