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뮤온 스페이스’ 5670만 달러 투자유치

뮤온 스페이스의 저궤도 기후관측 위성 이미지. / Muon Space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뮤온 스페이스(Muon Space)'가 새로운 투자금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1년 첫발을 뗀 뮤온 스페이스는 실리콘 밸리를 거점으로 저궤도(LEO) 군집위성을 통한 지구 관측과 응용 분야용 소형 위성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매체들에 따르면, 뮤온 스페이스는 현지시간 8월 5일 5670만 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액티베이트 캐피털이 주도했고, 애크미 캐피털과 기존 투자자인 코스타노아 벤처스, 래디컬 벤처스, 컨그루언트 벤처스가 참여했다.

 

그레고리 스미린 뮤온 스페이스 사장은 “시리즈B 펀딩 라운드가 뮤온 스페이스의 기술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나타낸다"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운영 규모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우주 기반 감지·분석 분야의 혁신을 계속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뮤온 스페이스는 자금 조달 발표와 동시에 항공우주·방위 계약업체인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과 SNC의 빈들러(Vindlér) 상용 무선주파수 원격감지시스템을 위한 3개의 위성을 생산하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들러 위성은 저궤도(LEO)에서 특정 라디오 주파수(RF) 방출을 기반으로 특정 객체를 탐지하고 위치를 지정하도록 설계됐다. SNC는 스파이어 글로벌과 협력하여 계획된 빈들러 위성군의 첫 번째 4개의 위성을 이미 발사했다. 뮤온 스페이스에서 생산하게 될 첫 번째 빈들러 위성은 2025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새로 확보한 투자금은 뮤온 스페이스의 헤일로(Halo) 저궤도 위성 플랫폼의 개발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기후 모니터링, 국가 안보, 지구 정보 제공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뮤온 스페이스는 또 올해 소형 위성으로 1억 달러(약 1374억원) 이상의 고객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뮤온 스페이스는 지난 5월 비영리 단체인 지구방화동맹(Earth Fire Alliance)과 산불 예방·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춘 위성군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