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기업가치 약 355조원"

일론 머스크 주식 급상승... 12월중 주당 135달러에 '공개매수' 추진

여섯번째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는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이 발사대에 배치되어 있다.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연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2550억 달러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화로 약 355조원이다. 

 

포춘과 블룸버그, 파이낸스 타임즈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다음달 12월에 주당 135달러 공개매수(tender offer)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계산하면 기업가치가 약 2550억 달러로 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액수에 대해 스페이스X는 공식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는 새로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특정시간대에 특정가격으로 주주들에게 주식의 일부 또는 전부 매도를 제안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에 진행한 비슷한 방식의 주식 공개매수에서 기업가치를 21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후 6개월 만에 400억달러나 가치가 치솟은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공개매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800억달러로 평가됐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시작으로 스페이스X를 비롯한 일론 머스크의 기업들이 가파르게 가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기업 중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상장되어 있는 테슬라의 경우, 11월 5일 대선 이후 주식이 약 26% 상승해 2000억 달러의 기업 가치가 더해졌다.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고, 앞으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 대규모 우주탐사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향후 정부 계약 수주가 많아지고, 기업가치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상최대 로켓으로 불리는 '스타십'이 며칠내 6번째 시험발사를 진행할 예정인데다, 스타십을 이용한 지구내 여행까지 예고되고 있어, 스페이스X를 비롯한 일론 머스크의 기업들은 앞으로 세계 투자자들의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