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밀라노 IAC에서 우주의학 경연대회 진행

밀라노 국제우주대회 IAC에서 주최한 메인 세션에서 김정균 보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보령

 

우주산업에 공들이고 있는 제약기업 보령은 10월 14~1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보령이 진행하는 '우주의학 아이디어 경연대회 HIS(휴먼스 인 스페이스) 챌린지'를 마쳤으며 외국 우주 기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HIS 챌린지는 보령이 2022년 시작했으며, 올해는 우주 환경을 활용해서 풀 수 있는 지상 의학 문제와 우주 비행에서 필수적으로 풀어야 하는 의학 문제를 주제로 삼아 연구자금 지원뿐 아니라 선별된 아이디어를 고도화해 우주에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IAC에서 진행된 HIS 최종결선 무대에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국 11개 팀이 올랐다. 독일 항공우주청(DLR)에서 우주비행 관련 시력 변화 연구를 수행한 스콧 리터 팀을 비롯해 우주 실험이나 지상 미세중력 실험을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거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외국 우주청에서 지원하는 팀도 결선에 참여했다.

 

보령은 최종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지분 투자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은 HIS 프로그램에서 다루고 있는 우주의학 및 민간 우주 탐사의 중요성을 홍보한 자사 부스가 IAC에서 '가장 창의적인 부스'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부스에서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출신으로 일본 최다 우주비행 기록 보유자인 액시엄스페이스의 와카타 고이치(若田光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NASA 출신 마이클 로페즈 알레그리아 등 4명의 우주인과 대담 등을 진행하며 우주의학과 유인우주 탐사의 중요성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이후의 우주정거장 운영을 논의하는 '우주정거장 2.0' 등 IAC에서 주최하는 메인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앞으로 우주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시장과 성장 방향성, 액시엄 투자를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미래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보령 임동주 NPI(New Portfolio Investment) 그룹장은 "올해 IAC 참여를 통해 HIS 프로그램의 글로벌화를 달성하고자 했다"며 "DLR,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현하고 HIS 프로그램의 국제적인 관심을 기반으로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